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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발제] 보네거트 <고양이 요람> 처음 ~122p :: 0405(목)
토라진 / 2018-04-05 / 조회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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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요람>


〓 주요 인물들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 필리스 호니커 박사 ; 원자 폭탄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 노벨상 수상자. 아이스-나인의 개발자, 실뜨기로 고양이 요람을 만듦, 사람에게 관심이 없음, 아내에게 팁을 주거나 거북이 목주름에 심취되곤 함, 화성인과 동급, 케이프 코드 별장(노벨상 수상 상금으로 구입)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죽음을 맞이함.
* 에밀리 ; 호니커 박사의 부인, 브리드 형제를 비롯한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미인, 호니커가 버리고 온 자동차를 찾아오다 교통사고, 그 후유증으로 막내 뉴턴을 낳고 사망.
* 앤젤라 (해리슨 C. 코너스 부인) ; 부부의 첫째 딸로 180이 넘는 거구, 클라리넷을 연주,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일을 도움,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을 꾸려나감, 아버지의 추종자.
* 프랭클린 호니커 ; 부부의 둘째 자녀로 비밀요원 엑스-나인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말수가 없고 비밀스러운 성격, 벌레 싸움을 붙이길 즐겨함, 아버지의 장례식날 사라져 플로리다의 범죄 사건에 휘말리게 됨, 이후 샌 로렌조 공화국의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성 장군이 됨.
* 뉴턴(뉴트) 호니커 ; 부부의 막내 아들, 난장이로 의학을 공부하다 퇴학당함, 러시아 난쟁이를 애인으로 둠, 화자인 조나의 첫 번째 커래스.
* 에이서 브리드 박사 ; 제너럴 포드 앤 파운드리사의 부사장, 호니커의 연구를 후원, 에밀리와 약혼 관계였음, 과학 신봉자, (그의 아들의 과학자의 역할에 환멸을 느끼고 조각가로 전향.)
* 마빈 브리드 ; 에이서 브리드 박사의 동생으로 묘지 상점의 주인, 에밀리를 사이에 두고 형과 연적 관계였음. 

 

〓 [세상이 끝난 날]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화자인 나는 조나, 또는 존이라 불린다. 그렇지만 나를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나는 [세상이 끝난 날]이라는 책을 쓰려고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책은 최초의 원자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되는 날, 미국의 요인들이 무슨 일을 했는가를 다룰 예정이었다. 그런데 자료를 모으면서 나는 보코논교에 운명처럼 이끌리게 되었고 결국 보코논의 무리인 커래스들을 추적하게 되었다.
 내 삶의 덩굴손인 시누카스가 접촉한 첫 번째 사람은 난쟁이 뉴턴 호니커였다. 그는 원자폭탄을 발명해 노벨상을 받은 호니커 박사의 막내아들이었다. 나는 뉴턴의 편지를 통해 호니커 박사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 대략 알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뉴턴의 기억 속에 있는 그 날의 호니커 박사의 모습이다. 박사는 폭탄이 투하되는 그 시각에 실뜨기로 고양이 요람을 만들어 보여주며 그에게 물었다. “보여? 보여? 보여?” 뉴턴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추하다고 느꼈다. 이어 박사는 바람이 불어와 요람과 고양이가 모두 떨어질 거라는 노래를 불렀다. 뉴턴은 그 노래를 듣고는 울며 달아났다.  
 책을 써나가기 시작하고 1년이 지나 나는 뉴욕주의 일리엄(가상도시, 고대 트로이의 라틴어 이름에서 따옴, 서부개척 시대의 출발지, 연구소 자리는 예전의 공개처형 장소였음)으로 찾아갔다. 그곳은 호니커 박사가 연구의 대부분을 수행했던 곳이었으며 그의 자녀들이 자란 곳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제너럴 포드 앤 파운드리 사의 부사장인 에이서 브리드 박사를 만났다. 그를 통해 호니커 가족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정을 전해 들었다.
 연구소에 들어가서는 호배스 박사의 비서인 페프코를 만났는데, 그녀는 백치처럼 모른다는 대답을 달고 사는 사람이었다. 다음에 만난 사람은 브리드 박사의 비서인 나오미 파우스트라는 중년 여성이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성 인력팀(지하에서 타자를 전담하는 부서)에 초콜릿을 선물해야 한다고 박사를 일깨워주는 등 노련한 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브리드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는 ‘아이스-나인’이라는 물질을 호니커 박사가 발명하려 했다는 점이었다. 해병대 장군이 진흙을 굳히는 방법을 고안해 달라는 부탁으로 박사는 액체를 결정화하는 물질인 ‘아이스-나인’의 원리를 알아냈던 것이다. 브리드 박사는 그 물질이 발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실재했다. 호니커 박사는 아이스-나인 한 조각을 만들었으며 박사의 자녀들이 그것을 나눠가졌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조각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브리드 박사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는 그의 비서인 파우스트에게 넘겨졌다. 그녀는 나에게  호니커 박사의 실험실로 안내해 주었다. 그녀는 호니커 박사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사는 너무 특이해서 화성에서 온 사람 같았다고 했다. ‘진실’과 ‘화성’ 사이. 그 거리 어디 즈음에 브리드 박사는 살고 있었던 것일까?
 승강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우리는 승강기 기사인 고령의 흑인 놀스를 만났다. 그는 광인으로 자신이 마요네즈로 불릴 수도 있을 거라며 횡설수설한다. 말하자면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다시 찾으려는 게 뭔데? 누가 뭘 잃어버렸는데?”
 이후 나는 택시를 타고 호니커 박사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나는 설화석고 남근상이  부인인 에밀리의 묘석임을 발견했다. 그 묘석은 세 아이들이 노벨상 상금으로 세운 것이었으며 새겨진 시도 직접 지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면 박사의 무덤은 간명했다. “아버지”  
 택시 기사가 자신의 어머니 무덤을 살펴보고는 묘석 매장에 들러보고 싶어 했다. 들렀던 묘석 상점은 ‘에이브럼 브리드와 자손들’이라는 상호였다. 그 상점은 브리드 박사의 동생인 마빈 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를 통해 브리드 박사가 에밀리의 약혼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에밀리는 호니커 박사를 선택했다. 그것은 ‘음악’ 때문이었다. 그녀는 호니커 박사의 영혼이 실재하는 가장 위대한 음악인 별들의 음악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그들의 아들인 프랭클린와 뉴트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또한 브리드 박사의 아들이 과학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조각가가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도처에 있는, 과학이 정치에 휘둘리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환멸을 느끼는 자들에게 건배를!
 호텔에 돌아가는 길에 나는 프랭클린이 일했다던 ‘잭의 모형 가게’에 들어갔다. 그곳에 있는 잭으로부터 프랭클린이 만들었던 모형 도시들을 볼 수 있었다. 잭은 아마도 프랭클린이 플로리다 폭력배에 의해 살해당했을 거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온 집안이 엉망이 되었을 뿐 아니라 내 고양이가 죽은 채 목에 ‘야옹’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매달고 있었던 것이다. 범인은 내가 집을 빌려주었던 시인인 크레브스였다. 내 사유가 특정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인도해준, 허무주의를 환멸하게 만들어준 크레브스. 참 잘했어요. 달리 할 말이 없을 만큼. 참 잘했어요.
 그 후 어느 일요일, 나는 프랭클린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뉴욕 선데이 파임스>특별 부록의 광고를 통해서였다. 그는 중남미 샌로렌조 공화국에서 종합개발계획 수립자이자 2성 장군으로 복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마침 어느 잡지사로부터 샌로렌조의 설탕 부호인 줄리언 캐슬에 대한 기사 청탁을 받았다. 그는 이곳에서 병원을 세우고 이타적인 삶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샌로렌조행 비행기 안에서 샌로렌조 공화국 신임 미국 대사 홀릭 민턴과 그의 아내 클레어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들은 오직 두 사람으로 구성된 듀프레스였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어떤 연관도 갖지 않았으며 동시에 세상을 떠나는 운명이었다.
 비행기 뒤편 식당에서 자전거 제조업자인 H.로 크로즈비와 그의 아내 헤이즐을 만나기도 했다. 그들은 샌로렌조 사람들을 경시하면서 인디애나 출신임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런 후저(인디애나 출신)들은 가짜 커래스의 전형적인 예이다. 크로비즈는 독재가 가장 좋은 정치 형태라고 믿고 있었으며 통치하기 쉬운 샌로렌조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처벌 방식의 잔인성에 대해서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

