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네.

그는 혼자였는가?

시저는 갈리아 사람들을 무찔렀다네.

그의 옆에는 요리사도 없었는가?

쪽을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승리.

누가 승리자들의 연회를 위해 요리를 만들었는가?

10년마다 등장하는 위인.

누가 그들을 위해 대가를 치렀는가?

너무나 많은 이야기.

그만큼 많은 의문.

​베르톨르 브레히트의 ‘독서하는 노동자의 질문’이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민중의 세계사>의 서문은 이 시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브레히트의 질문에 답하려 합니다. 바로 우리의 질문이며, 그 답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봅니다. 우리는 사방이 단절된 시공간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어떤 길 위에 서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제 그 길 위에서 갈 방향을 정하고 스스로 이정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석기혁명부터 20세기 말의 신자유주의까지, 고대 인도와 중국에서 현대의 미국까지 이 한 권의 책으로 계급과 종교와 경제를 가로지르는 우리의 세계사를 조망해봅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 이번 기회에 역사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세미나는 돌아가면서 발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면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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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재 : <민중의 세계사> 크리스 하먼, 책갈피

시 간 : 2016년 6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약 3개월 소요예정)

회 비 : 월 20,000원 (기획세미나를 제외한 우리실험자들의 다른 세미나에 참여가능 합니다.)

반 장 : 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