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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몸앤맘]7장. 근이완제 – 뭉친 근육이 풀린다2021-04-22 2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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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앤맘2.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이야기

근이완제 뭉친 근육이 풀린다

2021. 4. 23. 스타존.

 

근이완제는 근육이 뭉쳐 아플 때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약이다,

대뇌의 명령에 따라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근육을 수축을 일으킨다. 근이완제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1. 중추성 근이완제 : 근육이 뭉치거나 할 때 가장 흔하게 복용 할 수 있는 약. 척수의 신경자극을 차단해 근육을 풀어줌. 급성통증에 단기간 사용. 3~4주 사용하고도 효과가 없으면 중단하는거시 낫다. 졸음.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으니 알코올, 수면제와 함꼐 복용은 피한다

2. 말초성 근이완제 : 신경근접합부에 작용한다. 아세틸콜린과 화학구조가 유사. 아세틸콜린이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근육을 풀어준다. 주사제로 마취수술을 돕는데 주로 사용, 마취제는 의식과 감각만을 제거하고 긴장된 근육은 근이완제로 풀어줘야 한다.

3. 골격근 작용 근이완제 :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이완가 수축에 필요한 칼슘이온이 빠져 나가는 것을 줄여 근육수축을 줄게 해 근육을 풀어줌. 척추손상에 의한 근육경직에 주로 사용

 

남미에서 발견된 큐라레

아즈텍과 잉카를 정복한 정복자들은 남미에서 덩굴식물의 즙을 화살끝에 발라 맹수를 잡을 수 있을만큼 강력한 독을 가진 큐라레라는 성분에 대해 주목하였다. 큐라레는 제4급 암모늄 염이라서 소화기관에서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 독이 퍼진 동물고기를 먹어도 해가 없었다. 1730년대 프랑스 탐험가 라 콩다민이 화살에 사용하는 독을 유럽으로 가져간 이후 큐라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큐라레는 먹어서는 중독되지 않고 혈류를 타고 들어가야 마비가 생긴다. 감각은 멀쩡하고 운동마비만 생긴다. 팔다리근육, 가슴근육, 호흡근육으로 마비가 온다. 호흡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호흡마비 이후에도 심장의 마비는 한참후에 오므로 인공호흡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말초신경계에만 작용하고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접합부위에 작용해 신경으로부터 전기신호를 차단해 근육을 이완시킨다는 등의 특성을 밝혀냈다. 큐라레의 특성연구로 아세틸콜린과 신경근 전달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지며 많은 근 이완제가 만들어 졌다.

 

근이완제의 열쇠 아세틸콜린

아세틸콜린은 부교감신경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골격근에서는 대뇌에서 나온 신경이 근육과 연결되는 부위인 신경근 접합부에서 근육의 수축을 일으킨다. 따라서 신경에서 근육으로 자극을 전달하는 아세틸콜린을 억제하면 근육이 풀린다. 근이완제는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말단에서 내보내는 물질 아세틸콜린을 잠깐 동안 차단하는 약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아세틸콜린을 지속해서 자극하면 독이 된다, 2차 세계대전 독일이 생산한 사린가스는 1995년 일본 옴진리교 사건으로 유명하다.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아세틸콜린이 시냅스에 계속 잔류하게 만들어 마비를 일으키게 한다. 같은 작용의 신경가스VX는 사린보다 100배 강한 효과를 가진다. 콧물, , 눈물, 호흡곤란, 근육경련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자율신경이 손상되어 호흡불가로 심장이 멎어 사망한다. 2017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사용되었다. 피부에 닿기만 해도 수 분 만에 사망하게 된다. 김정남을 암살한 2명의 여자는 범행 직후 손을 씻어 응급처치를 했다고 한다.

위의 2가지처럼 부교감신경 활성제를 해독하는 약이 아트로핀과 옥심이다. 아트로핀으로 부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약을 먼저투여하고 옥심을 투여해야 해독되는 것으로 화학전에 대비해 사용한다. 옥심은 농약중독 치료에도 사용한다.

대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치매도 아세틸콜린과 관련이 있어 도네페질같은 효소 억제제를 치료제로 사용한다.

 

보톡스와 복어중독

보톡스는 큐라레와 같은 작용으로 근육이 이완되면서 주름살이 펴진다. 2~6개월이 지나면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주름이 다시 생기는데 10회 이상 맞다보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보톡스가 다른 부위로 전달되지 않도록 문지르면 안 된다.

보톨리눔톡신은 상한 통조림에서 생기는 클로스트라디움 보톨리눔 세균이 만드는 독소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물릴로 중독되면 호흡근 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 꿀에는 클로스트리디움 세균이 있을 수 있어 첫돌이 안된 면역력이 낮은 아기에게는 먹이는 것은 영아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금기다. 열에 강한 특성이 있다.

복어의 간과 알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신경독이 있다. 30~4시간 후 심한 입술, , 손가락 끝의 감각이 둔해지며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흐흡근이 마비되면 질식한다. 끓여도 분해되지 않고 현재까지는 신속하게 분해하는 해독제가 없다. 중독시 호흡을 최대한 유지시켜 혈압과 맥박을 조절하면 수일내로 독이 분해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담 결림에 먹는 근이완제

어깨가 결리고 근육이 뭉치면 흔히 담 결림(근막 통증증후근)이 왔다고 말한다. 근육을 둘러싼 근막이 짧아지고 뭉치면서 통증이 생기고 잘못된 자세나 갑작스러운 운동에 따른 무리로 근육이 긴장해 생긴다. 처방해준 중추성 근이완제를 복용하면 필요 없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통증을 줄인다. 일반의약품으로 쓰는 약은 클로르족사존이고 나머지는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근골격계 질환이나 정형외과에서 통증치료에 사용한다.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 권장량보다 많은 양을 장기간 복용하기도 하지만 단기간으로 근육통증 완화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작약에 있는 성분이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작약감초탕을 쓰기도 한다. 감초에는 소염진통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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