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세미나 > 세미나자료
  • 세미나자료
  • 세미나발제문, 세미나후기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세미나자료

[니체 후기] 차라투스트라2부_9~16장 :: 0305(월) +1
올리비아 / 2018-03-19 / 조회 2,464 

본문

[니체]20180305-후기

 

2-9.밤의노래

P178[받는 것과 주는 것 사이에는 틈새가 있다. 그리고 가장 작은 틈새가 가장 늦게 다리로 연결되기 마련이니.]

  내가 주변사람들과 같은 공통의 토대를 만들어 토론하고 싶은 마음에 항상 과하게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토대는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질수 없는것이다. 공감욕구의 의욕으로 많은 설명을 하다가 깨닳는다. 내가 아무리 말해도 내 설명은 남들에게 닿지 않는다는것을. 어쩔수 없는 틈새. 그 반대의 입장에서도 마찮가지겠지.

공감을 의욕하다 잘 안될때 고독해 지기도 한다.

 

2-10.춤에 부친 노래

지혜, 생명(삶), 차라투스트라 와의 관계

지혜와 생명은 많이도 닮아 있다. 그러나 그 둘은 분리 되어 있다.

최근 불었던 인문학 열풍에 대해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은 남에게 끌려다니면서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 하고자 지혜를 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노련하다는 잉어 , 가장 똑똑하다는 지식인들이라도 이 지혜라는 미끼에 걸려들게 마련이다. 삶은 보편진리에 끌려가며 어쩔수 없다고 다독이며 버려둔채 답답한 문제의 해결할수 있는 지혜를 구하러 다닌다. 그러나 해답은 본인의 삶을 돌보는 것이리라. 지혜를 쫓는것이 자신의 삶을 돌본다고 착각하는것은 그둘이 정말 닮아 있기 때문일것이다.

 

2-11.무덤의 노래

젊은 시절의 무덤

P188[나 일찍이 눈은 멀었지만 복된 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너희는 장님이 가는 길에 오물을 던졌지, 그러자 장님은 장님으로서 걸어온 그길에 역겨움을 느끼게 되었고.]

  내가 일찍이 어리고 경험이 없어 세상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도 나 나름의 생각과 꿈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내가 가고 가려는 길을 비웃고, 조롱하고, 저주했다. 나는 주변에 거칠어지고 때론 스스로에게 않좋은 결정을 하기도 했다. 나를 저주하는 세상으로부터 나를 방어 하느라 정작 나를 돌볼수 있는 눈은 뜨지 못했다. 그렇게 나의 20대가 지나갔다. 지금 나의 20대를 돌아 보면 역겨움 까진 아니여도 안타까움이 너무 크다. 그래도 그런 길을 걸어 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된다. 나는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과거의 나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과 사람들은 용서할 수 없다. 내가 세상과 사람들에게의 하는 큰 복수는 이제 더이상 그들의 목소리로 살지 않겠다는 나의 의지와 의욕이다.

 

2-12.자기극복에 대하여

푸코가 니체에게 영향 받았다는 “힘의 의지”. 푸코만 읽었을때는 이 힘의 의지가 잘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니체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힘에의 의지, 생명의지, 세상 모든것에는 힘의 의지가 있다.내 안에서도 수백개의 힘들의 경합이 있고,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더크게 조직 국가 등 모든것에는 힘들의 싸움이 있다. 힘에의 의지는 삶의 근본 법칙이다. 힘에의 의지는 가치평가행위의 주체다.

P193[모든 생명체는 복종하는 존재인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존재에게는 명령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생명체의 천성이 이러하다. …. 복종하는 것보다 명령하는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모든 명령에는 시도와 모험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명령을 할 때 생명체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걸게 되니. 자기 자신에게 명령할 때 조차도 그렇다.]

나 자신의 명령하는것! 나 자신을 거는것이다!

