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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발제] 차라투스트라1부 (~베푸는 덕) :: 0219(월)
neovars… / 2018-02-18 / 조회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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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 <15. 천 개 그리고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 ~ <22. 베푸는 덕에 대하여>

바르사(VARSA) 2018년 2월 19일

 

15. 천 개 그리고 하나의 목표에 대하여

 

< 96-97면 > 

차라투스트라는 이 땅에서 선과 악보다 더 막강한 힘을 보지 못했다. 먼저 ① 평가라는 것을 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민족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② 살아남으려면 이웃 민족이 평가하듯 평가를 해서는 안된다 ---그 어떤 이웃도 다른 이웃을 이해한 적이 없다. 

저마다의 민족 위에 가치를 기록해둔 서판이 걸려 있다 ---없어서는 안 될 것과 힘겨운 것을 저마다의 민족은 “선”이라고 부르며, 더없이 곤경에서 해방시켜주는 것, 진기하고 더없이 힘겨운 것을 “신성한 것”으로 기린다—네가 먼저 어떤 민족이 처해 있는 곤경과 땅과 하늘, 그리고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지를 알아 낼 수 있다면, 너는 그 민족이 어떻게 극복을 하는지 그 법칙과, 어떤 연유에서 그 민족이 그러한 사다리를 타고 그 자신의 희망을 향해 오르고 있는지를 미루어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리스인들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너는 언제나 으뜸이 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질투에 불타는 나의 영혼은 벗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사랑해서는 안된다” 

 

< 98면 >

사람들은 그들 자신에게 일체의 선과 악을 부여해왔다 ---사람들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사물들에 가치를 부여해왔다---그런 이유로 자신을 “사람”, 그러니까 “평가하는 존재”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평가하는 것이 곧 창조하는 것이다---평가라는 것을 통하여 비로소 가치가 존재하게 된다. 평가라는 것이 없다면 현존재의 호두는 빈 껍데기에 불과할 것이다.  

 창조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자는 끊이 없이 파괴를 하게 마련이다. 원래는 민족들이 창조의 주체였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개인이 그 주체가 되었다---집단에 대한 애호가 자아에 대한 애호보다 더 뿌리 깊다.  

 

< 99면 >

다수의 이익을 내세워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챙기려는 약삭빠르고 부정한 자아 ---선과 악을 창조한 것은 언제나 “사랑을 하는 자들”과 “창조를 하는 자들” 이었다. 모든 덕을 일컫는 명칭 속에서 사랑의 불길이, 노여움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차라투스트라는 이 땅에서 이들 사랑을 한다는 자들이 만들어낸 창조물보다 더 막강한 힘을 보지 못했다. “선”과 “악”, 그것이 바로 그 창조물들의 이름이럿다. 진정, 이런 칭찬과 질책 의 힘은 괴물과 같다.

 지금까지 천 개나 되는 목표가 있었다. 천 개나 되는 민족이 있었기 때문이다---단일한 목표가 없는 것이다. 인류가 아직 목표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인류가 여지껏 목표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 인류라는 것 자체가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16. 이웃사랑에 대하여

 

< 100면 >

너희는 너희 자신으로부터 도피하여 이웃에게 달아난다. 그러고는 그런 행동을 하나의 미덕으로 삼고 싶어한다. 그러나 나 너희의 “타인 지향이란 것”의 정체를 꿰뚫어 보고 있다---나 오히려 이웃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도록, 그리고 더없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권하고 있거늘!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 더 숭고한 것은 더없이 먼 곳에 있는 사람과 앞으로 태어날 미래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  사람에 대한 사랑보다 더 숭고한 것이 주어진 과업과 유령에 대한 사랑이고. 형제여, 네게 달려오고 있는 이 유령은 너보다 아름답다. 

 

< 101면 >

 너희는 너희 이웃을 유혹하여 사랑하도록 만들고는 그들의 과오로써 너희 자신을 미화하려 드는 것이다---너의 자신을 예찬하려 할 때 너희는 증인을 끌어들인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반하는 말을 하는 자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에 반하는 말을 하는 자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찾기 위해, 또다른 어떤 사람은 자신을 잃기 위해 이웃에게 간다. 너희 자신에 대한 좋지 못한 사랑이 너희의 고독 을 일종의 감옥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이웃에 대한 너희의 사랑의 대가를 치러주는 것은 보다 멀리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너희 다섯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면 여섯 번째 사람은 항상 매장되지 않을 수 없다.  

