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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 오픈 세미나 후기 +4
케테르 / 2018-06-05 / 조회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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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오픈 세미나에 참석하고서 잔잔한 감동과 파동이 저에게 아직 남아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6시 30분경 실험실에 도착했을 때, 고상한 품격의 음식이 준비되고 이윽고 와인잔과 와인이 제공될 때에 우리는 축제를 한다고 생각했었지요. 오픈 세미나는 일종의 몸춤이었고, 발표자들의 삶의 이야기의 노래였으며, 음식과 와인과 스토리텔링을 우리 몸 속에 기입하는 밥상이었습니다, 와인=디오니소스적 축제, 음식들= 생명의 나눔, 스토리와 발제들= 차이나는 반복들의 행진 ~~ 실로 멋진 배치요 조합이요 연접이었습니다. 제 신체에 각인된 짜라투스트라 오픈 세미나의 향취를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 

다들 수고 하셨구요, 세미나 맴버들의 환한 얼굴과 돋보이는 결속력, 그리고 짜라투스트라의 경구들을 자신의 삶에 직선적으로 적용하여 솔직하게 아니 너무나 솔직하게,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위버맨쉬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생일 잔치와 같은 분위기, 깊이 느끼고 배우고, 모든 분들이 아름다워보였습니다.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발제 내용은 별로 기억나지 않고 와인의 향과 취기와 음식의 맛과 화려한 색채가 제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실로 몸에 남는 세미나였습니다 

그럼 실험실에서 이어지는 다른 세미나나 행사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두 손 모아 

케테르 드림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발제내용은 기억나지 않고 와인의 향과 취기, 음식의 맛과 화려한 색채가 기억에 남을 것!'
케테르의 말처럼 저도 그것만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뭐 어떤가요?!

정신이 기억하는 것(발제내용)은 남지 않고, 신체가 기억하는 것(와인의 향과 취기, 음식과 색채)만 남을 거라는 것은
어쩌면 아주 정직하고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향과 취기, 화려한 색채 속에 차라투스트라와 위버멘쉬가 깃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깃들지 않은들 어떻겠어요! 그렇게 신체의 즐거운 기억을 갖는 것이 가장 니체적인 일일테니까요!!

중요한 나의 시간대에 언제나 함께하는 케테르! 오래 같이갈 나의 벗입니다. ^.^

삼월님의 댓글

삼월

'위버멘쉬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생일잔치'라니....! 더 이상 멋지고, 적합한 표현을 떠올리는 건 무리겠군요.
케테르 님과 함께 만찬을 즐긴 자로서, 몹시 공감합니다.

홍시님의 댓글

홍시

'몸에 남는 세미나' 멋진 표현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남기기도 배출하기도 쉽지 않은 몸'... 이 몸에 어떤걸, 어떻게 남겨야 할지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어떤 것들은 저를 그냥 그대로 통과해버리거나, 혹은 완전히 콕 박혀서 배출하고 싶어도 잘 배출이 안되거나... 해요. 

나귀축제~~~ 이번에 함께하지 못해서 넘넘 아쉬워요!
다시 돌아오겠죠? 니체처럼 나도 외쳐봅니다~~~ 나귀축제 한번 더~?! (이거 아닌가) 하하하

연두님의 댓글

연두

케테르님, 오픈 세미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록해 주신 대로 정말 흥겨운 몸춤이자, 이야기의 노래, 좋은 음식을 새기는 밥상이었길 바라 봅니다.
나귀 축제에 우리 식대로 기분을 내느라 얘기도 제대로 못 나눈 것 같아요.
함께 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더욱 기쁜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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