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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 발제] 오리엔탈리즘2부 1~2장 :: 0306(화)
미로 / 2018-03-08 / 조회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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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오리엔탈리즘의 구성과 재구성 1-2장

2018년 3월 6일 화요일                                                                    by miro

 

제1장 재설정된 경계선, 재정의된 문제, 세속화된 종교

[부바르와 뻬뀌세], 플로벨

처음에 지식에 따라 살고자 했고 다소간 직접적인 형태로 지식을 응용하고자 시도했으나, 결국 최후에는 문헌을 차례차례 무비판적으로 베끼게 되었던 것이다.

부바르의 비전: 

- 세계적이고 재구성적인 것으로 = 과학기술을 사용하면서 공상적인 비전에 따라 세계를 재구축하고자 한 19세기적 기호의 표상들을 신봉하고, 파괴하며 계속 새로운 학설을 추구하여… 

“생시몽, 푸리에의 유토피아, 꽁트의 과학적 소생, 트라시, 카바니스, 미슐레, 쿠잔, 프루동, 쿠르노, 카베, 쟈네, 라무네의 이데올로그, 실증주의자, 절충주의자, 신비주의자, 전통주의자, 이상주의자 들의 기술적이며 세속적인 종교 등이 포함되었다… 부바르와 뻬뀌세는 이러한 사람들의 견해를 신봉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것들을 파괴하고 계속 새로운 학설을 추구…”

- 낭만주의적 관념: 고대적인 제문제를 부활시키는, 성서적인 형상이 나타나 있는, 지금은 상실된 신성한 사명감, 세속적인 종교가 된  아시아의 ‘용도’

- “유럽이 아시아에 의해 소생된다.”  유럽도 아시아도 유럽인에 의해 다루고 관리되는 실체라는 은근한 자만심이 숨어있음

- “두 개의 인간사회”라고 하는 플로벨의 언급이 현실 그 자체에 대해서 보다는 도리어 인공적인 구별에 필연성…”  인위적 구별의 필연성을 지지하는 유럽의 역할

- “궁극에는 융합하리라” 

- 결국은 복사장이: 지식은 더 이상 현실에 적용될 필요가 없고 침묵 속에 주석도 없이 텍스트로부터 텍스트에 복사되는 것이다. 관념은 누구의 것인지도 모른 채로 전달되고, 확대되며… 반복되어 간다. 문자 그대로 상투적 관념이 된다. 그것들은 무조건 반복되고, 반향되고, 다시 반향되기 위해 그곳에 있다…  텍스츄얼하고 도식적인 자세(제1부) → 복음주의적 단계

 

18세기 오리엔탈리즘

제1요소

유럽의 다른 세계까지의 탐험으로 동양은 이슬람의 지역을 넘어 멀리까지 확대된다. 

- 자료들: 기행문학, 공상적 유토피아, 항해기, 과학적인 조사보고서 등의 영향 증대

- 주관찰자는 반드시 유럽인: 문화적 강점에 대한 인식은 강화되고 자민족 중심주의는 담보하면서  

 팽창의 결과 성서적인 틀이 이완되고 해체되어 기독교나 유태교를 넘어 인도, 중국, 일본, 수메르, 불교, 산스크리트, 조로아스터교, 마수법전 등에 확대됨

제2요소

역사가들에 의하여 비교연구되는 동양

- 아라비아어 사료들과 이슬람교도의 주석가들의 논의에 근거하고…: 19세기의 비교연구(주의)의 초기단계

 교회정치의 한 주제로 환원시키지 않고 역사적으로 취급하는 능력이 강화됨

제3요소

비교에 의한 명확한 개관을 넘어 대상의 공감적 동일화 Sympathetic identification에 의해 초월하고자 하는 경향(200)

*역사주의: 어떤 문화도 유기적이며 내적인 일관성을 가지며 하나의 정신, 영혼, 풍토 또는 민족이념에 의해 통합되어 있는 것이므로, 외부인이 그것을 통찰하고자 한다면 역사적 공감이라고 하는 행위에 의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 관찰자의 편견을 버리고 감정 이입을 행함으로 역사적 공감을 더하여 서양과 이슬람 사이를 갈라 놓은 도그마적인(교조적인) 장벽을 깰 수 있었고, 동서양 사이의 친척관계의 숨겨진 요소를 인정할 수도 있었다(나폴레옹, 모짜르트) 

- 상상력 속의 비유형상으로서 동양은, 실제로 ‘동양적’이라고(형용사로) 불리는 카멜레온적인 성질의 것이었다. But, 이와 같이 자유롭게 유동하는 동양은 학문적인 오리엔탈리즘의 도래와 함께 철저히 단절되었다  

 더 이상 기독교적인 유럽세계의 경계선이 세계관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게 되어 인간들의 연대와 인류의 가능성이라고 하는 개념이 폭넓은, 보편적인 정통성을 확보함

제4요소

자연과 인간을 유형(types)으로 분류하는 모든 충동

- 신체적인(도덕적, 지적, 정신적인) 확대- 곧 사물의 전형적인 물질성-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특징적인 여러 요소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대상으로 변환…: 하나의 유형은 지시(지정)과 함께 관찰자가 부여한 고유한 ‘특징(character)’을 가지며, 그리고 푸코가 “하나의 통제된 전이(derivation, 파생, 유래)”라고 부른 것을 부여했다…. 일반화의 네트워크에 속했다.

