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엔딩

[ 미미 ] :: 루쉰 잡감 // 너는 너무 부정적이야 사물과 사람을 볼 때 좋은 점을 잘 보지 못한다. 보지 못 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스케일이 큰 사람 축에는 못 드는 편이라 그럴 것이다. 책을 읽어도 사람들을 만나도 온통 딴지걸 것 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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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적극적인 자기 파괴의 자리

[ 지니 ] :: 인문학, 아줌마가 제일 잘한다! // 인문학 강좌에 대해서는 ‘치고 빠지기’가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경험의 결론입니다. 남 얘기는 개론으로 듣고, 바로 텍스트로 직접 들어갔으면 하는 것이지요. 강좌는 ‘스승-제자’의 구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강의는 강사 개인의 해석이지만, 이 구도 속에서는 배우는 자가 가르치는 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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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이 문제다

[ 삼월 ] :: 밑도 끝도 없이 // 땅콩이 문제다. 대한항공이 땅콩 때문에 괴로워지기 시작한 건 2014년부터다.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가 술에 취한 채 기내에서 승무원을 괴롭히다가, 강제로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있었다. 당시 조현아는 대한항공의 부사장이었다. 시비의 발단은 땅콩 서비스였으며, 이 사건은 이후에 ‘땅콩회항’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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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도 헛짓거리

[ 기픈옹달 ] :: 경치는 소리 // 꿈 이야기. 본디 꿈을 꾸어도 금방 잊어버린다. 보통 얼토당토않은 꿈을 꾸는 것 같은데, 아침에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다들 피식 웃고 만다. 며칠 전 꿈은 생생한 데다 뒤숭숭하여 혼자 찝찝함을 곱씹어 보았다. 꿈에는 또렷이 아는 얼굴 둘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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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현대인 코스프레

[ 아라차 ] :: 철학감수성 – 아라차의 글쓰기 실험 // 이미 올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세상의 판도가 옮겨진지 오래다. ‘핫하다’는 말도 저물고 ‘힙하다’라는 말이 대세다. 많아진 채널만큼 프로그램도 많아져서 아무리 ‘힙하다’ 해도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 부지지수다. 신체는 날이 갈수록 낡아가는데 세상의 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진다. 최근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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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이야기

[ 미미 ] :: 루쉰 잡감 // 말 위에서 쓰다 루쉰이 일기를 썼다. 보통 일기는 하루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서지만 이번에는 잡지에 투고할 요량으로 썼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기를? 원래 일기는 혼자 보려고 쓰는 거 아니었나? 그러고 보니 제목도 이상하다. 원제가 「마상 일기(馬上日記)」라 되어있다. 말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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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술과 사기술의 영성

[ 기픈옹달 ] :: 경치는 소리 // 옛사람의 말에 혼백魂魄이나 정신精神이니 하는 말은 있어도, 영혼靈魂이라는 말을 찾기는 힘들다. 대관절 이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호기심 끝에 <문시진경文始眞經>이라는 책을 찾았다. 여기서 문시진인文始眞人이란 관윤자關尹子라니 필시 빼어난 통찰이 있을 테다. 전하는 기록에 따르면 노자가 서쪽으로 가면서 관문을 넘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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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현실의 경계에 대하여

[ 삼월 ] :: 밑도 끝도 없이 // 1. 게임도 스포츠다 2011년 게임회사 NC Soft가 야구단을 창단하려 했을 때 롯데를 비롯한 기존 구단주들은 반발했다. 게임회사와 스포츠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면서. NC Soft측은 그 이유에 수긍했다. 수긍과 더불어 이런 주장을 펼쳤다. ‘우리는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스포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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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은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 라라 ] :: 에브리데이 테라피 // 약국에 젊은 남자가 며칠 째 같은 처방전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처방 받은 약은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그리고 위장약이었습니다. 복약상담 말미에 근육이완제는 근육을 풀어주는 약이라 졸릴 수 있으니 운전할 때 조심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는 요즘 밤에 잠을 통 못 자고 무기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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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팔랑입니다

[ 아라차 ] :: 철학감수성 – 아라차의 글쓰기 실험 // 비판 무능력자가 되어간다. 이 사람 말을 들으면 이 말이 옳고, 저 사람 말을 들으면 또 그 말도 맞다. 비판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모두 이해가 되는데, 어느 지점에 대고 비판의 칼날을 세워야 한단 말인가. 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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