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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몸앤맘-일상의 약물학] 탈모치료제 / 위장약2021-01-22 12: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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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앤맘-일상의 약물학>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2021-01-22 라라

 

3장 탈모치료제

사람의 모발은 약 10만 개 정도이다. 모발에는 성장주기가 있는데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발생기를 거친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3~5년 여자는 4~6년의 수명을 갖고 있다. 전체 모발의 80~90%는 성장기이고 나머지는 퇴행기(1%), 휴지기(10~15%)이다. 모유두(Dermal Papilla)가 모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유두가 없으면 모발은 생기지 않는다.

탈모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남성호르몬성 탈모(남성형 탈모)와 확산성 탈모이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유전적인 요인, 남성호르몬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등에 의해 악화된다. 이마나 정수리에 광범위하게 탈모가 나타나고 두피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의해 심화된다. 확산성 탈모는 질병이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갱년기등의 호르몬 변화나 다이어트등으로 영양 결핍에서 발생된다. 보통 이마선은 그대로 있고 모근이 약해져 숱이 감소하고 모발이 가늘어진다. 정수리 중심으로 탈모가 확산된다. 여성형 탈모라고 하지만 남성형 탈모에 비교되는 개념으로 남녀 모두에게 나타난다.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

5ɑ-reductase에 의해 testosteron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으로 전립선 초기 성장과 지속적인 크기에 주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노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testosteronDHT로 전환되면 모낭이 축소되고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에 지장을 받게 된다. 모발의 생장주기 중 생장기를 짧게하고 휴지기를 길게 하여 후두부를 제외한 두피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핵심은 두피에서 DHT생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

모낭세포의 대사에 영향을 끼쳐 음모, 겨드랑이, 가슴, 수염의 성장은 촉진시킨다. 그러나 앞머리, 정수리 부분의 성장은 억제시킨다. 여성에게 대머리가 없는 이유는 에스트로겐이 탈모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5ɑ-reductase의 분포

·1: 피부, , 피지선, 대부부의 모낭

·2: 전립선과 음부피부, 턱수염, 두피 모낭

 

분류

약물

용법

부작용

적응증

5ɑ-reductase inhibitor

finasteride 1mg

(프로페시아)

1(+)

2(+++)

11

성욕감퇴,발기부전

남성호르몬성 탈모

dutasteride0.5mg(아보다트)

1(++++)

2(+++)

11

성욕감퇴,발기부전

(프로페시아보다 효과는 좋으나 부작용의 빈도가 더 높다)

남성호르몬성 탈모

두피의 피지 과다

폐경기 여성

estrogen이성체

alfatradiol(0.025%)

엘크라넬-알파약

11(증상개선시 2~31)

일시적인 국소자극

두피의 지성화

경증의 남성호르몬성 탈모(남여 모두사용가능)

혈류개선제

minoxidil(3%,5%)

12

(최소4개월)

치료초기의 일시적인 탈모증가

다모증(얼굴, , 다리)

남성호르몬성 탈모

확산성 탈모

케라틴제제

판토가, 판시딜

13

케라틴의 비릿한 냄새

확산성 탈모

기타 탈모의 보조요법

 

대머리 황제 시저

초상화에서 많이 본 월계관이 실제로는 탈모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었다니... 예나 지금이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탈모가 생기면 또래보다 10년은 더 늙어보이게 되니 남녀 모두 전 연령에서 머리카락에 관심을 갖게 된다. 2019년 기준으로 탈모시장이 4조원이라고 한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탈모환자는 두 배 이상 증가된 23만명이라고 한다. 이 숫자는 건강보험에 적용된 숫자이다. 비급여 환자를 포함한 탈모인구는 1000만명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탈모환자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뭘까? 단연 스트레스인 것 같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회적 스트레스가 주원인일 것 같은데 개인이 약을 먹고 마음공부를 하면 다 치유가 될까? 의문이다.

 

부작용에서 발견된 바르는 탈모약

미녹시딜은 1979년 혈압약으로 출시가 되었다. 중증환자에게 쓸 수 있는 강력한 혈압약이었다. 그러나 일부환자에게서 심장질환이 생기고 몸이 붓고 체중이 늘었다. 또 얼굴, , 가슴, , 다리에 짙은 털이 났다. 이 부작용을 이용하여 만든 약이 바르는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이다.

