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목[페미니즘] 2장 발제 2022-01-11 15: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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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짧은 요약. 

1. 보편적 지식을 인식하는 자에 대한 질문: '그런 주체는 누구인가?

             " 근대 인식론" : 지식을 다룸 (객관성, 보편성) 

                        지식=객관적 기준                                                          근대: 1637 1781 1789  ~ 전쟁 전

                        ↙        ↘

             1)나의 상태        2) 사물 (철학자마다 다르지만, 넓은 의미에서 일단 이건 맞다 치자. 수학과 과학이 보증) 

              :출발점이 됨. 

              :다른 말로, '나는 누구인가'(자기의식)

                      ↓

              보편적 이성


☞[문제제기] 그런게 있다고? 어딨어?  cf. (성별, 인종, 식민/제국, 장애 등) → △임금, 권리, 문화 접근 등 결과값 다름.

   - 예전, (괄호)는 재산(땅, 노예)이 축적 된 서유럽 기독교인 이성애 백인 남성. 

   - (괄호)=주체의 자리. 이 자리에는 실제로 대단히 다양한 환경 조건과 그에 따른 속성으로 넘쳐남. 


※ 1) 선생님은 페미니즘 물결을 1,2,3으로 구분하셨는데, 1장에서 2세대에 관한 설명을 찾기 어렵다고 느꼈음.

   2) 2물결, 3물결의 차이는 (주체의 자리)가 한번 더 쪼개지는 과정일 것 같은데, 이 쪼개짐이 (근대 인식론의 모형을 적용할 떄) 사물 즉, 가부장제와의 연결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문제가 될 것 같다. 이 사안이 통합이 되는지, 아니면 쪼갠 그 힘이 아직 남아 있어서, 자기 갈 길을 더 가야한다고 주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3)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방식 안에서 새로운 운동을 발명하면서 살아가는 것." 말이 주안점이 될 듯. 

   4) (22쪽) 소우주 파트가 재밌다. 읽으면서 느꼈다. 난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쪼개기가 오히려 해당 경향에 힘을 더 싣는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쪼개기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이런 경향은 쪼개기에서 우리가 감수해야 할 효과(?), 혹은 우선 시공(공사를 시작)을 따고, 사후 처리해야 할 업무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선생님은 오히려 보편이 이 효과의 원인(?)이라고 보시는 것 같다. 일단 내가 읽은 1,2장 만으로는 뭐라 감이 잘 안 잡히고, 재밌다.    


2장. 여성도 인간이다라는 외침. 


■계몽주의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우리는 문제제기 위, (1)에 해당하는 사람에 관점을 보고 있다.)

○인간 보편 능력으로서의 이성: 과거, 여성=~이성 -> 이성∈여성    (근대 인식론- 데카르트) 

   -역사적 흐름: 데카르트의 테제 -> 프랑스 혁명 -> 형식에서 '실질적으로' 소외된 여성의 권리 => "1물결" 

     cf. 20세기 참정권 운동 <서프러제트>

제 1물결(자유주의 페미니즘) 

:이성의 관점에서 사람은 다 똑같다.   여성=남성

  -보편적 휴머니즘으로서의 근대 비판 운동의 일반적 경향. 

  -현상의 환경과 조건을 무시하고 '오직' 결과값에만 과도하게 주목할 때 발생하는 두 문제 

   1)양성평등 논쟁: (1)엄청난 비대칭-기울어짐 (2)구조적 대립-경쟁(나도 힘들어! 몰라 다 죽자)  

   2) 능력주의: 복잡하게 생각하지마. 살아남은 놈이 승자야. - (주체의 자리) 능력만 남겨놓고 다 삭제. 투명한 척 보이게 하기 


■울스턴크래프트의 삶 

          [개체적 개성, 일반적 덕성 > 표준(스테레오 타입) - 자의적 기준(각 성별 속성) ] 

○문제 배경: 프랑스혁명 이후 공교육의 등장과 소녀의 제외  

    -(1)모든 사람은 이성이 있다. (2)여성은 사람이다. (3)여성은 이성이 있다. // 여성 제외   ??????

    -트루먼쇼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선생님은 울스턴크래프트가 개빡치지 않을 도리가 있냐고 말씀하심. 

○문제의 현재성: 성별 임금격차. 선출직-고위직의 성비 불균형, 

                    문제가 현재적이라면, 교육에서 '여성에 관한' 사안 자체가 배제되어 있는 것도 연속적일 것임. 

  -시민교육으로서의 페미니즘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과정으로서 페미니즘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제1물결의 문제의식은 한국사회에 얼마나 적용되었는가? 여전히 우리가 주목할 사안과 할 일은?  (진단)

 

■당대 여성의 삶을 분석하고 비판하고 변혁을 꾀하다.  

○ 문제의식: 여성의 종속(공적~사적) -> 독립 해야함. (무엇이 필요하지?) -> 경제적 독립 (무엇을 요구해야하지?)

                -> 이성발달-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 '접근'을 요구.  


■계몽주의 사상을 통과해 <여권의 옹호> 읽기 (문제배경과 문제의식 종합 정리) 

 -계몽주의 남자 철학자들의 이론적 불철저함, 위선적 태도   

 -이 상황은 교육이 여성을 사회로부터 배제시키는 체계적인 장치로 기능하게 함. 

