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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세미나] 푸코, 2016 한국의 권력을 말하다 +23
우리실험실 / 2016-11-29 / 조회 15,962 

본문

[푸코 오픈세미나] 푸코, 2016 한국의 권력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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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7(토) pm3:00 / 우리실험자들 ∎회비 없음 (홈페이지에 비밀댓글로 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로 신청)

 

 

1. 국가와의 전쟁 : 국민은 왜 저항하는가 

 

부패하고 나태한 고위정치인들이 흔히 하는 변명이 있습니다. 

“다 국가를 위해 한 일이다”

대통령도 그랬고, 심지어 최순실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한편 이에 성난 군중은 소리칩니다.

“이게 국가냐”

정치인과 군중이 말하는 국가는 같은 말입니까, 다른 말입니까?

이들이 말하는 국가는 대체 무엇입니까?

 

푸코의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를 토대로 국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근대의 국가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국가의 통치란 무엇이며, 국가는 국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국민들의 저항과 투쟁은 그 정치적 지배관계 속에서 어떤 성격을 가지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발표자 삼 월 

 비정규직으로 야생의 20대를 보낸 탓에 이념도, 조직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위아래를 모르고 만인을 거의 평등하게 대하는 탓에 ‘싸가지 결핍’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우리실험자들>에서는 페인트칠하고 간판 달 때부터 함께하고 있다. 

 그 무섭다는 늦게 배운 도둑질처럼, 지금은 함께 모여 밥 해먹고 공부하는 공동체생활에 푹 빠져 있다. 

 니체를 공부하면서 삶이 바뀌었다고 종종 말하지만, 실은 문학과 역사를 공부할 때 가장 즐겁다. 

 요즘은 푸코도 그만큼 좋아한다.

 

 

2. 여기 마녀가 있다 

 

여성은 어떻게 여성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되었는가? 

여성은 어떻게 여성이라는 종 전체의 역사를 잃게 되었는가? 

여성을 억압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푸코를 공부하며 가지고 있었던 문제의식이었습니다.

 

푸코는 꼴레주 드 프랑스 강의에서 비정상상인에 대해, 권력에 대해, 규율에 대해 말해왔습니다. 

그의 말 속에서 ‘여성’의 현존과 과거를 보았습니다. 

억압받는 다수로서의 여성, 온 몸을 난도질당하고 해부당하는 여성, 그리고 죽음과 망각으로서 사라지는 여성……. 

그러나 동시에 끈질기게 살아남아 끊임없이 저항하는 여성을, 그 독종들을, 그러니까 ‘마녀’를 보았습니다. 

흉측하고, 뒤틀리고,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서의 마녀들. 생동적이고 자유로운 저항자로서의 마녀들. 

이제 그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발표자 소 리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20대 여성으로 자칭 페미니스트, 타칭 한남혐자(한국남성혐오자)이다. 

현재 팟캐스트 <36페미>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실험자들>에서 푸코세미나를 하고 있다. 

고양이와 음악, 브랜디와 차 그리고 니체와 푸코를 사랑한다. 

친해지고 싶으면 맛있는 것을 주면 된다. 

20여년 간 가부장제 하에서 묵언수행으로 갈고 닦은 분노를 현재 마구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  

 

댓글목록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푸코에 관심을 가진 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발표는 푸코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분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그럼, 17일에 뵙겠습니다~~

무명님의 댓글

무명 댓글의 댓글

넵 감사합니다~!

