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 11.01 첫시간 안내 +2
기픈옹달
/ 2017-10-26
/ 조회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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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세미나] 루쉰 - 길이 끊어진 그곳에서 :: 2017-1101(수)
[기획세미나] 루쉰 - 길이 끊어진 그곳에서 :: 세미나개요
시 간 : 2017-1101 ~ 1220 / 매주(수) pm2:00 (중간에도 참여가능)
교 재 : 《외침》 & 《들풀》, 그린비 루쉰문고
회 비 : 8만원 (8주 / 회비는 세미나 첫날 내시면 됩니다)
신 청 : 비밀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정보를 남겨주세요.
튜 터 : 기픈옹달 ([email protected] / O1O-51O1-57O7)
방 식 : 8주간 루쉰의 대표저작 <외침>과 <들풀>을 읽습니다.
[기획세미나] 루쉰 - 길이 끊어진 그곳에서 :: 세미나일정
일 시 | 세미나일정 | 세미나당번 (발제, 후기, 간식) |
11/01(수) :: 1주 | <외침> 서문 ~ 광인일기 : 철의 방에서 외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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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수) :: 2주 | <외침> 쿵이지 ~ 고향 : 달 아래 나의 길을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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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수) :: 3주 | <외침> 아Q정전 : 그래 난 버러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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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수) :: 4주 | <외침> 단오절 ~ 지신제연극 : 멀고도 아득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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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수) :: 5주 | <들풀> 제목에 부쳐 ~ 통속시 : 나는 크게 웃고 노래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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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수) :: 6주 | <들풀> 복수 ~ 아름다운 이야기 : 절망도 희망도 허망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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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수) :: 7주 | <들풀> 길손 ~ 죽은 뒤 : 나는 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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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수) :: 8주 | <들풀> 이러한 전사 ~ 일각 : 그러나 그는 투창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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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세미나] 루쉰 - 길이 끊어진 그곳에서 :: 세미나소개
루쉰은 시대의 종언을 목격한 사람이었습니다.
한 세계의 끝을 보았으나 여느 사람처럼 시대의 침묵에 먹혀버리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는 길이 끊어진 그곳에서 홀로 걸어갑니다.
빛과 어둠,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그 사이에서.
누군가 "펜은 칼보다 강하다" 말했다지만,
루쉰은 "문장이 투창이 되어 날아간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 예리한 창 끝은 위선과 거짓, 주저함과 망설임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문학이, 글이 어떻게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루쉰의 글을 읽으며 앞에 놓인 드넓은 광야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물어보려 합니다.
막막한 미래가 앞에 있다면 루쉰의 글을 읽어봅시다.
길 찾는 모두에게 루쉰의 글은 강렬한 울림을 전합니다.
다만 멈추지 않기를, 과감히 한 발을 내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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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에는 루쉰의 소설집 <외침>의 일부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그린비에서 발간한 '루쉰 전집'이 있는데 이 책은 너무 두껍구요,
같은 번역을 문고판으로 내놓은 책이 있으니 그 책으로 보시면 좋을 거여요.
<서문>과 <광인일기>까지 읽어오시면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한 시대의 끝자락에서 루쉰은 과연 무엇을 만났는지 함께 그의 글을 만나봅시다.
일단 발제(?)는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간식으로 응원해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어요.
그럼, 다음 수요일에 뵈어요.
"가령 말일세, 쇠로 만든 방이 하나 있다고 하세.
창문이라곤 없고 절대 부술 수도 없어.
그 안엔 수많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 있어.
머지 않아 숨이 막펴 죽겠지.
허나 혼수상태에서 죽는 것이니 죽음의 비애 같은 건 느끼지 못할 거야.
그런데 지금 자네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의식이 붙어 있는 몇몇이라도 깨운다고 하세.
그러면 이 불행한 몇몇에게 가망 없는 임종의 고통을 주게 되는 데,
자넨 그들에게 미안하지 않겠나?"
"그래도 기왕 몇몇이라도 깨어났다면
철방을 부술 희망이 절대 없다고 할 수야 없겠지."
-<외침: 서문>
댓글목록
삼월님의 댓글
삼월
루쉰 첫 시간, 기대됩니다. 간식을 조금 준비하겠습니다~~
발제는 3주차에 하고 싶네요!
소리님의 댓글
소리참여는 못하지만 응원응원!! 흥해라 루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