 -이성발달, 능력개발에서 제외된 여성은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함. (의존 상태) 

 -의존 상태는 인과적으로(?) 여성에게 특정 행위를 유발하는 조건이 됨. 

   cf. 애교, 귀여움, 눈물, 관능, 순종 => 일상 - 귀엽고 순종적인 어린이 & 남성이 원할 때 - 관능적인 동물적 도구 역할

       (거짓말의 일반 규칙: 인과순서 뒤집기) 


※이 속성들을 이렇게 &(연언문 -동시에 참)으로 묶고, 뒤틀린 소아성애(?)를 보는 것 같아 소름 끼침.

    1장에서 우월한 정신의 관점에서 하등한 몸. 그리고 정신=남성 / 몸=여성. 이라는 대립관계 및 포함관계가 설명됨.       이 상황은 메리울스턴크래프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심층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몸-도구-실용성)은 전부 열등하고 부차적인 것으로서 하나의 묶음이다. 

    이때 성인 남성이 좋은 여성이라고 추켜세우는 성인 여성의 어떤 몸의 요소들은 권력이 비대칭적일 때, 

    여성의 몸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남성에 의해 규격화된 동물적이고 도구적인 

    여성의 몸이 어떤 정신과 결합되어/될 수 있는가이다. (질료형상론) 데카르트도 완전히 배격하지는 못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관념은 그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평가하기에 적절한 형식이다.

    이때 형상의 자리에 있는 건, '어린애이다.' 어린애는 특징은 파토스이며, 정신의 가능태이다. 즉, 정신이 아니다. 

    그러니까 이성에 여성의 자리는 없다. (이것이 여성의 몸을 가꿔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남성들만의 합리성일 수 있      다. 전제가 이렇다면, 이런게 당연한거다.라는 식의) 

    한 가지 더 주목할 사례가 있다. '이데아'의 보편성에 대한 플라톤의 논쟁에서 그가 논의로 삼는 한 예를 보자.(아마도 메논) 가령, 한번도 기하학을 배우지 않은 노예 어린아이도 몇 가지 규칙을 알려주면 스스로 추상을 수행할 수 있는가? 플라톤의 답은 "있다." 이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아마 이런 것 같다. '여성이 교육을 못 받고 있어서 문제가 발생-지속-심화된다.'가 아니다. '여성이 교육을 못 받도록 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이고(난 그렇게 말한 적 없어) 익명적인(아니 도대체 누가 그렇게까지 하는거래? 난 아닌데) 의지와 이 현실로 이루는, 작동하는 권력이 있다. 

    요즘말로 "교육권"을 주장하기에 앞서, 이것을 먼저 따저 물어야 했다. "어떻게 여성이 교육을 못 받도록 통제되고 있는가?" 이것은 중요한 질문이지만 심층적인 질문은 다른데 있다. '여성이 교육을 받는 지금, 그럼 문제는 해결된 것인가?' 내 생각에는 위의 중요한 질문이 맞다면, 답은 아니다이다. 즉, 여성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여성'이기 때문에, 혹은 여성도 교육을, 여하튼 주어로서 여성이 합류했기에 이루어진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이것이 아니라면, 왜 공교육 교육과정에서 페미니즘 교육의 수행은 문제적인가? 과거의 청산은 분명 그 흔적을 상징으로 남겨놓기 마련이다. 이는 실상 여성이 교육을 받는 이유가 제1물결이 가한 저항의 회복이 아닌 다른 이유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가령, 손 쉬운 문제제기는 더 많은 소비주체와 생산주체로서 인간의 몸이 필요했고, 가용자원으로서 여성의 몸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때 여성은 하나의 가용자원이라는 '몸'으로서 강제 징발(?)된 것과 같다. 이 맥락에서 몸이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몸'이 아니라 정신과 보편성의 관점에서 평가절하되는 그 '몸'으로서의 몸이다. 

발제를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놀랍게도 1물결의 문제제기는 대단히 현재적이라는 것이다. 놀랍다고 표현한 것은 보이는 모든 것들이 1물결의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맞다면 문제는 그저 더 복잡하게 은폐되었을 뿐이다. 책을 정말 대충 훑어봤는데... 그들을 직접 읽어 본 적은 없지만, 보부아르나 파이어스톤 같은 맑시즘페미니스트들은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선생님이 소개하듯 '몸'을 통해 근대 비판-쪼개기를 작업하고 있는 3물결에서, 내가 완전히 틀렸다면 그 답으로서, 다뤄지지 않을까 한다.         


 -한계: 여성으로서의 역할(가정=어머니,출산,육아에 대한 의무, 본질?)

         사회 비판 담론으로서 기능 부재. 

         중산층 여성에 한정된 논의            



 <<세계 가운데서, 세계를 활용하여, 세계를 변혁한다.>> 

1장의 이 말에 잘 들어맞는 페미니즘 철학의 선구자라는 걸 느낄 수 있었음. 


부록. 

삶의 궤적: 여교 설립 -> (투자가 없음) -> 프랑스혁명 소식을 듣고, 이를 경험하기 위해 프랑스로 감. -> (여성의 경제활동 및 주거, 신분 보장과 같은 기본권 제한이 심각했을 텐데... 여튼 행동력이 대단한 사람.) ->첫 남자친구 사이에서 첫 딸 출산 -> 두 번째 사람과 관계실험(자유연애?) -> 여권의 옹호 출간(1792) -> 둘째 딸 출산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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