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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1021 후기
유택 / 2016-10-22 / 조회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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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호해야 한다이 말은 푸코 본인이 직접 지은 책의 제목이 아니라 1강에 나오는 권력은 사회를 보호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에서 편집자가 임의로 제목화한 거이지 않을까 세미나원들끼리 결론 내렸습니다. 1강에서는 주류의 앎/박식의 앎/중심적 앎/권력을 생산하는 앎에 대립하는 예속된 앎즉 비개념의 앎/과학적이지 않다고 치부된 앎/하위의 앎/사소한 앎/비주류적인 앎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보학이란 이 박식의 앎과 예속된 앎의 싸움과 투쟁의 기억들을 쫓아가는 학문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권력을 경제적으로도 분석하고 비경제적으로도 분석합니다. 여기서 제가 이해를 잘못한 부분이, <강력한 텍스트 독해녀> 선우님을 통해서 다행히 정정되었는데요. 전 푸코가 니체의 계보에 있는 철학자여서 니체가 들어간 단어에 당연히 기울어져 있을 것 이라 예상하고 읽었었는데요. 아니라고 하네요. 푸코는 라이히의 가설니체의 가설도 지지하지 않는다는거죠. 권력은 누군가 소유해서 누군가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권력은 그저 무기나 전투와는 다른 수단에 의해 지속되는 전쟁이 아니라는 것.(그런데 이상하네요 권력은 전쟁이다 라고 푸코가 그러잖아요..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듯..선우님 답변 좀..ㅠ) 그러면 권력관계(Power relation)란 힘관계란 도대체 뭘까요?  억압전쟁이라는 두 개념을 자//히 추후 검토하겠다고 무섭게 푸코는 말합니다.

 

2장에서 인상 깊었던 한 가지는, 규율 메커니즘에 (주권의) 법체계가 덧씌워져서 은폐시키는 교묘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권권력에서 규율권력으로 찰카닥 (제가 좋아하는) 도식적으로/시간순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마음에 꼭꼭 새겨야 했습니다. 항상 혼재되어 있다는 것. 논증으로서의 진실과 산출하는 진실이 뒤섞여 있듯.(‘정신의학의 권력나온 내용) 산업자본주의 규율권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라는 최소화된 주권권력의 최소단위의 입자가 떠받쳐줘야 했듯이 말이지요.(‘비정상인들에서 나온 내용) 푸코는 권력을 분석할 때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분석을 대하는 우리의 다섯가지 태도/방법을 멋지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 하나가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했던 방식을 완전 역전 시키는 것들이었고요. 푸코는 정말 역전의 철학자인가 싶네요. 맨날 뒤집어요. 뒤집어서 생각하고 끄트머리에서 생각하고 주변/외부에서 생각하고 들어가기. <책 읽어주는 세미나녀> 아라차 말에 의하면 여전히 푸코의 생각 전개 방식으로 현대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 특히 억압이라는 개념에 있어서. 고로 푸코도 어찌 보면 니체처럼 미래의 철학자?가 아닐까 싶네요.(아니면 말고ㅎ) 여전히 우리가 전격적으로 소화해내고 있지 못하는 느낌이 드네요. 그냥 말의 초과의 느낌이랄까. 하기사 뭔가 바뀌려면 우리의 관점이 온전히 바뀌어야 하고 그 관점이 바뀌려면 또 우리가 신체적으로 느끼는 감각이 바뀌어야 하니 어찌 보면 참으로 먼 길 같네요. ‘앙띠 오이디푸스의 서문을 푸코가 적었는데요. 그걸 읽어보면 잘 와 닿지가 않는데 비슷하게도 2강 마지막에서도 푸코는 간략하게 자신의 철학적 전망(대안? 반규율적인 권력을 추구하고 새로운 법을 향해야 한다 등등) 제시를 하는데요. 세미나원들 전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너무 추상적이고 말장난 같다고. 심지어 누구는 그랬죠.(뉴규?) '나도 그 말은 할 수 있겠다' 등등. 순간 험악해진 분위기에 역시 우리의 소리 반장이 나섰습니다. 워워~ 차차 푸코가 자신의 이론을 풀어갈거니까 얼른 따라가보자고. 그러면 푸코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나오지 않겠냐고. 거기까지 다다르기 위해서 열심히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이렇게 해서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뜨거운 감자 같은 푸코 세미나가 <에나멜 구두의 가을 여자 스커트 룩녀> 삼월이 없이도 무사히 자~알 마무리 되었습니다.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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