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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후기] 철학수업 :: 0210(토) 4부 욕망과 자유 +2
올리비아 / 2018-02-23 / 조회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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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철학수업 :: 0210(토) 4부 욕망과 자유 - 후기

 

다들 떡국은 잘 드셨는지 궁금합니닷 ~~ 새복 많이 받으세욥. 

후기가 넘 늦어져서 쿄쿄쿄. 일단 사과로 시작 하겠습니닷~

 

*내 발전의 동기로 이용될수 있는 타인의 인정욕망

주변에 이런 인정 욕망을 동기부여로 이용하시는 분들을 봐서 모든 과하지만 않으면 적당히 주객이 전도 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수도 있다고는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내 욕망을 정확히 분리 하려고 노력중임니다.내가 원하는것인지 인정 받고 싶은건지. 남이 하니깐 원하는것인지 등등.

세미나 시간에도 말했지만 저는 인정욕망 보다는 공감욕망이 있습니다. 공감은 좋은것이지만 욕망으로 까지 말한 이유는.. 쫌 과한것이 문제지요. 전 사실 얼마 전까지 사람은 대화하면 다 이해한다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내 생각을 설명하고 다녔어요. 공감 할줄 알고.. 암튼 모든것이 과하면 안좋은거 같습니다. ^^;;

아직 수행(?) 중임니다. 

 

*속도와 변속능력

-타인과의 리듬, 내 내부에서의 리듬, 단체간의 리듬, 자연과의 리듬

속도 부분은 정말 생각할게 많은거 같아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난 내 속도가 좋은데. 주변에서 자기 "기대치"에 속도를 맞춰달라는 아우성에 힘듭니다. 그런건 무시하면 되는데 팔랑귀라서 참 무시가 안되네요. 

"기대치"가 아닌 타인과의 진짜 속도들은 맞추는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나혼자 급하게 가다가 놓친 부분도 다시 정리하게 되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남에 맞춰 느리게 가는것 보다 남 맞춰 빠르게 가는게 더 힘드네요. (나만그런가??) 느리게는 답답한거 쫌만 참으면 되는데. 내 속도보다 빠르게는 스트레스에요~ ^^;;;;;

변속능력도 수행 리스트에 넣어야 겠습니다.

 

*공부와 자유

공부는 그냥 평생 해온거라서, 속도가 느린적도 있고 빠른적도 있지만 결코 멈췄던 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20살 넘어서 부터 한 공부가 진짜 공부인거 같아요. 내가 관심 있는걸 하게 되니 재미도 있고 자연적으로 삶과 연결되고. 모든 공부가 연결되고, 삶에 적용되고, 정말 공부는 끝이 없는거 같아욥~

 

*무아와 자유

개인적으로 가장 실천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긍정도 하지만 나를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사람은 정말 못견딥니다.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에게 넌 틀렸고 내가 옳으니 자기 방식에 맞추라고 하는 사람들을 못견뎌합니다..ㅠㅠ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정리가 쫌 안되기 했는데. 암튼.

책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법으로 해결책(?)을 제시 했는데. 제가 맥락을 잘못 읽은건지. ^^;;; 

저한테 맞는 해결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상대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것을 또하나의 다름으로 내가 인정해야 하는것이겠지요~

아 어룝따~  필수 수행 리스트 중 하나 입니닷. ^^;;

 

 

 

2주가 되서 기억이 가물 가물. 제멋대로 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 수행 리스트가 되었네욥 ~

 

모두들 이번주 토요일날 뵈욥 ~~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자유와 욕망에 대한 자기해석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후기예요, 올리비아^.^

<4. 욕망과 자유>에서 이진경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욕망과 능력'에 대해 모른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에 앞서 <도덕의 계보>에서 니체는 '우리 자신에 대한 무지'를 말했지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가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자신을 찾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 우리는 필연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이방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혼동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먼 존재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인식하는 자’가 아닌 것이다."

자유에도 위계가 있습니다.
'무엇으로부터의 자유'보다 높은 곳에 있는 것이 '무엇을 향한 자유'입니다.
전자가 '어떤 구속에서 벗어남'을 뜻한다면, 후자는 '나의 욕망을 의지함'을 뜻할 것입니다. 즉
전자가 부정의 방식에 머물러있다면, 후자는 높은 긍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가 어떤 구속에 대한 반동이라면, 후자는 무엇을 향한 능동적 행위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향한 자유'를 추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나의 욕망일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욕망하는지를 아는 것, 이것이 자유의 출발이며,
내가 무엇을 욕망하는지에 의해, 나의 존재는 새롭게 생성될 것입니다.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댓글의 댓글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니. 생각도 되새김 되고 정리가 되네요 ~
감사합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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