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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월강좌] 스피노자, 고요한 폭풍 +7
우리실험실 / 2016-02-26 / 조회 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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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월 열린강좌]  스피노자, 고요한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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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9() pm4:00  ▪ [우리 실험자들] 강의실  ▪ 회비 없음. 홈페이지 공지에 댓글로 신청  

 

[스피노자 특강] 강사. 손기태 선생님

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스피노자를 공부한 이후로 신학과 철학, 그리고 종교는 늘 주된 관심사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최근에는 바울의 정치신학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도들과 만나면서 신학적 사유의 또 다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 강사로 있으며,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 <불온한 인문학>,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등을 썼다.

 

스피노자 : 거대한 폭풍 속에서 고요한 눈과 같이 살다

스피노자는 흔히 비운의 철학자혹은 고독과 은둔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스물네 살이 되던 해 유대교 공동체에서 저주와 함께 파문을 당했다. 또 종교지도자나 철학자뿐 아니라 대중까지도 그에게 암스테르담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그의 생애는 갖은 모욕과 배척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노자는 누구보다도 밀도 높은 삶을 살았다. 정치·사회적으로 격랑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지만 쉬이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걸었다.

오히려 일련의 사건은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당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저서인 신학정치론은 금서로 지정되어 불살라졌고, 에티카의 출간 계획은 무산되었으며 정치론은 집필 도중 스피노자가 사망해 미완으로 남았다. 알튀세르는 스피노자를 비근대적 유물론자로 규정했다. 들뢰즈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모든 초월적 가치와 도덕에 반대하는 내재성의 철학으로 보았으며, 네그리는 대중 자신의 지성과 능력으로부터 자유의 공간을 확장해나가는 구성의 정치학이라 여겼다.

 

스피노자의 자연론 : 신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스피노자의 목표는 인간의 참된 행복을 찾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그가 주목한 대상은 신이었다. 스피노자의 신은 기존의 철학적·종교적 전통에서 이야기하는 신과는 다르다. 신을 자연으로 규정하고, 신이 세상을 창조한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신은 자연 만물을 산출하는 원인인 동시에 그 결과인 자연 만물로 이루어져 있는 존재다. 신은 자연과 똑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 스피노자의 신은 더 이상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며 인간적인 특성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의 신은 스스로 존재하는 신이다. 절대적이고 무한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를 자기본성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인간은 어떤 존재의 가치를 평가할 때 유용성의 여부를 큰 기준점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자연 만물은 인간에게 유용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이 부여한 목적과 전혀 무관하게 존재한다. 스피노자는 이런 목적론적 사고의 바탕에 인간중심적 사고가 있음을 인지했다. 스피노자는 재정립한 신 개념을 바탕으로 그동안 유럽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뿌리 깊은 인간중심주의를 걷어낸다. 그리고 그는 여기서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간다. 인간의 참된 행복이 신에게 바치는 사랑이라면, 거기서 행복을 얻는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댓글목록

우리실험실님의 댓글

우리실험실

1. [스피노자 특강]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공간의 사정으로, 앞으로 1분만 더 받고 신청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노자 특강]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2. [스피노자특강] 신청완료 (2016-0313 현재 : 29명)
  오라클, 라라, 선우, 아침, 하파타, 어부바, 하철, 미쏠, 훔볼트펭귄, 이현수,
  조수진, 희음, 김현주, 소리, 만두, 삼월이, 코나투스, 김태훈, 홍영균, 새벽공기,
  정종헌, 정주, 안기종, 살구나무, 겨울꽃, 양갱, 장석관, 이규미, 가온길

이규미님의 댓글

이규미

이규미  신청합니다

우리실험실님의 댓글

우리실험실 댓글의 댓글

규미님 어서 오세요^^ 그럼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가온길님의 댓글

가온길

신청합니다.

우리실험실님의 댓글

우리실험실 댓글의 댓글

가온길님! 반갑습니다. 스피노자특강에서 뵙겠습니다.^^*

김현주님의 댓글

김현주

오랫만에 들어와 댓글 남깁니다.^^ 내일 강의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1인입니다. 그런데 내일 강의가 혹 파레지아 강의 신청자에 한해서만 수강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요...?^^

우리실험실님의 댓글

우리실험실 댓글의 댓글

이번 [스피노자특강]은 파레지아신청자 외에,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열린강좌]입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김현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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