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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히스토리쿠스] 1강 숙제 +1
gkpaul / 2017-01-20 / 조회 594 

본문

"2017년1월19일 저녁에 있었던 일을 그 다음날 오전에 기록한다.

오항녕 선생의 대중교양-학부1년차 정도 역사개론 강의보다는 분량면은 적다고-역사강좌(이부분은 오항녕 선생의 강좌소개시 안내에 따른 것이다) '호모히스토리쿠스' 1강은 19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시작해서 강의공간인 '우리실험자들(서울시 용산구 소월로20길 46 소재 2층)' 소개와 강좌 반장의 간단한 강좌안내 그리고 중간에 10분 정도의 휴식을 포함해 21시 30분이 조금 못되어서 끝났다. 강좌는 앞으로 대체로 50분 강의 후 10분휴식 다시 50분강의가 이어지는 형식을 취할것이라고 선생은 예고했다. 이 강좌는 6주연속 기획강좌이다. 참석인원은 강좌반장의 자제 1명의 아동을 포함 모두 합해서 21명이었다. 성별구분으로 보면 남자가 9명 여자가 1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한 6명 정도 대개는 2-40대의 연령대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첫번째 강의의 내용은 역사를 이루 사실들 그리고 사건의 구분에 대해서 그리고 역사를 이루는 세가지 요소를 조건, 의지, 우연으로 나눠서 각각이 환원론, 목적론, 불가지론(상대주의)으로 상응된다고 하는 것을 여러 역사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첫날, 숙제를 내주며 권력관계를 확인하시며 일견 뿌듯해 하시던 선생님의 얘기를 들을때만해도 아또.. 귀차니즘... 정도의 소회였는데 '늦어도 강의 다음날까지는 A4 한장분량의 강의기록을 작성하라'고 하신 말씀의 실천을 위해 사무실에서 눈치봐가며 컴터 앞에 앉아서 몇줄을 '기록'하고 있자니 이게 보통 고약한 일이 아니라는 걸 금새 알게됩니다. 우선은 기억의 문제입니다. 나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가? 채 24시간이 지나지도 않은 일인데 누가 fact를 자신하냐고 들이대듯 물으면 목소리는 쫄아들듯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나의 이 기록은 어제 강의를 '온전하게 또 제대로' 기록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강의가 있었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참여한 사람들과 강의의 내용에 대해서 나는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빠짐없이 기록했는가. 만일 오디오 기록과 비디오 기록을 다 확보하고 그대로 서술한다면 그것은 단 하나의 거짓도 없는 참인 어제 강의의 기록인가?

 

하지만 저는 어제 분명히 지각도 하지 않았고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를 꼬박 들었더랬습니다. 아.. 중간에 딴생각도 좀 하고 한눈도 좀 팔았군요~^^; 근데요 분명히 오항녕 선생님의 호모히스토리쿠스 1강을 '잘'들었고 특히 조건, 의지, 우연의 세가지 요소를 구분해서 그것의 역사사건에서 개입과 구성의 정도를 파악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이 여운처럼 맴도는 익일 오전에 저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간단한 숙제를 작성하며 기록의 자신감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장석관

(*따로 기록해 둘데가 마땅찮아 여기에 기록해 둡니다.^^;;;)

댓글목록

여하님의 댓글

여하

이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 남들 잘 보이는 곳에 담아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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