 

< 102면 >

 나 너희에게 이웃이 아니라 벗을 갖도록 가르치노라. 너희에게는 벗이 이 땅에서의 축제여야 하며 위버멘쉬를 예감케 하는 것이어야 한다---미래가 그리고 더없이 멀리에 있는 것이 네가 오늘 존재하는 이유가 되길 바란다. 너 너의 벗 속에 있는 위버멘쉬를 너희의 존재 유로서 사랑해야 한다.  

 

17.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 103면 >

 네가 “나는 더 이상 너희와 동일한 양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게 된다면, 그것은 일종의 탄식이 되고 고통이 되리다---그런데도 너는 너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기도 한, 너의 비애의 길을 가려는가? 그러면 내게 보여달라. 그럴 수 있는 권리와 그럴 만한 힘이 네게 있는지를! 너는 새로운 힘이자 새로운 권리인가? 최초의 운동인가? 제 힘으로 돌아가는 바퀴인가?

 

< 104면 >

 너 네가 자유롭다고 말하는가? 내가 듣고 싶은 것은 네가 네게 지워진 멍에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 아니다, 너를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예속이라는 짐을 던져버리면서 자신의 궁극적 가치까지 던져버린 자도 있는 터에.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지? 그것이 차라투스트라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너의 눈은 분명히 내게 알려주어야 한다. 무엇을 향한 자유지?

 홀로, 자기 자신의 법의 판관과 법의 수호자 와 함께 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 105면 >

 네가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시심에 찬 눈에 너는 더욱더 작게 보이게 된다. 아무렴 하늘을 나는 자가 그 누구보다도 많은 미음을 받게 마련이다 ---저들은 불의와 오물을 고독한 자를 향해 내던진다. 그러나 형제여, 만약 네가 별이 되고자 한다면 너 그 때문에 저들을 덜 비춰서는 안된다! 

그리고 선하다는 자와 정의롭다는 자들을 조심하라! 그런 자들은 자기 자신의 덕을 창안해내는 사람들을 즐겨 십자가에 못박아 처단한다. 

 

18. 늙은 여인네들과 젊은 여인네들에 대하여

 

< 108면 >

 차라투스트라여, 어찌 그리 조심스럽게 어스름 속을 걷고 있는 것이지?---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 진정, 형제여! 그것은 내가 선물로 받은 보물이다. 내가 지금 갖고 다니는 것, 그것은 작은 진리지. 그런데 이 진리는 어린아이처럼 버릇이 없다. 입을 막지 않으면 너무 요란하게 소리를 질러대니 말이다.

 

< 109-111면 >

 여인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하나의 해결책을 갖고 있으니, 임신이란 것이 그것이다. 여인에게 사내는 일종의 수단이며, 목적은 언제나 아이다---사내는 전쟁을 위해, 여인은 전사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양육되어야 한다. 

 언제나 받는 것 이상으로 사랑을 할 일이며, 결코 둘째가 되지 말 일이다. 여인이 사랑을 할 때, 사내는 여인을 두려워할 일이다. 여인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기 때문이며, 그 밖의 모든 것은 그에게 무가치하기 때문이다. 

 사내의 행복은 ‘나는 원한다’는 데 있다. 여인의 행복은 ‘그는 원한다는’데 있다---그러니 여인은 복종해야 하며…”여인이여, 내게 그대의 작은 진리를 다오!” 나는 말했다. 그러자 그 늙은 여인네가 말했다. “여인들에게 가려는가? 채찍을 잊지 말게!”

 

19. 살무사의 기습에 대하여

 

< 112면 >

 어느 무더운 날, 차라투스트라는 더위를 피해 무화과나무 그늘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그 때, 살무사 한 마리가 다가와 그의 목덜미를 물었다---차라투스트라의 눈빛을 알아본 뱀은 서툴게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 차라투스트라가 말했다. “잠깐, 기다려라. 너 아직 나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했으니! 가야 할 길이 먼 나를 네가 제때에 깨워주었으니 말이다.” 그러자 살무사가 안됐다는 듯이 말했다. “그대의 길은 얼마 남지 않았다. 내 독은 치명적이니.” 차라투스트라는 빙그레 웃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뱀에 물려 죽은 용이 일찍이 있었던가? 독을 다시 거두어들이도록 하라!”---그러자 그 살무사는 다시 차라투스트라의 목덜미로 달려들어 상처를 핥았다. 