살리나스 마을에서 생긴 일

태아때 25ɑ-reductase의 결핍으로 남성 생식기가 발달하지 못한 남자 아이들이 여자아이로 자라다가 사춘기때 남성 성기가 발달하여 소년으로 바뀌는 일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도미니카에서는 이런 현상을 게베도세즈(guevedoces)라고 한다. ‘12살에 생긴 남성 생식기란 뜻이다. 유전적 문제임을 몰랐을 때 악령이 들었거나 신의 저주라고 생각해 많은 부모들이 이런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도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여드름이 없었고 전립선이 커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 사실이 탈모치료제 시작이 되었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5ɑ-reductase를 억제하면 DHT양이 줄면서 비대한 전립선이 줄어들었다. 1992년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프로스카가 나왔다. 15mg 복용하고 효과를 보려면 6개월이 필요하다. 프로스카 개발이후 탈모에도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 보았고 탈모치료에는 1mg을 복용한다.

 

간성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와 남녀 한 몸

육상선수 세메냐는 염색체는 XX 여자이지만 자궁과 난소가 없고 남성 호르몬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세배나 높았다. 이처럼 남녀의 특징을 한 몸에 지닌 사람을 인터섹스(intersex)라고 한다. 일반적인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 정의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전체인구에 1.7% 또는 연구에 따라서 0.018%가 간성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외부 생식기는 남성이지만 난소가 있거나 외형은 여성이지만 잠복 고환이 있다고 한다. 산술적으로 0.018%로 우리나라 인구로 계산을 해보면 9000명이 넘는 사람이 간성이라는 뜻이다.

성소수자를 포괄할 때 쓰이는 약어로 보통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를 많이 쓰는데 간성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LGBTI’를 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섹스 당사자 모임(나선)이 있다. 이 모임에서는 성기 모양으로 성별을 규정짓는 이분법을 거부한다. 주민번호에 성별코드로 1이나 2만을 사용하는데 성별코드를 삭제하거나 제3의 식별코드를 추가하라고 주장한다. 또한 영유아들이 본인이 알 수 없을 때 시행하는 생식기 수술을 멈추라고 촉구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기를 청소년기라고 배운 것 같다. 정말 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기가 청소년기만을 의미할까? 정체(正體)성의 사전적 의미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이라고 한다. 신체가 매순간 변하는데 우리는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까? 정체성이 있기는 하는 걸까? 나아가지 못하고 한 곳에 머물러 버리는 정체(停滯)성을 정체(正體)성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4장 위장약

위 공격인자

1)벽세포(parietal cell)에서 분비되는 염산

2)주세포(chief cell)에서 분비되고 활성화된 펩신

3)담즙산

4)헬리코박터균

 

위 방어인자

1)점막과 위 상피세포(잉여의 수소이온을 제거)

2)점막의 표면을 둘러싼 뮤신(산과 펩신에 대한 방어), HCO

3)프로스타그란딘, 성장인자(IGF,EGF)들이 손상된 점막복구

4)점막으로 가는 혈류는 잉여의 산을 제거

 

위산분비과정

아세틸콜린(acetylcholine),히스타민(histamine),가스트린(gastrin)등이 벽세포(parietal cell)를 자극하면 H/KATPase에 의해 H이 세포밖으로 방출하면 Cl와 결합하여 위에서 염산으로 작용한다. H/KATPase라는 효소에 의해 세포 안의 H와 세포 밖의 K이 맞교환 되며 이 효소를 수소이온펌프(Hpump, proton pump)라고 한다.

 

 

위산 분비 억제제

1)위산분비를 억제하여 펩신의 분비도 감소한다.

·시메티딘(타가메트:고용량 장기투항히스타민제:여시 가역적인 여성형유방 발현가능),라니티딘(큐란),파모티딘(가스터),라푸티딘(스토가),니자티딘(자니틴),록사티딘(록산)

2)항콜린제:구갈,배뇨곤란,변비,산동,빈맥 등의 우려가 있다

·피렌제핀(유니피렌) X

3)항가스트린제

·옥세타자인(가스트로카인):가스트린을 생산하고 방출하는 G세포 마취

4)Hpump억제제(PPI):산분비 완전 차단. 작용시간 길다. 산성환경에서 활성화되므로 제산제와 동시에 투여하지 않는다.

·오메프라졸(라메졸), 란소프라졸(란스톤), 에소메프라졸(넥시움), 일라프라졸(놀텍), 판토프라졸(판토록), 라베프라졸(파리에트), 덱스란소프라졸(덱스란트디알)

5)칼륨경쟁적 산억제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s):PPI보다 작용시간이 빠르다.

