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책만상] 말과 철학, 공자와 소크라테스 :: 2018-0705(목) 세미나 회원 모집 +2
기픈옹달
/ 2018-06-05
/ 조회 2,664
관련링크
본문
[천책만상] 말과 철학, 공자와 소크라테스 :: 세미나 개요
길잡이 : 기픈옹달
일 시 : 2018년 7월 5일 ~ 8월 30일 목요일 저녁 7시
교 재 : <군자를 버린 논어>, 임자헌 역 & <소크라테스의 변론 외>, 천병희 역
신 청 : 비밀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번호, 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회 비 : 8만원 (총8주) / 우리은행 1002-237-564564 김현식
반 장 : 김현식 O1O-51O1-57O7
[천책만상] 천년의 책, 만년의 상상
천년의 세월을 뚫고 살아남은 책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고전古典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낡은 것이 미덕이라면 이 책을 박물관에서 만나야 할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해석을 기다리는 책, 심연을 탐구하고 창공 너머를 상상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고전'입니다. 고전이 의미 있는 것은 살아남은 시간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열어줄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전망 때문입니다. 고전을 통해 만년, 아니 영겁의 시공간을 향한 나래를 펼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천책만상'에서는 고전을 읽고 이를 사유의 도구로 삼아 봅니다. 곱씹어 맛보고 토론의 재물로 삼아도 봅시다. 때로는 고전의 전당에서 끌어내어 쓰레기 통에 처박아 두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아는지요. 찬란하게 빛나는 그 무언가를 만나게 될지. 나아가 최종적으로 기념비가 될 한 편의 글을 쓰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천책만상] 말과 철학, 공자와 소크라테스
약 2500년 전, 이리저리 떠돌다 고향에 돌아와 쓸쓸한 죽음을 맞은 인물이 있습니다. 제자는 스승의 말을 엮어 후세에 전합니다. 그의 이름은 ‘공자’ 책의 이름은 바로 <논어>입니다. 약 100년 뒤,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억울한 재판을 받은 인물이 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도망칠 수 있었지만 감옥 안에서 독배를 듭니다. 그의 이름은 '소크라테스', 제자 플라톤의 글로 그의 행적을 전합니다.
공자와 소크라테스, 두 철인哲人을 만납니다. 둘은 '대화',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들은 훗날 동양과 서양에서 철학의 씨앗을 뿌린 인물로 기억됩니다. '말과 철학'이라는 열쇳말을 통해 저 오래된 철학자의 초상肖像을 만납시다.
[천책만상] 말과 철학, 공자와 소크라테스 :: 세미나 일정
일 시 | 강의 주제 | 당 번 (간식, 후기 담당) |
0705 (목) | <군자를 버린 논어> 학이 |
|
0712 (목) | <군자를 버린 논어> 위정 ~ 리인 |
|
0719 (목) | <군자를 버린 논어> 공야장 ~ 술이 |
|
0726 (목) | <군자를 버린 논어> 안연 ~ 요왈 |
|
0802 (목) | <소크라테스의 변론> |
|
0809 (목) | <크리톤> |
|
0816 (목) | <파이돈> |
|
0823 (목) | <향연> |
|
0830 (목) | 에세이발표 |
|
[천책만상] 말과 철학, 공자와 소크라테스 :: 길잡이 소개
기픈옹달 ([email protected] / zziraci.com)
독립연구자, 고전길잡이. 어쩌다보니 고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수유+너머' 등 탈제도권 연구공간에서 10년째 학습중이다. 현재는 '우리실험자들'에서 열공중. <논어>, <장자>, <사기>를 즐겨 읽는다. 예, 효, 전통 따위의 키워드를 버리고 고전을 새롭게 읽고자 한다.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쓴 너머학교의 <고전이 건네는 말 1~4>에서 <논어>, <장자>, <사기>, <욥기>를 주제로 글을 썼다. 저서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다.
[천책만상] 말과 철학, 공자와 소크라테스 :: 교재 소개
<군자를 버린 논어> : '군자'라는 말을 더 이상 쓰지 않는 현대인의 언어 생활에 맞추어 <논어>를 새롭게 번역했다. 마치 대화하듯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을 읽을 수 있다. '논어를 끝까지 못 읽은 건 님 탓이 아니야'라는 출판사의 말이 흥미롭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외> :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그의 죽음을 둘러싼 다른 인물들, 크리톤과 파이돈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향연>은 에로스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주변 인물의 대화이다. 여러 글을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소크라테스를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문고판에는 <향연>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댓글목록
백경희님의 댓글
백경희
도전은 했지만 완독은 못했던 논어와 원전은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던 소크라테스를 한꺼번에 볼 좋은 기회 함께 하고자 합니다.
동서양 철학의 뿌리를 살펴볼 시간 기대됩니다.
기픈옹달님의 댓글
기픈옹달
^^ 환영합니다.
이 둘을 함께 연이어 읽으니 동서양, 고대 중국과 그리스의 차이를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더군요.
일찍이 펑유란은 농경문화와 해양문화의 차이로 접근했는데 또 읽으면서는 어떤 면을 발견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