 

< 113 >

 너희에게 적이 있다면 ① 악을 선으로 되갚는 일이 없도록 하라. 적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다. 그 대신에 ② 그가 너희에게 어떤 좋은 일을 했음을 입증하여 보여주어라.  

 너희에게 커다란 불의 하나가 자행되면 서둘러서 작은 불의 다섯개를 저질러 응수하라!---작게나마 앙갚음을 하는 것이 앙갚음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래도 인간적이다. 

 자신의 불의를 인정하는 것이 의로움을 고수하는 것보다 훨씬 고상하다. 특히 자신이 의로울 때 그러하다. 다만 그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만큼 풍요로워야 할 것이다. 

 나는 너희의 냉혹한 정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두 눈을 뜨고 있는 사랑인 정의는 어디에 있지? 

 

< 114면 >

 그 바탕으로부터 정의롭기를 소망하는 사람에게는 거짓말조차도 인간에 대한 호의가 된다는 것을. 그렇지만 내 어찌 바탕으로부터 정의롭기를 소망하겠는가! 내 어찌 저마다의 사람들에게 이미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줄 수 있으랴! 나는 저들 저마다에게 내 것 을 준다. 

 

20. 아이와 혼인에 대하여

 

< 115면 >

 너는 젊다. 그리하여 아이를 원하고 혼인을 원한다. 그러나 묻노니, 너 아이를 원할 자격이 있는 인간인가? 너는 무훈에 빛나는 자, 자신을 제압한 자, 관능의 지배자, 네 자신의 덕의 주신인가?---나, 네가 거두어들인 승리와 네가 쟁취한 자유가 아이를 동경하기를 바라노라---앞을 향해서뿐만 아니라 위를 향해서도 생식을 하여야 한다. . 

 

< 116-117면 >

 자기가 맺어준 것이 아닌데도 축복을 하겠다고 절름거리며 다가오는 신 또한 먼 곳에 물러나 있기를 바란다!---어버이로 인하여 울어야 할 까닭을 갖고 있지 않은 아이가 어디 있겠는가? 이 사내, 품위 있어 보였고 또 이 대지의 뜻을 해아릴 수 있을 만큼 성숙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아내를 보자 이 대지는 정신병원처럼 보였지. 그렇다. 성자와 거위가 짝을 이를 때, 나 이 대지가 경련을 일으켜 부르르 떨기를 바랐다.  사내는 영웅이라도 되듯 당당하게 진리를 찾아 나섰었으나 결국은 회칠을 한 작은 거짓 하나를 노획하는데 그쳤다. 그리고는 그것을 자신의 혼인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그 흔한 한때의 어리석음, 그것을 너희는 사랑일고 부른다. 그리고 너희는 혼인이라는 하나의 긴 어리석음으로 그 흔한 한때의 어리석음에 종지부를 찍는다. 

 언젠가는 너희 자신을 넘어 사랑해야 할 것이다!

 

21. 자유로운 죽음에 대하여

 

< 119면 >

 제때에 죽도록 하라—하긴, 결코 제때에 살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제때에 죽을 수가 있겠는가?---존재할 가치가 없는 자들조차 자신들의 죽음만은 대단하게 받아들인다---모두가 죽음을 대단하게 받아들인다---사람들은 어떻게 이 더없이 아름다음 축제를 벌여야 할지를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이다. 나 완성을 가져오는 죽음. 살아 있는 자에게는 가시바늘이 되고 굳은 언약이 될 죽음을 너희에게 보여주겠다. 완성을 가져오는 자는 희망에 차 있는 자들, 굳게 언약을 하는 자들에 둘러싸여 승리를 구가하며 자신의 죽음을 맞이한다. 

 

< 120-121면 >

 이와 같이 죽는 것이 최선이며, 차선은 전투에 나가 죽는 것, 그리고 위대한 영혼을 남김없이 써버리는 것이다. 

 마음이 먼저 늙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이 먼저 늙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젊은 나이게 백발이 되어버린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뒤늦게 젊음을 누리는 사람이 그 젊음을 오래 유지하는 법이다. 

