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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전집읽기] 세미나 11월 1일 감상문 +16
무긍 / 2016-11-02 / 조회 5,125 

본문

바이로이트의 바그너 우리실험실의 세미나

 

니체에 의하면, 바그너는  마력의 명료한 전달력으로, 그리스 비극에 필적하는, 인간의 본질을 담은, 드라마를, 오케스트라를 통해 창조했고, 바이로이트에 모인 우리는, 바그너를 이해하는 우리는그의 드라마를 통해 바그너와 소통하였다. 이렇게 위대한 사건은 탄생한 것이다.

 

2016 11 1, 우리실험실에서멜로디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나우리님의 발제문의 장은, 자유로이 자신의 목소리로 , 하나 하나의 단어는 에너지가 되어 드라마의 막을 올렸습니다.

마치 행진곡의 나팔을 불듯이, 이어 드라마의 주인공, 바그너에 대한 역사적 맥락에서의 사실들을, 청안님의 나레이션으로 책이 쓰여지는 당시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전체적인 강한 톤과 핏치에 강한 아리아를  느꼈습니다이는 마치 하나의 악곡처럼 잔잔히 그러나 엄중히, 리듬을 경건하게 멜로디를 차분하게 하는, 그런 분위기의 였습니다.

이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사람처럼, 오라클님이 하나 하나나우리님이 펼쳐놓으신 발제란 악보와 텍스트를 보며, 하나 하나 작은 사건,   악곡에 저희를 초대하였습니다. 끝까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셨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서로 악기가 되어 자신의 소리로 합창을 하면서, 중간 중간에, 이응님은 독특하면서 단단한 사고의 과정후에만 나올수 있는 목소리로, , 가는 방향을 정지시키어, 합창의 호흡을 바꾸었습니다.

가이아님은 힘있는 맑은 영혼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의 소년이 나타나, 합창을 뚫고 나와 정확히 모두의 악보에 자신을 새기었습니다.

그리고는, 언제나 절제와 균형의 미학의 백조님이, 가이님의 새겨지는 멜로디에 지점을 확인하여, 그것만으로 의미있는 새로운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뒤에 나오는 유고와 부록부분까지 보는 차분하고 섬세한 눈은 정말 감탄했습니다.

우리의 열정이 때로 결승점을 지날수는 있으나, 목표지점에서 멀어질때는 하파타님의 이과적 이성의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모두의 이해를  정확하게 자리하게 했습니다.

모두, 노래하였고, 모두 니체책을 자신의 생각의 소리로 연주하였습니다.

모두  다르지만, 옳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훌륭한 오케스트라 연주였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댓글목록

무긍님의 댓글

무긍

글 쓰는데 많이 서툽니다. 맞춤법 그리고 내용에 관해 언제든지 지적해주세요. 감사히 듣겠습니다.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세미나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 것이 특이하고 재미있어요. ^^
특히 각자의 캐릭터 묘사도 훌륭하고, 그것을 오케스트라 구성과 연결한 것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세미나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따뜻하네요^^*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글만 쓰려면 머리가 하얘지고, 현기증에, 하고 싶은 말에 십분의 일도 표현 못했었는데, 선생님의 격려와 조언에,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계속, 수고스럽겠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응님의 댓글

이응

아 정말.. 사랑스러운 후기네요
세미나 당시의 분위기를 이렇게 세심하고 독창적으로 묘사하다니! ㅋ
읽다 몇번이나 웃음이 터짐 ^^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사랑스러운 후기라고요?  심장이 떨리네요, 이쁜 아가씨가 그런 말하면,진짜 놀랍니다. 그래도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늘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갖는 거, 참 힘든 일인데, 그리고 그 독립성을 이해시킨다는 거, 역시 힘든 일인데, 참 좋습니다.
새로운 시각이, 단순히 다른 것이 아니라, 치열한 사고에서 나왔음을  느끼게 될 때,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안님의 댓글

청안

오호~~님 좀 짱이신듯~~
애들이 달아주는 이런 댓글 저도 한번 달아보고 싶었어요.
후기 감솨~~~~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선생님이 말을 꺼내시면, 기대를 많이 합니다. 언제나 예외 없이, 텍스트 너머까지 횡단하고, 그 폭포같은 에너지에, 늘 빨려듭니다.다른 세미나원분께서, 왜 청안님과의 세미나를 늘 기다리는 지 매번 이해가 됩니다. 늘 배웁니다. 이번에 특히 그리스 비극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부분, 그리고 이책의 배경, 두루 두루 ..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이아님의 댓글

가이아

이런 반전 매력을 보여주시다니!!!!!!
무긍님이야말로 언제나 원서(비록 영문이지만)까지 챙기시며 혹여나 한치라도 어긋남이 있을까 애쓰시는 모습.. 감동입니다^^
이렇게 가을도 깊어가고 우리 니체 셈나방의 애정도 깊어가네요~~~~~~ㅎ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아닙니다. 뭐 이런 것을 매력까지, 그리고 영어본 체크하느라 사실 너무 힘들어요. 샘이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서적으로, 아직도 소년이 왜 선생님께 느껴지는 지, 샘은 잘 안늙을 듯 보여요. 순수한 에너지 그리고 자신감, 그리고 자신감 안에 보이는 명료함의 추구, 참 보기 좋습니다. 매순간 동지애를 느낍니다.

무긍님의 댓글

무긍

글로 생각을 전하는 데 너무나 서투르고 부족하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라도 그 시간의 감동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 따스한 반응에 , 많이 안심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이상한 부분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생각해보겠습니다.

하파타님의 댓글

하파타

소문 듣고 왔습니다.
생생한 표현이 세미나를 하던 순간으로 되돌려주네요.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ㅋ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샘을 다시 만나 기뻤습니다. 예전, 짜라투스트라 시간에도, 느낀 거지만,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 논리의 흐름을 보여주세요. 그런지 거의다 지치고, 멈춘자리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여시는 것에,새로운 시각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것에, 참 많은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나우리님의 댓글

나우리

ㅋㅋㅋ 후기의 매력은 이런거지요. 저도 니체 전체의 수강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역시 맘보다 실천이 아주 중요하지요.
멋집니다

무긍님의 댓글

무긍 댓글의 댓글

선생님은 늘 일이 많으셔서 바쁘신거 잘 압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상황에서도 나와주셔서 그리고 제가 알던 발제의 형식에 자유로움의 힘을 가르쳐주셔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선생님의 효율지향성은 청안님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색깔이어서 재미있습니다. 조금만, 덜 바쁘게, 쉬면서 하세요. 아프실까 걱정됩니다. 감사합니다.

백조님의 댓글

백조

어제 후기는 보았으나 어제 오늘 이런저런 집안일로 쬐끔 바빠 이제야 저도 몇 자 씁니다.
무긍님이 세미나에 합류하며 세미나가 더 알차고 풍성해졌고, 그 뒤에 가이아님 나우리님까지 오시며 더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는
니체전집읽기 세미나!!!
저도 매 시간 니체에 감동하고 또 같이 하는 회원님들께 감동하고 감동의 연속입니다.^-^
저마다 뚜렷한 개성의 멋진 회원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무긍님의 날카로움과 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개성 만점 후기 멋지십니다.^^

무긍님의 댓글

무긍

늘 기다리고, 여린 시각과 열린 시각을 함께 가지시고, 서두르지 않으시지만, 끝까지 가보시는 자세에, 같은 세미나원으로
든든함을 느낍니다. 과거보다는, 지금과 내일을 향한 자세, 집착하지 않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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