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제목《장자》 광인의 우화 :: 0705(수) 개강!!2017-06-02 00:00:00
작성자

《장자莊子》 광인의 우화 :: 2017-0705(수) 개강 


391598dc02bfeda1045b41edd921d6e3_1496397

《장자莊子​》 광인의 우화  :: 강좌개요

▪ 일 시 : 2017-0705 ~ 0816 / 매주(수) pm7:00 (6강)

▪ 교 재 : 《​장자》, 오강남 역, 현암사. (어떤 번역이든 상관없습니다.) 

▪ 신 청 : 홈페이지에 비밀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회 비 : 12만원 / 하나은행 646-910315-54507 이소연

  주 의 : 강좌가 시작된 후에는 회비환불이 안되니, 신중히 신청하세요. 

 ​반 장 : 삼월 010-3473-5841

 

《장자莊子​》광인의 우화 :: 강사 기픈옹달

인문학 연구자들의 공동체,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10년간 고전을 공부했다. 지금은 용산 해방촌 '연구공동체 우리실험자들'의 회원이며 이웃에서 ‘책방 온지곤지’를 운영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공자와 제자들의 유쾌한 교실>이 있고, 연구실 동료들과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에서 <논어>, <장자>, <사기>, <욥기>에 대한 글을 썼다.   

 

  《장자莊子​》 광인의 우화 :: 강좌소개          

 

여기 수수께끼 같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장자》라는 책입니다. 어찌나 괴상한 이야기가 많은지 말도 안 된다며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에 붙은 별명이 ‘광언狂言’, 미친 소리 입니다. 이런 ‘미친 소리’를 하는 장자 본인은 ‘미친 사람’ 광인狂人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합니다. 이 기이한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글에서 또 다른 생각의 방법, 삶의 기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그의 우화를 곱씹으며 여러 질문을 던져볼 것입니다. 답을 찾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질문만큼 깊어지고 날카로워질 테니까요.

 

우리는 《장자》​가운데 장자의 저술, 혹은 장자의 사상으로 확정된 《내편》 7편을 중점적으로 읽을 예정입니다. 이 7편을 읽는 시간은 마치 7개의 산봉우리를 오르는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저마다 색다른 절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변화무쌍한 그의 이야기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아찔하기도 합니다. 이리저리 오르락내리락하며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장자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는  '내 자신을 잃는(吾喪我)' 상황을 맞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조금은 위험한, 그러나 신나는 여정을 모험이라 부릅니다. 모험이 즐거운 것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일한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짜릿함이 거기에 있습니다. 이 여름 《장자》와 함께 모험을 떠나봅시다.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떠날테지만 우리는 《장자》를 따라 드넓은 바다와 아찔한 하늘, 막막한 들과 시끄러운 숲속으로 떠납니다. 

 

  《장자莊子》 광인의 우화 :: 강좌일정          

 

1강 :: 07-05(수) <장자열전> - 천하국가와 장자

장자는 전국시대, 전쟁의 한복판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길은 여느 사람과 달랐습니다. <사기열전>에 실린 간략한 기록을 살펴보며 장자의 생애를 살펴봅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장자》​읽기에 앞서 장자에 대한 몇가지 고정관념을 검토합니다. 

 

2강 :: 07-12(수) <소요유> - 자, 떠나자 세상 밖으로

구만리 창천으로 날아오르는 거대한 새. 《장자》를 펼치며 만나는 붕과 곤의 이야기는 읽는 이를 사로잡습니다. 이 거대한 이야기를 잘 읽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커다란 것을 쓰는 데 다른 요령이 필요한 것처럼. 장자가 말하는 소요逍遙, 자유로운 날개짓은 바로 여기서 출발합니다. 

 

3강 :: 07-19(수) <제물론> - 너도 나도 하나의 피리에 불과하다    

다양한 논변으로 가득찬 <제물론>은 오늘날 까지도 많은 논란을 낳습니다. 이 아리송한 텍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우리는 남곽자기가 말한 천뢰天籟를 해석하며 ‘자기 상실’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보려 합니다. 또 다른 내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명철한 통찰이 <제물론>이 우리에게 던지는 숙제입니다.

 

##  :: 07-26(수)      휴강

 

4강 :: 08-02(수)      <양생주>, <인간세> - 칼을 들어 세상을 내리치다

칼은 사람의 삶을 해치는 무서운 도구입니다. 그러나 장자는 이를 색다르게 해석하여 삶을 가꾸는 지혜에 대한 우화로 바꾸어버렸습니다.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이 휘두르는 칼이 있다면 빈손으로 휘두르는 칼도 있을 것입니다. 장자가 말하는 '을'의 철학, 그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뒤좇아 봅니다.

  

5강 :: 08-09(수) <덕충부> - 날개 없이 날고, 다리 없이 걷고, 말 없이 말하라

도道의 역설. 이를 위해 장자는 전혀 다른 앎을 제안합니다. 그와 함께 우리의 말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사변적 차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당면한 시대가 적극적인 사유의 전환을 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이하면서도 매력적 인물을 소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6강 :: 08-16(수) <대종사>, <응제왕> - 꿈에서 깨어나니 다시 혼돈이구나

장자는 우리 삶이 어딘가 매달려 있다 말합니다. 이 묶임에서 풀려나는 법은 무엇일까요? 그의 안명론安命論은 상반되는 다양한 평가를 낳았습니다. 단순한 순응이 아닌 적극적 해체로서의 안명론을 검토해봅니다. 나아가 <내편>의 끝에서 우리는 또다른 파괴의 현장을 직면하게 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