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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발제] 한줌의 정치_5부 아모르 파티! :: 0331(토)
마시멜로 / 2018-04-07 / 조회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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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세미나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2018_0331/ 마시멜로 

 



5부 아모르 파티! 

 

 

 

1. 되돌아온 경제위기, 월가를 점령하라!(315p~)

다시 찾아온 죽음의 신 앞에서 돈과 자본에 점령된 자들이 아니라 그것을 삶을 위해 쓸 줄 아는, 삶의 기쁨을 위해 이용할 줄 아는 광대 가족처럼 현명하게 빠져나가 살아남아야 한다. 월가를 점령하자! 월가의 돈을 우리의 삶을 생산하는데 쓰도록 만들자! 그것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새로운 생산방식을 창안하는 데 투여하도록 하자! (321p 하단)

 

 

2. 경제위기와 기본소득(322p~)

1) 이처럼 생존의 ‘기본’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지난 경제위기 때 미국이 쏟아부은 것의 수십 분의 일이면 된다. 그것은 월가의 경우처럼 쏟아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소비에서 생산, 투자와 고용 그리고 다시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순환을 야기한다. 기업을 살려서 거기 고용된 사람들을 살리는 식의 정형화된 사고방식은, 2008년 위기가 보여주었듯이, 이미 고용된 자, 정규직을 가진 자, 더구나 금융투기로 살아가며 경제를 망친 주범만을 살리는 길 아닐까? (325p 하단~326p 상단)

 

2) 전체적으로 노동시간이 줄고, 일은 많은 사람이 나누어 갖는 사회, 그래서 노동 아닌 활동, 돈을 벌기 위한 것과 달리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여유가 비로소 생기는 사회, 그것이야말로 노동하기 힘들어진 지금 사회에서 우리가 역으로 찾아내야 할 긍정적 세계의 출발점 아닐까? (327p 하단)

 

 

3. 선물에 관한 명상(329p~)

1) 모든 존재자가 선물이 되는 세계, 그게 어디 인디언들만 꿈꾸던 세계였을까? 내 삶이 나를 둘러싼 타자의 선물 속에서 이루어지고 내 삶이 타자에 대한 선물이 되는 세계. 그러나 우린 이미 그걸 꿈꾸는 것조차 포기한 지 오래다.

 

2) 영화 <이키루(‘살다’의 뜻)>의 항상 기쁜 여공“난 내가 만든 인형이 누군가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 그 아이를 즐겁게 해준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요.” (332p)

 

 

4. 사물에 대한 예의(333p~)

1) 3500원을 주고 우산 고치기:“새로 사면 이 우산은 쓰레기가 되잖아.”(333p)

2) 철학이나 윤리학이 사람들의 관계를 다루는 데서 멈춘다면, 그것은 너무도 안이한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그 ‘관계’ 속에는 이미 수많은 사물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예: 데이트 복장, 면접 복장, 출가한 자녀와 부모의 식사(음식, 그릇), 가족(집) ](335p 하단)

 

3) …구멍을 메워 번듯하게 양먈의 체면을 세워주는 게 나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336p 하단)



5. 기계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337p~)

1) 글쓴이의 낡은 자동차 이야기:

“오랜만에 돌아온 주인이 반가워 이 자동차 또한 그렇게 울었던 게 아니었을까.”(338p 상단)“…자기 목소리를 내게 들려주고 싶어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는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그냥은 고치러 갈 것 같지 않으니 점화플러그를 망가뜨렸던 게 아닐까?”(339p 상단)

 

2) … 군소리 한마디 없이 수단으로 일해주고, 버려져서도 불평 하나 없는 이들이 사물이고 기계다. 인간과 사물, 이들 중 누가 더 ‘군자’나 ‘성인’에 가까울까? (340p 하단)

 

 

6. 쓰레기 만두를 위하여(341p~)

비록 ‘쓰레기 만두’라는 처참한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해도, 나는 잘 요리된 고기보다는 차라리 저 만두를 먹을 것이다. 자투리를 ‘재활용’했다는 것 정도는, 고통 속에 성장한 약품 덩어리 끼에 비하면 정말 가벼운 웃음거리 아닐까?(346p~)

 

 

7. 노마디즘, 삶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347p)

 

1) 예술의 관점에서 삶을 본다 (347p~)

니체 “나는 예술의 관점에서 학문을 보고, 삶의 관점에서 예술을 본다.”

예술-학문-탈주-클리나멘(Clinamen, 벗어남) (~348p 상단)

 

2) 예술과 삶은 어떻게 서로 말려들어가는가? (351p~)

상처→고착(Fixation): 반동적(reactive) ↔ (=)애착→집착: 능동적(active) 

= 정착: 성공에 안주한 삶

↔ 유목: 유목민≠이주민 (이주민은 실패를 버리고 떠나고 유목민은 성공을 버리고 떠난다.)

