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우리실험실 > 실험실생활
  • 실험실생활
  • [우리실험자들]의 생활, 선물 등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눕니다.
실험실생활

[우리실험자들] 2015 송년파티 :: 잘 가라 2015년아!!! (12월 19일)
기픈옹달 / 2016-02-26 / 조회 975 

본문

rabbit_57.gifrabbit_57.gifrabbit_57.gif

다사다난, 좌추우돌, 동분서주...했던 2015년이 가고 있습니다.  

하여,  

연구공간 '우리 실험자들'에서는 2015년 송년회를 준비합니다.

 

브.롸.보!!

 

촛불 켜고 이야기 나누기,

10대 뉴스 정하기, 

2016년 나에게 편지쓰기,

토정비결 보기,

... 따위는 없.습.니.다!!

  

바로 얼마전에 개소식을 한 관계로,  

이번 송년회는 그저 소박하고, 조용하고, 검소하게

...

..

.

먹고 마시고 노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onion-051.gifonion-051.gifonion-051.gif

 

0b86b0d2ebca9c935c80fbf727077786_1449757 

아싸! 즐거운 파튀!

 

그러나

무릇 '연.구.공.간'에서 그저 먹고 마실 수는 없는 법!!

아래 글을 읽고 경건한 마음으로 송년회에 참석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부족사회를 연구한 <증여론>의 저자 마르셀 모스가 전한 북미대륙 북서부 원주민들의 ‘포틀래치’와 멜라네시아 원주민들의 ‘쿨라’ 풍습은 흥미롭다. ‘포틀래치’는 일종의 ‘선물게임’인데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먹이고 선물을 나누어주는 선물증여의 풍습이고, ‘쿨라’는 선물에 대한 답례를 선물을 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하는 선물교환의 풍습이다. ㄱ에게서 선물을 받으면 그에게 답례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이웃인 ㄴ에게 선물을 하고 ㄴ은 ㄷ에게 ㄷ은 ㄹ에게 선물을 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면 같은 공동체 구성원인 ㄱ에게도 결국 선물이 돌아간다. 선물의 증여와 교환을 통해 평화롭고 기쁜 방식으로 부의 재분배를 이루어간다. ‘누가 더 많이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이 베푸느냐’가 지도층의 덕목이자 의무이기도 한 사회에서 ‘증여의 윤리’는 힘의 윤리이기도 하다. 부족민과 이웃 부족에게 더 많은 선물을 주기 위해 안달하는 부족 최고지도자를 상상해보라. 잉여 있는 자가 자기가 가진 것을 선물하고, 더 큰 선물과 답례를 하는 자가 더 큰 명예를 누린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인간의 품성 속에 베풀고자 하는 성향이 있고 이를 풍습으로 제도화한 사회가 실제로 있었다는 확인만으로도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는가. 
- [김선우의 빨강] 포틀래치와 쿨라 (한겨레 2014.11.11) 

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음식'과 '선물'

 

1. 그날 함께 나누고 싶은 음식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주의!!: 댓글을 달기 전 "누가 더 많이 베푸느냐’가 지도층의 덕목이자 의무"라는 말을 크게 읽고 30초간 생각한 뒤 댓글을 답니다.  

 

2. 송년회를 위해 남몰래 선물을 준비해 주세요.  

'더 큰 선물과 답례를 하는 자가 더 큰 명예를 누린다.'는 말이 있으나 

누구나 걱정하는 국가 경제를 위해 선물 가격은 1만원으로 제한합니다.  

준비한 선물은 그날 제비 뽑기 등의 방법을 통해 누군가 X에게 전달 될 것입니다. ^^

참고로 선물 전달의 쫄깃한 이벤트는 'ㅅㄱ'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0b86b0d2ebca9c935c80fbf727077786_1449758 

rabbit_08.gifrabbit_08.gifrabbit_08.gif.... 누구? 

 

3. 송년회에 먹고 싶은 맛난 음식을 적어 주세요.

주의!!: 연구실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습니다. (고로 기픈옹달의 스테이크 기술은 펼칠 일이 없습니다. ㅠ)

어떤 것이든 성심성의를 다해 준비해 보겠심다!! 함께 '유니쉐프'로 주방을 챙겨 주실분! 환영합니다. 

 

0b86b0d2ebca9c935c80fbf727077786_1449758

예를 들면 요런거

 

그럼... 멋지고 맛난 송년회를 위하여!! 이만...

.

.

.

.

.

.

 

 

onion-001.gifonion-001.gifonion-001.gif

맞다!! 시간!!

 

2015년 12월 19일 대충 6시 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파레지아 에세이 발표가 있으니 일찍 오셔서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불어  

지난 개소식에서 뭇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던, '하루'의 공연도 기획되어 있습니다.

기대기대!!! 

댓글목록

실험실생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