 

< 122-123면 >

 그가 알고 있던 것은 히브리인들의 눈물과 우울, 그와 함께 착하고 의롭다는 자들의 증오뿐이었다. 저 히브리인 예수 말이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동경이 그를 덮쳤던 것이다. 그가 차라리 광야에 머물러 있었더라면, 그리하여 저 착하고 의롭다는 자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그는 삶을 누리는 법과 대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거기에다 웃음까지! --- 그는 너무나도 일찍 죽어갔다---그때만 해도 그는 미숙한 상태였다---젊은이보다는 나이든 사내가 더 아이다우며 그만큼 덜 우수에 차 있지. 죽음과 삶을 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22. 베푸는 덕에 대하여 

 

< 124면 >

  차라투스트라가 마음에 들어 했던 도시 “얼룩소”에 작별을 고하고 떠나게 되자 제자를 자처한 많은 젊은이들이 따라 나섰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러 차라투스트라는 젊은이들에게 이제는 혼자 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말들을 해보아라. 어떻게 하여 금이 최고의 가치에 오르게 되었는가? 그것은 금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고, 씀씀이를 따로 갖고 있지 않은데다, 빛을 내는가 하면 광채 속에서도 은근하기 때문이다. 금은 언제나 몸을 바쳐 베풀기만 하는 것이다---베푸는 자의 눈길은 금과 같이 반짝인다---베푸는 덕이야말로 최고의 덕이다. 

 

< 125면 >

  너희는 일체의 사물을 강제하여 너희에게, 너희 속으로 흘러들어오도록 한다. 그것들로 하여금 너희의 사랑의 선물이 되어 다시 너희의 샘에서 흘러나가게 하기 위해. 진정, 이처럼 베푸는 사랑은 온갖 가치를 강탈해내는 자가 되어야 한다. 나 이런 이기심을 건전하여 신성하다 부르는 바이다. 또다른 유형의 이기심이 있으니 단지 훔치려고만 드는, 너무나도 가난한, 굶주려 있는, 저 병든 자들의 이기심, 병든 이기심이 그것이다---그와 같은 욕망은 질병과 눈에 보이지 않는 퇴화를 말해준다. 

 

< 126-127면 >

 퇴화는 베푸는 영혼이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늘 추측하게 된다. 

 정신은 신체에게 무엇인지? 신체가 벌이는 싸움과 승리를 알리는 전령사, 전우 그리고 메아리 정도렸다. 선과 악에 대한 모든 명칭들은 비유일 뿐이다. 그것들은 암시를 할 뿐, 말해주는 것이 없다. 그런 것들로부터 무엇인가를 알아내고자 하는 자는 바보다!---신체는 자신의 환희로 정신을 매료시킨다. 정신으로 하여금 창조하는 자, 평가하는 자, 사랑하는 자, 그리고 온갖 사물에게 선행하는 자가 되도록.

 너희가 찬양과 비난에 초연해 있고, 너희의 의지가 사랑하는 자의 의지로서 모든 사물에 명령을 내리고자 할 때, 거기에 너희의 덕의 근원이 있으렸다---너희가 하나의 의지만을 의욕하는 자들이고, 온갖 고난의 이 전환이 너희에게 필연으로 불릴 때, 거기에 너희의 덕의 근원이 있으렸다---이 새로운 덕, 그것이 곧 힘이다. 

 너희의 덕으로 하여금 ① 이 세상의 것을 등지고 날아오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② 오르다가 날개와 더불어 영원한 벽에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할 일이다. 아 날아가버린 덕이 그토록 많은 터에!

 

< 128-129면 >

 내가 그리하고 있듯 날아가버린 덕으로 하여금 다시 이 대지로 돌아오도록 인도하라---우리의 신체 속에는 아직도 이 모든 미망과 실수가 자리잡고 있으니, 그것들이 아예 신체가 되고 의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신체는 앎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정화한다—의사여, 너 자신을 돌보아라. 그렇게 하는 것이 너의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길이 천 개나 있다. 천 개가 되는 건강과 숨겨진 생명의 영이 있다. 

 

< 130-131면 >

 너희도 이제 헤어져 한 사람 한 사람 제 갈 길을 가도록 하라! --- 이 차라투스트라에 맞서 너의 자신을 지켜라! ---깨달음에 이른 사람이라며 적을 사랑할 줄 알 뿐만 아니라 벗을 미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영원히 제자로만 머문다면 그것은 선생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이제 나를 버리고 너희 자신을 찾도록 하라. 너희가 모두 나를 부인하고 나서야 나 다시 너희에게 돌아오리라---언젠가 너희는 내게 벗이 되어야 하며 하나의 희망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위버멘쉬가 등장하기를 우리는 바란다.  

 

........................

미흡하지만 발제문을 올립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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