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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영토, 인구 2016.12.9 후기 +2
로거스의짐작 / 2016-12-10 / 조회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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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9 푸코 세미나 후기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세미나 후기를 올려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책을 읽지 않아 세미나 중 이해 했던 내용과 제 사고영역 안에 있던 것을 맺어 본 것으로 텍스트 내용이 다소 벗어나더라도 많은 이해와 애정을 구걸하며, 악플보다 무플을 선호하는 저, 이므로 소심하게 첫 구절을 시작합니다.


첫 세미나에서 집중이 머문 곳은 굶주리는 자들에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에 생각해 보니, 제가 질문을 잘 못하여, 제가 의도했던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질문은 굶주리는 자들의 기능에 대해 질문 하였고 답으로 시장의 유동과 동시에 굶주린 자가 발생되며 시장의 유동을 위해 굶주린 자는 필연적으로 발생 할 수 밖에 없다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묻고 싶었던 것은 시장의 유동으로 인해 굶주린 자가 발생 되었을 때 즉 사건의 발현 시 손익관계와 상호 관계가 형성 될 텐데,  굶주린 자가 발생 하는 것으로 인해 취해지는 행동에 대한 질문이였습니다.


제 그지, 같은 질문을 찰떡 같이 알아 듣고 답변을 해 주셨는데 제가 이해한 바로는 

항상 식량난에 대한 염려가 있어 왔는데 식량을 독점하거나 정체되지 못하도록 굶주린 자를 전시를 통해 식량을 유동시키게 식량의 정체를 방지하는 효과를 제시하게 된다.


이로써 최소한의 굶주린 자가 있으므로 대량의 굶주린 자가 발생하지 않는 조절 기능이 작동된다.


꼭 이렇게 말씀해 주신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것을 혼자 나름 정리한 것이며 나름에 정리를 통해 앞으로 이 책이 무엇을 얘기 할지에 대해 방향과 감각을 짐작해 보기 위한 정리이지 결론을 내기 위한 정리가 아니므로 앞으로 더더욱 치열해 질 것 같아 흥미를 돋았다.


세미나가 진행되면서 난, 설국열차가 생각이 나게 되었는데, 설국열차에서 열차의 권력층 월포드는 폭동을 통해 피착취층을 조율하고 있었으며 폭동을 진행하기 위해 피착취층의 수장인 길리엄과 협착관계를 맺고 있었다. 나는 이것으로 음모론을 제기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윌포드가 폭동을 통해 인구 감축과 자원비축을 하지 않고 끊임없이 팽창만 했다면 기차라는 유한한 공간안에 통제권은 잃고 말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윌포드가 폭동을 통해 피착취층의 팽창을 막지 않는다면 피착취층은 거대해져 자신의 영향력 보다 더 강력해 져 결국 자신을 집어 삼키게 될 것이므로 주기적인 피착취층의 감축이 필요 했으며 피착취층은 자신의 자발 의지로 폭동을 이르켰다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으로 이중적 효과를 발휘된다.


즉 자유적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눈막임을 통해 체제를 더욱 옹고히 한 것으로 짐작해 본다.


이를 장크 랑시에의 '불화'에서는 "온건적 정치는 데모스의 쟁취가 아닌 지배층의 권력유지를 위해 수단"으로 표현하고 있다.


P.S

마지막으로 제가 후기를 남기면서 바라는 것은 "그러니까 지도층은 나빠!!"라며 선악의 구조로 나누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선악의 구조를 벗어나 우리의 삶속에서 깊숙히 침투해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현실에서도 304명의 생명이 1명의 순교와 비슷한 무게로 다루어 지기도 하고 305명의 생명보다 1명의 의지를 꺽는 것이 어려워 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가치무게가 조율되고 영향을 맡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지막에 붙인 말은 굳이 할 필요가 없으며 다소 주제에 벗어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 탄핵이 결의되는 것을 보면서 시선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나타내 주는 것 같아 개인적 성향으로 인해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삼월님의 댓글

삼월

청강생으로 들어와 후기까지 이렇게 빨리 남겨주셨군요.
세세한 의문들은 조금 전에, 전체맥략을 정리해서 올린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궁금함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유라는 권한을 위임한 것처럼 눈가림을 통해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짐작해 본다'는 짐작 님의 결론이
중요한 지점을 꿰뚫고 있다고 보고, 공감합니다.
설국열차에 대한 비유도 대체로 적절한 것 같고요.
마지막 세월호 이야기는 조금 맥락이 다른 것 같지만, 중요한 문제제기인 것 같아
저도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더 다양한 고민들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소리님의 댓글

소리

짐작님의 시선이 가득담긴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번주도 오시려나~! 언제든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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