 

 

〓 <보코논교>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 카리브해의 작은 섬, 샌로렌조 공화국의 종교.
  [보코논서]의 첫 문장 :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려는 진실은 모두 파렴치한 거짓말이다.”
  “오, 하느님, 도시란 도시는 죄다 어찌 그리 흉물스러운지요!”
  “특이한 여행 제안은 하느님이 제공하는 무용 수업이다.”
  “바쁘다, 바쁘다, 바빠는 우리 보코논 교도들이 삶이라는 기계 장치가 정말 얼마나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존재인지 떠올릴 때마다 중얼거리는 말이다.”
* 커래스 ; 보코논교를 따르는 무리
         -“커래스는 아메바처럼 형태가 없다” (17쪽 참조)
         -“호불호는 커래스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캔-캔 ; 어떤 사람을 특정 커래스로 인도하는 매개체
* 윔피터 ; 커래스의 중심축. 나무, 바위, 동물, 신념, 책, 곡조, 성배, 그 무엇이든 윔피터가  될 수 있다. “어쨌든 커래스 일원들은 나선은하의 장엄한 카오스 속에서 윔피터를 중심으로 돈다. 그들이 공동의 윔피터 주변을 돌면서 그려나가는 궤도는 당연히 영적인 궤도다. 도는 것은 영혼이지 육체가 아니다. 윔피터는 왔다가 사라진다. 언제나 하나의 커래스에는 실제로 두 개의 윔피터가 존재한다.” (예: ‘아이스-나인’)
* 빈-디트 ; 보코논교를 향한 급작스럽고도 매우 개인적인 이끌림을 뜻함.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나를 위해 꽤 정교한 계획을 준비해두었다는 사실을 믿게 되는 현상. 
* 랭-랭 ; 누군가의 사유가 특정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인도하는 사람. 즉 자신의 삶을 실례로 들어 그러한 방향의 사유가 어리석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람. (예: 시인 크레브스)
* 듀프레스 ; 오직 두 사람으로 구성된 커래스. 진정한 듀프레스는 불가침이고, 두 사람의 결합으로 탄생한 자녀들조차 침범할 수 없음. (예; 미국 대사 홀릭 민턴 부부)
* 그랜펄룬 ; 아무런 가치도 없는, 허울뿐인 조직. 그 예로는 공산당, 미국 혁명 자매회, 제너럴 일렉트릭사, 오드펠로스 국제 비밀 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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