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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후기 (11.02) +3
걷는이 / 2018-11-07 / 조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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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공부한 부분은 주로 예술, 문학, 그리고 문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니체는 바흐,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싱, 실러, 볼테르, 괴테, 셰익스피어 등등... 살면서 많이 들어봤으나 딱히 잘 안다고는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이름들을 줄줄이 불러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니체가 말하길 예술은 수천 년 동안 삶에 대한 관심과 기쁨을 가지고 삶의 모든 형상을 바라볼 것과, 마침내 “비록 그것이 어떤 것이든 삶은 좋은 것이다!”라고 외칠 때까지 우리의 감각을 이어갈 것을 가르쳐 왔다고 합니다. 인류는 청춘의 기쁨에 대한 감동적 회상이라는 맥락에서 예술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것은 과거 시대의 감각들에서 계승된 것이라는 것이지요. 태양은 이미 저물었지만 우리의 삶의 하늘은 불타고 있어 여전히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니체! 멋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 있는데요. ‘퇴화를 통해 고상해짐’이라는 아포리즘입니다. 모든 진보에는 어떤 부분적 약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군요. 전체로서는 강하지만 어느 한 구석 부패하고 약해져가는 작은 상처에서 새로운 것의 감염이 받아들여지고, 고상한 문화로 거듭난다는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니체는 어떤 환경이나 지위, 지배적인 시대의 견해를 근거로 그에게서 예상할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사유하는 사람을 자유정신이라고 부릅니다. 이 자유정신의 본질은 정당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관습적인 것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진리탐구의 정신을 자기 편으로 삼은 자유정신은 근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다른 정신들, 다시 말해 속박된 정신은 신앙을 요구합니다. 근거 없이 정신적 원칙들에 습관화되는 것을 신앙이라 말합니다.

 

니체는 우리의 시대가 진부한 세계관과 오래된 문화가 부분적으로 남아있고, 새로운 문화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완결성과 일관성이 없는 ‘중간 상태’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오래된 것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고, 새로 얻은 것을 포기할 필요도 없으니 용감해지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니체가 말합니다. 다만 걷자. 이 자리에서 빠져나가자! 그렇다면 우리도 밝지만 빛나지 않는 하늘을 이고 앉은 문화의 온대 지대를 벗어나 강렬한 대조, 뜨겁게 타오름, 돌발적인 폭풍의 속도, 이 모든 뜻하지 않은 것들이 넘쳐나는 열대 기후 지대로 넘어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댓글목록

선우님의 댓글

선우

넘어가 봐야죠... ㅎㅎ
교양의 온대 살짝 벗겨내면 우리 안에서 이미 펄펄 끓고 있는 열대, 발견하지 않을까요?^^

웅빈님의 댓글

웅빈

예술에 대한 이야기는 제 교양 부족으로 인해 너무나 어려운 느낌이었어요..
니체는 종교에서 예술로, 예술에서 학문으로의 연결고리와 그것들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를 하는것 같은데요, 예술에 대한 이해도는 또 어떻게 넓혀가야할지 고민이 됩니다..ㅠㅠ

자연님의 댓글

자연

한 주 빠지니 후기가 더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니체와 함께 인생의 중간 지대에서 놀다보면 뜻하지 않은 것들이 있을까요..
기대한 바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뜻하지 않은 것들이 없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아야죠!!
길동무 님들께 감솨~~~~~~~~~~~~~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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