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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히스토리쿠스] 3강 숙제
점보 / 2017-02-15 / 조회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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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강의 요약. 

 

우선 모든 역사적 사건에는 1) 조건 2) 의지 3) 우연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공부했다. 가령 당장  <호모 히스토리쿠스> 목차 1부를 보면, 조건 -> 의지 -> 우연으로 목차를 구성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역사학자들 중에 이 세 가지를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건에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 세가지로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문제는 이것을 놓치면서 역사에 대한 왜곡이 시작된다. 역사적 fact를 볼 때 이 세 가지 중 빼 먹고 하나나 둘만 보는 것이다. 물론 세 가지 요소 중 한 두가지만 볼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 있기도 하다.가령 구조적인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나 너무나도 우연적인 부분이 드러나는 사건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세 가지 중에서 하나 또는 둘에만 빠지게 되고, 그렇게 빠뜨리는 바람에 채우지 못한 부분은 설명 가능한 부분으로 환원시켜버린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책이 나온다던가 청년실업 문제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의지의 부분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도 그렇다. 그런데 우연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였던 워털루전투가 대표적이다. 그때 만약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나폴레옹이 원하던대로 일찍 전투를 시작해서 연합군이 결집하기 전에 각 나라의 군대를 섬멸할 수만 있었다면 나폴레옹 제국이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을텐데 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의 예리한 지적처럼 그 전투에서 승리했었던들 나폴레옹이 더 이상 유럽에 설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즉 나폴레옹의 체제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유럽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를 위고는 읽어냈던 것이며, 그 차이가 위고와 다른 B급 문학작가들과의 차이점을 만들어 냈다.

 

이처럼 역사학이 오늘날에도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한 암기과목으로서나 국사1급 같은 자격증이 아니라 지나간 사건과 오늘날 일어나느 사건들에 대해서 구조, 의지, 우연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사태를 적절하게 읽어낼 줄 아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이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사태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냄으로써 거짓과 왜곡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공부가 필수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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