 

 3) 이동이 일반화된 시대의 유목(356p)

- …매주 국제선을 타고 출장을 다니는 사람의 마음이 가족의 안위와 돈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아무리 이동의 빈도가 높고 이동한 거리가 길다고 해도 그를 유목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유목을 이동과 구별하고, 유목민은 이주민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유목민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역설적 정의를 제안했던 들뢰즈/가타리의 명제는 이런 시대를 예견이라도 한 듯하다. → “매끄러운 공간” (357p 하단~358p 하단)

- 그러고보면, 유목이란 관념에 반하여 유목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것, 유목민의 형상마저 탈영토화하며 유목민의 형상을 창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야 한다.(359p~360p)

 

 

8. 행복의 기술과 우정의 공동체(361p)

1) 첫번째 긍정: 좋아서 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것

→ 두 번째 긍정: 그로 인해 다가올 모든 결과마저 긍정하는 것(363p 하단)

 

2) 따라서 두 번의 긍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기 위한 토대: 함께할 친구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가도록 자극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하도록 촉발하는 친구

새로운 것과 대면하고 밀고 들어갈 수 있게 떠미는 친구 

“스승이 될 수 없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고, 친구가 될 수 없는 스승은 진정한 스승이 아니다.” - 이탁오 (365p 중간) [좋은 예: ‘이덕무’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

 

 

9. 놀이정신의 위기(367p)

1) 대보름의 놀이: 줄다리기, 다리밟기, 쥐불놀이, 석전(石戰) (367p)

2) 베이징 여행: 길거리 놀이- 얼후 연주, 민가 부르기, 춤추기, 제기 차기(368p 중간)

3)‘놀이정신’이란… 함께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면서 공통의 움직임, 공통의 리듬을 만들려는 정신이고, 타자와 함께 움직이고 타자와 함께 살려는 정신이며, 그것을 통해 집합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신체를 만들어내려는 정신이다. (368p 하단~369p)

4) 놀이가 소멸하는 시대: 게임, 놀이동산- 혼자 하는 놀이/ 관전하는 놀이: 노래, 춤, 바둑, 장기, 프로경기→ 남는 건 ‘승부’! 

이기지 못한다면, 아무리 멋있고 재미있게 놀아도 소용없다.(369p 하단~370p 상단)

* 못 이겨도 멋있었던 한국프로야구의 승부:1987.5.16.연장15회 무승부(최동원-선동렬)

 

 

10. 죽음과 함께 살기(371p~)

1) 암세포나 종양을 자기 신체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 살아갈 것을, 혹은 그것을 안고서 살아갈 것을 결심했다는 스님의 말씀은 감동적이고 인상적이다. (374p 하단)

2) 죽음과 대결하는 치열한 싸움, 그것은 생명의 본질이 아니라 생명을 정복(!)하려는 욕망의 표현일 뿐이다. 반대로 죽음마저 긍정할 줄 아는 여유에서 생명의 긍정을 볼 때 우리는 죽음 속에서 생명을 보게 될 것이다. (375p 하단)



11. 먼지 속의 우주(376p~)

따라서 인간이나 강아지, 망가진 텔레비전과 거기 붙은 먼지는 질적으로 모두 다르지만, 그 크기나 고상함의 차이 같은 것은 없다. … 이런 점에서 먼지 속에서 우주를 보는 사유는 모든 존재자가 갖는 평등성을 우주적 스케일에서 보게 해준다. (378p 두 번째 문단 시작)

 

 

12. 하위주체는 말할 수 없는가 (380p~)

말할 수 없는 자들 - 대신 말해준 사람들

노멀헥산에 중독된 중국노동자 – 그들의 중독을 밝힌 박태순(대열보일러 노조위원장)

7년동안 정신병원에 갇힌 이주민 찬드라 - 찬드라를 찾아 헤맨 이주노동자센터 활동가들

천성산 개발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도롱뇽 - 석 달 넘는 단식을 한 지율 스님

해군기지를 위해 파괴되고 깨져나가는 거대한 바위(구럼비) - 연대 활동가들

… 그리하여 소수자, 하위주체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382p 하단~383p 상단)

 

 

 

 

에필로그

 

사법의 장에서 정의가 사라지고 사적 이익과 복수만이 남을 때, 정의의 장은 거리로 옮겨갈 것이다. 법의 바깥에 있는 이들이 법과 대결하고 법을 위반하는 것을 통해 정의는 세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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