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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악의 평범성' 한나 아렌트 강좌_0103(수) 개강2017-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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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평범성' 한나 아렌트 강좌_2018-0103(수)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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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평범성' 한나 아렌트 :: 강좌 개요          

▪강 사 : 정 창 조 

 일 시 : 2018-0103 ~ 0207 / 매주(수) pm7:00 (6강)

교 재 : 매번 강의마다 강의록을 드립니다.

 참 고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 나카마사 마사키(저), 김경원(역), arte(출)

▪신 청 : 홈페이지에 비밀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회 비 : 12만원 / 하나은행 646-910315-54507 이소연​

 주 의 : 강좌가 시작된 후에는 회비환불이 안되니, 신중히 신청하세요. 

▪회 원 : 누리, 뉴비, 라라, 메아리, 삼월, 샤프, 셔니, 소리, 엘러리퀸, 오라클, 

            안기종, 올리비아, 윌리유택, 이준호, 장성현, 장원제씨, 초고애진, 토라진 (모두 20명)

 반 장 : 소리  010 - 5육공5 - 일2일7

 

     '악의 평범성' 한나 아렌트 :: 강사 정창조        

■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유한대학교, 노들장애학궁리소에서 철학 및 윤리학을 배우며 가르치고 있다. 주로 마르크스주의와 아렌트를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 데리다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노들장애인야학의 교사이며, 투쟁밖에 모르는 장애인의 활동지원사로 일하면서 곳곳에 연대하고 있다.  논문과 저서: 《지식의 역사와 그 지형도》 HUINE, 2016, 공저, <한나 아렌트의 정치적 판단이론 연구>, <권력분립과 인민권력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 몽테스키외, 맑스주의, 아렌트를 중심으로>, <지식과 이데올로기: 루이 알튀세르를 중심으로>, <마오주의, 인민해방이론인가? 전체주의적 기획인가?: 인민, 당, 그리고 이데올로기>, <지구화시대 국민국가의 딜레마>

 

     '악의 평범성' 한나 아렌트 :: 강좌 일정          

 일 시

 강의주제

 강의당번 (후기-간식)

 0103(수)​ 

 1강. 인권의 역설: 아렌트의 자연권 비판과 ‘권리를 가질 권리’에 대하여

 0110(수)

 2강. 이데올로기, 그리고 인간의 자유: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 이해 

 *강좌 뒷풀이

 

 0117(수)

 3강. 마르크스의 노동 개념을 넘어서? 한나 아렌트의 정치적 인간 존재론

         : 노동, 작업, 행위에 관하여

 

 0124(수)

 4강. 지구에서 산다는 것, 그리고 세계 소외

         : 한나 아렌트의 근대 및 자본주의 비판 

 

 0131(수)

 5강. 아이히만처럼 말하기, 소크라테스처럼 말하기, 이야기꾼처럼 말하기

         : ‘악의 평범성’에 관하여

 

 0207(수)

 6강. 혁명을 향하여, 그런데 어떻게?

 *강좌 되풀이

 

 

 

 한나 아렌트, 파리아의 자유를 향한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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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20세기를 일컬어 '폭력의 세기'라 합니다. 양차세계대전과 핵전쟁의 위협, 단지 비극만을 남겨놓은 혁명들, 그리고 파시즘과 전체주의. 한나 아렌트는 이 사건들을 독일계 유대인 파리아(pariah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로서 겪어내면서, 자신의 시대를 브레히트의 표현을 빌려 '어두운 시대'라 명명합니다. 아렌트는 이 시대를 기존의 도덕적, 이론적 판단 기준들만 가지고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전통적 가치 기준이 붕괴된 시대, 특히 전체주의라는 파국의 경험이 아렌트를 정치현상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길을 탐색하도록 이끈 것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아렌트는 기존의 이론이나 방법에 얽매이지 않은 채, 역사의 한 켠에 파묻혀 있던 파편들의 의미를 차근차근 발굴해 나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신이 경험한 시대를 끈질기게 이해하려 시도합니다. 그렇게 그는 전체주의를 결정화(crystallization)한 요소들을 파헤치고, 어두운 시대를 살아간 개개인의 삶, 특히 의식적 파리아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상실된 혁명정신과 자유의 경험을 망각의 늪에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한편으로 그는 현대인들이 '세계소외' 상태에 빠져있다고 진단하면서, 인간의 삶과 조건을 그 근원에서부터 탐색해 나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새로이 시작하는 능력과 복수성의 조건에 기초한 정치에서 이 위기를 넘어설 희망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혹자들은 아렌트의 이러한 면모들에 적지 않은 열광을 보냅니다. 그러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으려 했던, 기존의 어떠한 '~이즘'이나 방법론도 거부하고자 했던 그는 숱한 비판과 논쟁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이 강좌는 아렌트를 무조건 옹호하고, 그의 사유에서 어떠한 정답을 얻기 위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렌트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이 정치철학적으로 큰 의미를 만들어내 온 만큼, 그를 둘러싼 논쟁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러한 준비가 여전히 어두운 이 시대에 파리아들이 자유를 쟁취하고, 우리 모두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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