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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_발제] 반시대적 고찰4 :: 5장~8장 +2
무긍 / 2016-10-25 / 조회 1,184 

본문

5장 학습할 것을 대하는 바그너의 방법

 

바그너는 현재의 삶과 과거를 인식의 광선 하에서 조명했다. 그의 인식의 특징은 단순화였다. (*단순화 =  낯설고 차갑게 마치 서로 분리된 영역에 존재하는 듯한 두가지 사물, 즉 음악과 삶, 음악과 연극사이에서 하나의 관계로 통찰)

 

바그너는 오늘날 문명이 일반적으로 여러 민족을 결합하고 있듯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지만, 그 문명은 병든 비상사태라고 인식한다. 즉 도처에 언어가 병들어 있고, 이 기이한 병의 중압감이 모든 인간 발전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언어가 문명이고, 니체의 시대는 병든 언어, 병든 문명이라는 것, 인류는 병든 언어의 노예상태이고, 문명의 노예상태, 가짜 예술의 권위에 억눌린 상태라는 것이다. 예) 말하려고 들면 관습이 그들 귀에 어떤 말을 속삭이며, 그로인해 그들은 본질을  잃어버리고, 의지없는 부적절한 감성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한 속박상태, 노예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거장의 음악, 독일 거장의 음악이다. 그 거장의 음악이 바로 바그너의 예술이다 - 아마 이 위대한 예술이 그리스 비극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6장 바그너의 위대한 본성

 

언어는 인식의 틀이고, 감성의 틀이다. 병든 언어가 저질러 버린 인류의 부적절하게 전도된 감성에 대한 감성의 부적절한 전도의 두 가지. 하나는 가치전도- 예전에 비천한 것이 현재에는 가치있는 것으로 변함. 또 다른 하나는 그러한 가치전도의 부적절한 방식으로, 기만적인 명성을 부여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 즉 본질을 속이기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실제적인 예가 바로 근대 예술이다. 근대 예술의 임무라는 것이 무감각 하거나 도취, 즉 양심을 무지의 상태로 가져가는 것, 본질을 가리는 것이다. 그러나 바그너의 음악으로, 예술로 바그너가 이러한 예술을 해방시키고 숭고함을 회복시킨다. 

 

7장 인류에게 있어서 바그너의 의의 

 

바그너 같은 사람 앞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본질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이유는 바그너의 본성에 있다. 바그너의 본성은 여러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여서 바그너 앞에 있는 이들이 성장하게 한다. 

 

우리는 “바그너 속에서, 시각적인 것들은 그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려 하는 것과, 본질적인 것들이 현실 속에서 몸을 갖고 실체화되는” 것을 본다. 이런 주고받음, 이것이 극작가의 본질이고 그 완전한 모범사례가 그리스 극작인 디티람보스적 극작가의 모습이다. 디티람보스적 극작가는 말과 멜로디가 하나 되는, 시각과 청각이 하나가 되는, 현실과 영혼이 하나가 되는 지혜를 인간의 삶에 선사한다.

 

8장 바그너 영웅적 삶의 과정

 

바그너의 삶은 점차 디티람보스적 극작가로 현현하는 과정, 위대한 투쟁의 여정이었다. 그의 내부의 다른 목소리와의 싸움, 그 해결방법, 극장에서 모든 것을 구현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도 처음에는 권력과 명예를 갈망하는 의지가 그 과정에서 드러났다.

 

바그너는 어떻게 영향력을 가질 것인가? 그 방법은 관중과 청중을 매개물로 하는 극장을 생각해 낸 것이었다. 그래서 바그너가 선택한 장소는 오페라였던 것이다. 그래서 거기서 자신의 생각을 펼치려고 했다. 자신이 신화와 음악으로 치유된 것처럼, 민중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 하에, 변질되어진 신화와 음악을, 다시 그 본질을 되찾으려고 하였다. 신화는 남성적으로, 음악은 난해한 동화 같은 기호에서, 마술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의도는 오히려 많은 비난을 받고, 정치적 욕망은 좌절되어, 망명자가 되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그는 드디어 디티람보스적 극작가의 천부적 기질이 등장하여, 남이 아니라 , 다른 이가 아니라 , 민중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예술을 만들었다. 

 

오히려 이런 시도가 세속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바그너는 그 자신의 작품이 당시의 형식(오페라)에 의해 왜곡되었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형식들을 창조해 내었다. 그것이 바이로이트 사상이다. 여기서는 자아 희생적인 충실함(정절)의 별빛에 의해 모든 것이 빛을 받아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굴곡을 겪은 (바그너를 이해하려면) 사람만이 바그너작품에서 인간 특유의 영웅적 현존의 꿈과 같은 희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텍스트를 읽는 즐거움, 니체를 읽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무긍! 홧팅입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전체 맥락을 잘 잡아주어서, 즐겁고 알찬 세미나가 되었어요. 그것도 캄샤^_^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위 내용은 100%제가 쓴 것이지만, 100% 오라클 샘이 띄어 쓰기와 편집하는 방법등을 알려주셔서 , 간신히 창피함을 벗어났습니다. 늘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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