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는 문턱에 이주간 러시아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정기의 러시아부터 혁명기의 러시아까지, 혹한 속의 리얼리즘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열한 명 작가들의 짧은 글에서 열 한 가지의 리얼리즘을 보았습니다.

삶과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리얼리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우리도 우리 자신의 리얼리즘을 구현해보기로 합니다.

각자 글을 써와서 나누어 읽고, 서로의 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보듬는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기면서 말입니다.

글을 쓰는 시간이 혹한의 뻬쩨르부르그 거리를 걷는 것처럼 춥고 외로웠다면,

이제 난롯가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그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우리가 다시 밖으로 나가 거리의 혹한을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세미나는 수요일 오후2시에 시작합니다.

합평하는 날은 간식당번이 따로 없습니다. 간식을 조금씩만 준비해주세요.

글은 세미나 인원 수(현재 7명)대로 출력해오시면 됩니다.

지각이나 결석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글 출력하실 때 결석인원 확인하시고, 출력해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