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후기] 삶을 위한 철학수업 3부 능력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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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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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능력과 자유』에 대한 후기
VARSA
1. 감각과 자유감각이란 신경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자극하여 신경 처리를 시작하게 하는 에너지이다. 인간과 세계의 접촉은 감각에서 시작한다. 감각의 한계는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감각의 보수성은 경계하여야 한다. 철학자 들뢰즈는 진정한 넘어섬의 경험, 초월의 경험이란 지각 불가능한 것과의 피할 수 없는 만남에서 온다고 했다.
감각의 자유는 자신의 신체의 감각을 깨우는 것에서 나아가 타자의 감각에 공감할 때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2. 감정과 자유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라고 배우지만, 1990년대 뇌과학이 밝힌 바에 따르면 판단에 중요한 것은 오히려 감정이다. 즉, 우리는 뭔가를 선택할 경우 그것에 좋은지 싫은지 혹은 즐거운지 괴로운지 등의 감정을 직감적으로 느끼면서 그에 따라 선택 대상을 압축한 다음, 최종적인 판단을 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힘의 질적 방향 |
능동 |
반동 |
함의 양적 차이 |
긍정 |
부정 |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의 경우 복수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노예가 되어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부정적이고 반동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울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능동적인 감정은 외부에 원인을 갖지만, 그 외부의 반응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즉,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자유(니체의 영원 또는 심연)를 찾을 필요가 있다.
3, 지성과 자유
1960년대 이후 발전된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서 감정이 달라진고 한다. 즉, 곰을 만났을 때, 제임스와 랑게에 따르면 “내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을 보니 나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틀림없어”라고 하지만, 인지심리학자인 샤흐터-싱어에 따르면 “나는 두려운 게 틀림없어. 그래서 심장이 쿵쿵 뛰는 거야”라고 한다.
이러한 인지심리학에 따르면 자기능력을 긍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능의 차이는 자신의 지적능력에 대한 믿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를 선택의 가능성으로터 멀어지게 한다. 이런 면에서 지성은 자유의 조건이다.
4. 탈지성과 자유
리처드 도킨스에 따르면 인간은 유전자의 지배를 받기만 보다 큰 정도로 밈(meme)의 지배를 받는다. 즉, 인간은 종교라는 밈을 위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죽일 수 있다(순교). 밈은 전통이나 외부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도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는 세계만 보고 당연하다고 민듣 것만을 보는 한, 자명하다고 믿는 관념의 힘(power, 권력!) 안에 갇혀 있는 것이다.
지성은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잘 모르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통해 비로소 자유의 계기가 된다. 오사미 마모루의 “공각기공대”는 지성의 초월적 사용에 대한 얘기이다. 자유는 지성의 모험적 사용에서 시작된다. 자유는 자신의 지성 바깥에서 온다. 자유는 밝음이 아니라 어둠을 향한 지성의 비행이다.
5. 기억과 자유
니체는 기억이란 본질적으로 반동적인(reactive) 힘이라고 하고, 망각이야말로 자니간 것을 잊고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게 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힘이라고 말한다. 기억에 갇힌 사람이 현재를 제대로 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이 기억에 매인 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도 과거에 산다. 자유란 그런 점에서 기억으로부터의 자유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억으로부터의 자유는 망각이 아니라 과거의 긍정이어야 한다. 망각은 존재의 부정이고 억압이고 이 또한 과거에 얽메이는 것이다. 과거의 긍정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때 진정으로 기억으로 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