 지시와 전이의 가능성이 세련되어졌고 인류의 분류법도 체계적으로 다양화 되어 인종, 피부색, 혈통, 기질, 성격, 유형이 기독교도와 기타라고 하는 구분을 압도하게 됨

 

오리엔탈리즘은 이제 세속적인 틀 속에 재구성, 재배치, 재배분 되어 세속적인 틀에 대응하는 세속적인 어휘나 개념, 그것을 구사하는 기술을 공급했다.

 

오리엔탈리즘 속의 ‘권력’의 흔적

그 권력이란 동양을 소생시키고,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며, 문헌학과 인류학적 개괄화라고 하는 새로운, 과학적으로 고도의 테크닉 속에 존재하는 것. 오리엔탈리스트는 동양을 근대성 속에 이전시킴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인간, 세속적인 창조주로서 스스로의 방법과 입장을 축복할 수 있었다…. 계속성의 세속적인 전통, 곧 훈련된 방법론자라고 하는 세속의 한 계급이 존재했다. 

 오리엔탈리스트라고 하는 인물상이 동양을 대표하는 중심적 권위로서 확립되었고… 일관된 내용을 갖는 저작이 정통성을 획득했다… 근대적 오리엔탈리즘은 과거로부터 상속되어오고, 세속화되고, 재배치되고, 나아가 문헌학과 같은 학문분야에 의해 변형된 한 세트의 구조물로서 이해하는 것이다.

 

제2장 실베스트르 드 사시와 에르네스트 르낭: 합리주의적 인류학과 문헌학의 실험실

사시

오리엔탈리즘 초창기에 사시가 중요한 이유: 그에 의해 체계화된 텍스트의 총체, 교육의 실천, 하나의 학문적 전통이 제시되었고, 동양과 관련한 학술과 공공 정책 사이에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위하여… 쓴(또는 말한)… 네가…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고… 손에 들어오는 형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 내가 스스로 이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면 화법, 효용, 노력, 즉각적이고 은혜로운 합리성이 있다.  사시의 톤에는 하나의 원을 만들고, 그 속에 그와 청중을 집어넣어 일반 세상과는 단절시킨다고 하는 효력이 있다. 

 

자료의 발췌 = 교사에 의한 제시: 지적 권위가 된 사시 

교육자로서 담화자는 그의 소재를 제자들에게 ‘제시’하고, 제자들은… 제공받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1) 서양적 권위로서 사시가 주의 깊게 끄집어 내었기 때문: 전문가의 힘과 전문지식을 획득한 선구적인 오리엔탈리스트로써의 사시의 명성과 결부

2) 이러한 것들이(이러한 자료들만이) 동양을 의미하는 기호의 힘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 또는 오리엔탈리스트에 의해 받아들여져 있기 때문.  

 

단편이론(theory of fragments)  역사적 일람표, 선집

동양의 문헌 자체가 통째로 취해져서는 안되고… 발췌하는 것 외에는 간행될 가치가 없다는 것: 단편에 의해 동양을 ‘제시’하도록 요구 받는데 이를 위해서는 명문선집이 유익한 형태로 제시된다.  선집에 수록된 것들은 전형적인 것이라 규정되었으나 사실은 오리엔탈리스트가 동양에 가한 검열을 숨기고 은폐한 것.

 

오리엔탈리즘은 유럽의 학문에 속했으나 그 소재(material)는 오리엔탈리스트에 의해 재창조되어  라틴학, 그리스학과 함께 아케이드에 진열될 수 있었다.

 

르낭

르낭의 작업은 오리엔탈리즘의 공적인 언설(official discourse)을 확고히 하고 통찰력을 체계화하여…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었다… 오리엔탈리즘을 문헌학에 적응시켰고… 동시대의 지적 문화에 적응시켰기 때문에, 구조로서 오리엔탈리즘은 지적인 영속성과 더욱 광범한 시야를 부여 받게 되었다.  오리엔탈리즘이 더욱 체계화되고 현실로부터 분리되어 변용된다.

 

문헌학과 언어(인도-유럽어 vs. 셈어)…

 

특별히 사정이 좋은 유리한 이치로부터 수동적이고 생식력이 풍부하며 여성적이고 심지어 침묵한   게으른 동양을 바라보면서, 비밀에 가득한 밀교적인 언어를 독해하는 능력으로부터 유래하는 문헌학자의 학문적 권위의 압력하에서, 동양에 대하여 그 비밀을 넘겨주고 이어서 동양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학식 있는 서양인의 초상. 이것이야말로 하나의 학자적인 자세로서 르낭 속에 일관된 것이었다.

 

미슐레, 퀴네가 아담과 이브의 타락, 속죄와 낙원의 회복으로서 새로운 세계의 출현이라고 하는 기독교적인 패턴을 스스로의 역사적 및 지적인 환경에 적합한 용어로써 근본적으로 수정한다고 하는 유럽의 낭만주의적인 공동사업에 참가하고 있다면  르낭은 낡은 기독교신과의 모든 연관성을 완전히 단절하는 것, 그 결과 그것에 대체되는 새로운 교의-필경 과학-가 자유롭고 새로운 장소를 차지하리라고 하는 것을 의미: 서양 지식의 진보과정을 밟는다.

 

유럽의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이룩한 것  르낭의 문헌학적 실험실은 유럽민족중심주의의 실천의 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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