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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히스토리쿠스] 늦은 2강후기;; +2
gkpaul / 2017-02-02 / 조회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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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연휴 직전에 있었던 2강이라서 후기 정도는 명절연휴 중 하루 날잡아 널널하게 쓰게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명절이란 게 절대 이런 '관념적 의지'와는 무관하게 '시스템(조건)'에 의해 결국 빛의 속도로 소비되고 만다는 거..는 다들 아시져? 비정규직 영업노동의 일상적 부하축적과 명절에 한시적으로 조직되곤 하는 가족외연의 확장에 따른 음주와 오락의 강제는 연휴 어디선가에는 결국 방바닥에 도장 찍듯이 눌러붙는 신체를 결과하게 됩니다. 하여 오늘도 삼실 컴터 앞에 앉아 눈치 보면서 몇자 적게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호모히스토리쿠스2강은 우선 지난주에 있은 1강 후반부에 나왔던 역사사건의 구성3요소 구조(조건;결정론,환원론ㅡ개혁가능), 의지(목적론ㅡ책임의 문제),우연(상대론,불가지론ㅡ아쉬움)에 대해서 좀 더 부연 설명합니다.

일제강점이 하느님의 뜻이었다고 강연하는 장면이 KBS 9시뉴스에 취재, 보도되어서 이로인한 대중반발로 국무총리직에서 결국 낙마한 '문창극'씨의 조선에 대한 주장(조선은 부패하고(정치), 게을렀다(경제) 여기에 보통 더럽다(위생;의학,과학)가 세트랍니다)에서 19세기 제국주의가 타문명을 비난하고 억압하기 위해 작동시키던 '이데올로기(제 표현^^)'를 보게됩니다(이광수의 '민족개조론',1921년 도 이런 사유의 연장에 있습니다).

어떤 문명이나 시대는 그 문명이나 시대가 처해져 있는 구조적인 차원과 측면이 있고 그것은 외부의 기준으로 함부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닐 텐데, 그러한 '다름'을 침략과 수탈의 근거로 또 당위로 삼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을 정당화시키고 범죄를 은폐하는 하나의 선전과 선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 싶습니다.

구석기 수렵채집시대에 1일 필요노동시간은 평균 2시간이던 것이 19세기 자본주의에 의한 본격적인 산업시대에는 15시간으로 (Time is money(gold).는 이러한 시대의 슬로건!) 그리고 이러한 비인간적 노동착취에 대한 노동자 저항으로 20세기 중반 쯤에는 하루8시간 노동이 법에 들어옵니다. 또 에티켓 차원으로 인식되던(유럽11.12세기 궁정에서/ 조선시대 타구 사용) 침이 더럽다는 인식이 대중화 되는 것은 근대적 광학기술의 변화에 따른 현미경과 이에 의한 세균의 발견과 연관이 있습니다. '나치' 역시 철저히 근대에 기반한 현상으로 인종청소(의학의 발달), 독가스(화학의 발달)와 같은 구성요소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나치시대의 일상사-순응,저항,인종주의', 데틀레프 포이케르트,1981)

이러한 사례들은 역사사건에의 구조 혹은 조건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우연은 서로 목적이 다른 사건의 만남이다." 오항녕샘 역사테제1번

"가정은 우연이 역사에 데리고 들어온 양자이다." 오항녕샘의 역사테제2번

(*우연 관련해서는 요정도루다가 모... 역사테제 운운은 선생님이 하두 강조하셔서 제가 그냥 붙인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여~^^;;)

 

그 다음으로는 선생님께서 '역사학'을 하게 된 이유를 화두로 '기록'에 관한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역사학에서 소외되는 것(혹은 역사학이 대중에게서 배제되는 것)은 그것이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한 것이라든가 또는 '(한)국사'로서 이른바 '국민'이란 (이데올로기적)인자의  재생산을 목적하고 또는 현실적으로 시험(취업, 입학)의 합격을 목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렇게 되면 역사(학)은 구체적 개인 또는 '나'의 생활이나 삶과는 멀어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는 생성 ㅡ 전달(기록관,박물관 등) ㅡ 이야기(일기, 경험담,논문 등)로 구분할 수 있고 각각의 구분과 생산주체에 의해서 다른 형태를 띄게 된다고 합니다. 기억은 기능기억(교과서)과 저장기억(일기)을 나눌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역사는 개인(피와 살이 있는 사람)의 경험을 떠나서 있지 않고,

'역사'는 '나'에게 있어 '지금'과 '여기서' '몸'을 통해서 '경험'되는데 

해서

"역사(학)를 공부하는 것은 '내 일기'를 확보하는 것!" 이라는 테제(?^^;)로 강의 후반부는 마무리 됩니다.

 

(기나저나 숙제2는... 언제 ;;;;;;ㅜㅠ  '사도세자연습(구조, 의지, 우연으로 분석하시오)'

저는 차팔러 그만.. 휘리릭~ 고객님께옵서 빨리 오라규!!! 좀따 봬욤^^;;)

 

 

 

댓글목록

여하님의 댓글

여하

연습은 말그대로 연습이니까, 편히 생각하세요. 공부는 약간의 스트레스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생업을 해치면 안 됩니다. ^^

기픈옹달님의 댓글

기픈옹달

^^ 생동감이 살아 있는 후기입니다. 바쁘신 일상이 잘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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