세미나는 지금 세일 중

[ 지니 ] :: 인문학, 아줌마가 제일 잘한다! // 월 2만원으로 모든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공간이 많아졌습니다. 이 소식을 반가워하는 나는 세미나 경험이 좀 있는 사람입니다. 인문학 공부가 처음은 아니지요. 그리고 인문학 공부에 저 2만원 보다는 더 많은 돈을 썼던 사람입니다. ‘월 2만원’은 상징적인 액수입니다. ‘2만원’은 돈으로서 가치를 갖지 못합니다. 그것은 세미나의 존재를 알리는 표시일 따름이죠. 왜냐하면 2만원은 공간 임대료를 충당하기에도 충분하지 않고, 특정인의 수고료로 지불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월 2만원에 모든 세미나를 개방하는 인문학 공간은, … Read more

딸에 대한 잔소리를 생각하다②_비판

[ 지니 ] :: 인문학, 아줌마가 제일 잘한다! // 나는 지난 글 말미에 고병권의 짧은 글 <비판이란 무엇인가>(『다시 자본을 읽자1』의 부록)를 읽고 이제는 딸에게 쉽게 잔소리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썼습니다. 내 잔소리가 대부분 ‘교정으로서의 비판’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알고 난 후 나는 겁을 먹었었습니다. ‘이제 우리 딸과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해서요. 참 슬픈 일이죠, 잔소리 말고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을 하다니 말입니다. 뭔가를 알게 된다는 건 어떻게 생각하면 참으로 골치 아픈 일입니다. 까딱하면 타인을 … Read more

딸에게 하는 잔소리를 생각하다①_비판

[ 지니 ] :: 인문학, 아줌마가 제일 잘한다! // 일본의 저자 우치다 타츠루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간된 그의 책 『하류지향』이 한 때 많이 회자되는 듯했는데, 나는 『하루키씨를 조심하세요』의 저자로 그를 알고 있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자신의 완전 편파적인 팬심을 솔직하게 드러낸 글이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요. 그런데 얼마 전 니체읽기 세미나를 함께 하는 한 분의 분노 섞인 일성이 들리는 겁니다. “어떻게 니체를 이딴 식으로 볼 수가 있어!” 그 분노의 원인은 타츠루의 또 다른 책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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