유택님의 댓글

유택

"​오늘날 동성애자는 우선 자신의 동성애를 감추는 자인가 아니면 숨기는 자인가? 동일한 방식으로 자신의 동성애를 위험을 무릅쓰고 고백하는 커밍아웃 현상과 함께 작동하는 것도 역시 고백의 메커니즘이다. 커밍아웃을 둘러싼 대립은 풍자적으로 보일 수 있다. 즉 만약 동성애자가 자신의 동성애를 고백한다면, 사람들은 그것은 우선 그가 자신의 동성애를 숨겼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념을 거부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고백은 말하도록 강요하는 권력의 결과이지 침묵하도록 강요하는 권력의 결과가 아니다. 성의 영역에서 행사되는 권력은 말을 금지하는 권력이 아니라 말하도록 명령하는 권력이다." (수유너머N 황지영의 <성의 역사 1> 강의안에서 발췌)

위에 인용된 내용과.. 지금까지 제가 최근에 공부한 푸코에 대한 생각이랑 잘 정리해서 같이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주지하다시피 의욕은 충천하나 여전히-아직 공부가 덜 되어 생각을 정리할 수가 없네요. 아쉽.. 심히~ ^^; 삼월 & 소리 으쌰~! 토욜 (되도록이면) 참가할게요. (푸코 세미나서 정말 한가닥 하는 아라차랑 선우님도 글 한 편씩 쓰셨더라면 더 풍성하고 유익했겠지만 또 기회는 이번으로 끝이 아닐것이기에.. ㅎㅎ)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이 발표는 우리 두 사람만의 발표가 아니라 푸코세미나 전체의 발표이기도 하니,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유택님도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나는 한가닥 하진 않으니까요. ㅎㅎ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푸코의 논의를 좋아하는 분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즐거운 오픈세미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17일에 뵙겠습니다!

주호님의 댓글

주호

전날 송년회 때문에 진탕(?) 마실 예정이지만, 삼월님과 소리님에 대한 애정으로 꼭 참석하겠습니다.
오픈세미나가 끝나고 있을 실험실 송년회도 기대 중이라는 건 안 비밀.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송년회는 무박으로 계속되어야 하니까요.ㅎㅎ
소리님과 저의 오픈세미나 발표 취지를 정확하게 꿰뚫고 계시군요!
송년회의 흥을 돋굴 수 있는 발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소리님의 댓글

소리 댓글의 댓글

ㅎㅎㅎ감사합니다~환영해요> <

희음님의 댓글

희음

사랑하는 소리 님과 삼월 님, 무한 응원 중입니다.
오픈세미나 준비 마지막까지, 즐거움의 에너지 잃지 마시길요.
가서 두 분의 말씀과 푸코세미나의 저돌적 기운에 흠뻑 젖어 볼래요.^^
- 두 분의 소갯 말에 이미 반해버린 1인 올림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걱정과 격려가 함께 담긴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 저돌적이 되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저돌적인 기운을 더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토라진님의 댓글

토라진

고갈된 에너지에 들이붓게 될 마중물이 되길 기대합니다....
애정과 응원의 마음 한가득 담아 참석하겠습니다~~^^
화이팅!!!!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애정과 응원이 느껴집니다.
고갈된 에너지가 금세 충전될 것 같습니다.
그럼 대망의 그날의 기다리며!!!

하파타님의 댓글

하파타

남는 의자 있나요?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이게 누구십니까? 당연히 있지요.
없어도 만들어놓고 기다릴게요. 토요일에 봅시다!

난나님의 댓글

난나

<니체 오픈세미나>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기대가 됩니다.

소리님의 댓글

소리 댓글의 댓글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다같이 즐겁게 얘기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감기 잘 나으시길 바라고, 기회가 되면 또 뵙겠습니다!

정지윤님의 댓글

정지윤

삼월님과 소리님 발표를 들으면 놓친 세미나들을 마구 아쉬워하게 되겠지요...?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용ㅋㅋ 슬쩍 한자리 차지해보겠습니닷

라라님의 댓글

라라 댓글의 댓글

지윤^^ 나는 지윤을 보았는데 지윤은 나를 보지 못했지롱~~~~^^어디서? 망원동에서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이런 반가운 소식이...
당연히 안 오면 더 아쉽겠지요. 그러니 어서 와요.
벌써 오늘이군요. 잠시 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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