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세미나 > 세미나일정
  • 세미나일정
  • 세미나 일정공지 게시판입니다. 세미나회원은 댓글로 출석사항(결석.지각)을 남겨주세요.
세미나일정

[코뮨] 불교를 철학하다 :: 0519(토) 세미나공지 +1
오라클 / 2018-05-15 / 조회 910 

본문

[코뮨] 불교를 철학하다 :: 2018-0519(토)  세미나공지

 

87451_9721_5045.jpg

모든 본성이나 규정성은 연기적 조건과 함께 오는 것이기에 연기적 조건을 지우면, 
남는 것은 아무런 본성도 어떤 규정성도 없는 무엇이 된다. 본성도 규정성도 없음, 그것이 ‘공(空)’이다. 
어떤 규정성이나 본성이 없기에, 연기적 조건에 따라 그 조건이 규정하는 규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기에 공은 단지 ‘없음’을 뜻하는 ‘무’가 아니다. 
그건 차라리 가능한 규정성들이 너무 많아서 뭐라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규정성은 없지만 수많은 규정가능성을 갖는 상태, 그게 공이다. _9장 공(空)

 

          [코뮨] 불교를 철학하다​ :: 세미나개요          

일 시 : 2018-0414 ~ 0602 (7주) / 매주(토) am10:30

교 재 : 『불교를 철학하다』, 이진경, 휴

진 행 : (토) 세미나 ⇒ (화) 발제와 후기  (화) 다음 세미나공지

회 비 : 월 2만원(세미나 첫날 반장에게 주면 됩니다.)

           월 2만원으로 다른 세미나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기획세미나 제외)

회 원 : 거은, 마시멜로, 미오, 박사, 샐리, 소소, 오라클, 지승훈 (모두 8명)

반 장 : 오라클  010-3747-7114

 

          [코뮨] 불교를 철학하다​ :: 세미나일정          

 일 시

세미나일정 

세미나당번 (발제-후기-간식)

 0414(토) :: 1주

 제 1장 [연기] 나의 본성은 내 이웃이 결정한다
 제 2장 [무상] 세상에 똑같은 두 장의 나뭇잎은 없다. 하지만…

 발제 : 오라클 / 후기 및 간식 : 마시멜로

 0421(토) :: 2주

 제 3장 [인과] 나비의 날개를 타고 끼어드는 것
 제 4장 [무아] 내가 죽는 곳에서 만인이 태어나느니…

 발제 : 마시멜로 / 후기 및 간식 : 오라클

 0428(토) :: 3주

 제 5장 [보시] 존재 자체가 선물이 될 수 있다면
 제 6장 [중생] 모든 개체는 공동체다

 발제 : 지승훈 / 후기 및 간식 :​ 샐리

 0505(토)​ :: 휴셈

 

 

 0512(토) :: 4주

 제 7장 [분별] 부처는 똥이고, 소음은 음악이다
 제 8장 [중도] 극단보다 더 먼 ‘한가운데’

 발제 : 샐리 / 후기_거은, 간식_이슬

 0519(토) :: 5주

 제 9장 [ 공 ] 사물의 구원, 혹은 쓸모없는 것들의 존재론
 제10장 [윤회] 죽음의 불가능성이 왜 고통이 되는가

 제11장 [자비] 연민의 윤리에서 우주적 우정으로

 발제 : 미오 / 후기_박사, 간식_소소

 0526(토) :: 6주

 제12장 [마음] 자유의지 없는 세상에서의 자유

 제13장 [ 식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영혼을 갖고 있다

 발제 : 소소 / 후기 및 간식 :​ 거은

 0602(토) :: 7주

 제14장 [십이연기] 무지 이전의 무명에서 생멸 이전의 ‘존재’로

 발제 : 박사 / 후기 및 간식 :​ 미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지난 세미나시간에 '분별을 떠난 분별'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적절한 예가 될까 해서 첨언합니다. 가령 직업에 대한 사례를 들어보면.

먼저, 우리사회에서는 직업이 있는가에 의해 직장인, 실업자의 분별이 있고,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어떤 일을 하느냐에 대한 분별이 있습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사례처럼, 영화감독과 청소부 사이의 분별이 분명하지요.

다음, 우리사회의 이런 선입견 때문에, 어떤 공간에서는 직업을 묻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업을 묻지 않음으로써, 직업에 대한 분별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이지요.
그래서 영화감독과 청소부라는 직업을 제외하고, 그 사람을 보려고 합니다.

한편, 어떤 공간에서는 서로의 직업을 말하고 아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인문학연구실은 '다른 삶'을 지향하는 공간이므로, 직업에 대한 '다른 분별'을 가지고
오히려 직장인보다 실업자나 비정규직이 환영받습니다.
이런 경우 무엇을 하는가 혹은 직업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영화감독인 채로, 청소부인 채로 그가 가진 미덕이나 가치를 보는 것이며,
결국 '분별을 떠난 분별'이란 이런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거은의 말대로 '무슨 일을 하는가'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우리사회의 분별과 편견때문에 의도적으로 그것을 비켜가는 것은,
분별에 반대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분별의 척도 속에 있는 건 아닌지 묻게 됩니다!
세미나에서 거은이 지적했던 말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나일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