·레바프라잔(레바넥스)

 

 

방어인자 강화 및 증강제

1)프로스타그란딘 생성촉진

·슈크랄페이트(아루사루민), 에카베트 소디움(가스트릭스). 레바미피드(무코스타)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스티렌)

2)프로스타그란딘 유사체

·이소그란딘(가스로엔), 미소프로스톨(알소벤), 테프레논(셀벡스), 알지네이트(라미나지액, 개비스콘), 폴라프레징크(프로맥)

 

위장기능조절제

1)도파민,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 :메토클로로프라마이드(맥페란)

2)도파민 수용체 길항제 : 돔페리돈(모티리움),이토프라이드(이토메드),레보설프라이드(레보프라이드)

3)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 : 모사프라이드(가스모틴)

4)아세틸콜린 수용체 효능약 : 아크라토늄나파디실산(아크라톤)

5)아세틸콜린 수용체 길항제 및 약한 아편 효능제 : (포리부틴)

 

위장병에 포도주를

위장병은 오래전부터 인간을 괴롭힌 질병이다. 바울이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권한 것은 포도주가 몸을 건강하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실 알콜은 위산분비를 촉진한다. 그래서 적당한 알콜은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알콜은 언제나 많이 먹어 문제가 생긴다.

 

귀족들의 소화제로 사용된 초콜릿

고대에는 체액병리설에 따라 병을 진단했다. 인체는 네 가지 체액(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이 있는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병이 생긴다고 믿었다. 이 네 가지는 열, , , 습의 성질로 분류되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반대되는 성질의 약을 사용했다.

그런데 카카오는 쓰고 떫은 맛의 냉, 건과 지방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열, 습이 있어 체액병리설에는 맞지 않아 그 시대 의사들은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논쟁과 상관없이 마셨다. 지금은 소화제로 쓰이지 않는 이 카카오를 보면 같은 물질이라도 시대가 달라지면 쓰임새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개개인의 능력도 시대에 따라 인정받고 발휘되는 것인데 우리는 소득불균형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

 

위장운동을 촉진시키는 한방소화제

토사(吐瀉)곽란(癨亂) 토하고 설사하면서 급체하거나 배가 아픈 것을 말한다. 요즘말로 하면 급성위장염이나 식중독을 말한 것 같다. 활명수가 특효약으로 비싼값으로 팔리고 이것이 독립자금으로 쓰였다니 지금의 제약회사들은 그 많은 돈을 벌어 어디에 쓰는 걸까?

활명수에 탄산을 주입한 까스활명수는 지금도 많이 팔린다. 소화를 도와주는 약에는 위장운동촉진제, 소화효소제, 한방소화제가 있고 종류는 더 다양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까스활명수를 찾는다. 광고 효과이다. 전자제품이나 옷들은 더욱 새로운 것을 찾는데 유독 약은 옛것을 고집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의약계의 블록버스터, 타가메트

영국 약리학자 제임스 블랙의 오랜 연구로 탄생한 타가메트는 40년 넘게 판매되었다. 위산을 중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위산분비를 자체를 막는 약은 새로운 시도였다. 시메티딘을 시작으로 라니티딘(잔탁)은 오랜 시간 위장약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2019년 라니티딘은 퇴출되었다. 발암 우려 물질 나이트로소다이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NDMA는 발암물질 ‘2A’급이다. 2A급에는 자외선, 납등도 포함된다. 썬블럭크림을 꼭 바르고 납등이 포합된 물건을 사지 않는다.

혹시 발암물질로 야간근로와 교대근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장시간의 심야근무가 뇌의 생체리듬을 교란시켜 암을 발병을 높인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HPer2, p53)가 있어 암 발병을 막는다. 종양을 억제하는 기능이다. 밤낮이 바뀌는 사람에게는 이 유전자가 작동을 안 하는 것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누더기되어 통과되었다. 해마다 1000여명이 산재로 사망하는 현실에서 제대로된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황금알을 낳는 위장약 시장

효과가 좋은 약보다 많이 팔리는 약이 좋은 약이다.’라는 말이 제약회사에서 떠도는 말이라고 합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약을 먹고 좋아져서 약을 다시 안 먹는 것보다는 약 먹고 좋아졌다가 다시 몸이 안 좋아 약을 먹는 것을 반복하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제약회사가 더 커지고 많아지는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위속에 살아있는 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1979년 호주 병리학자 워렌에 의해 발견되었다. 82년 호주 미생물학자 마셜이 배양에 성공하면서 연구가 급진전되었다. 마셜은 헬리코박터균이 위염, 위궤양뿐만 아니라 위암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1994년에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헬리코박터균을 발암인자로 인정했다.

전 세계인구 절반이상이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흔하다고 하는 이 균이 인간에게 과연 해로운 균일까? 헬리코박터균은 위에서만 발견된다. 신체 외부로 나오면 곧 죽는다. 균을 가진 모든 사람이 질환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스탠포드 대학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지만 식도암이나 위식도 역류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진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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