P195[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나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존재렷다….. 생명은 자신을 제물로 바치니. 힘을 확보하기 위해! 나 투쟁이어야 하며 생성과 목적, 그리고 목적 사이의 모순이어야 한다는 것, 나의 의지를 간파하는 자는 나의 의지가 그 어떤 굽은 길을 가야 하는지도 간파하리라.!]

P196[가치를 평가 하는 자들이여, 너희는 선과 악에 대한 평가와 언어로써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선과 악을 창조자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자는 진정, 먼저 파괴자가 되어 가치들을 부숴버려야 한다…….최상의 앙은 최상의 선에 속한다. 최상의 선은 그러나 창조적인 선이다…….억압된 진리는 모두 독이 되니 말이다]

 

2-13.고매하다는 자들에 대하여

P199[일체 생명이 취향과 미각을 둘러싼 투쟁이거늘!]

덕을 선악의 평가 기준으로 폭력을 휘두른다면. 감정은 취향의 평가로 폭력을 휘두른다. 고매하다는자 영웅이여 그대는 잔뜩 경직되어 있다. 그 근육의 긴장을 풀고 의지의 고삐를 풀지 않으면 ‘아름다움’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인식자나 철학자들은 정신의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상실하려 창조자의 자유정신을 맛보지 못할것이다.

 

2-14.교양의 나라에 대하여

오늘을 살고 있는 자들=교양인=근대인=남의 가치로 사는자=알록달록한 점박이

[너희는 생식의능력이 없는 존재다. 그 때문에 너희에게는 신앙이란 것이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멸망할 가치가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너희의 현실이렷다.]

“현대의 교양은 전통적인 자명성들을 새로운 다채로운 기호로 위장하고 있다. 현대인을 허무주의자로, 현대를 허무적 시대로 만든 원인이다”-naver

내 주변엔 교양인들이 너무 많다. 허무주의를 넘어서 생각 자체를 마비시키는 사람들. 나 때때로 허무주의를 넘나든다. 그러나 마비를 항상 경계한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2장 <자기극복>의 핵심주제인 '힘의 의지'에 대해 덧붙여보겠습니다.

1. '힘의 의지'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힘의 의지는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생식욕구 생성욕구에 들어있는 '생식에 대한 의지'(p143),
굶주린 채 난폭하고 외로우며 신을 믿지 않기를 소망하는 '사자의 의지'(p173), 지혜롭다는 자들의 '진리를 향한 의지'(p190),
생명을 탄생시키는 '생명의지'(p191). 차라투스트라는 이 모든 것이 '힘의 의지'의 일종이라고 말합니다.

2. 힘의 의지는 '생명을 정의'하는 생명의 존재방식입니다.
'힘의 의지'란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는데, 생명이 있는 곳에 힘의 의지가 있습니다.
생명은 힘의 의지로서 존재하는데, 힘의 의지는 생명을 정의하는 생명의 존재방식입니다.

"생명체를 설득하여 복종하고 명령하도록 하며, 명령을 하면서도 복종을 익히도록 설득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생명체를 발견하면서 힘의 의지도 함께 발견했다. ......
'살아남기 위한 의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의욕할 수 없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면 어찌 새삼스럽게 의욕할 수 있겠는가!
오직 생명이 있는 곳, 거기에 의지가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힘에의 의지이다.
생명체에 있어서 생명 그 자체보다 더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 힘의 의지이다."

3. 힘의 의지에도 위계가 있습니다 :: 복종하는 의지 & 명령하는 의지
명령하는 의지와 마찬가지로 복종하는 의지도 힘의 의지입니다.
하지만 명령하는 의지가 복종하는 의지가 보다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생명체의 천성1. 복종 "생명체를 발견할 때마다 나는 복종 운운하는 말을 들을 수가 있었다. 모든 생명체는 순종하는 존재이다."
생명체의 천성2. 명령 "자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존재에게는, 명령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생명체의 천성3. 복종보다 명령이 더 어렵다 "복종보다 명령이 더 어렵다. 명령하는 자가 복종하는 자 모두의 짐을 져야 하며,
                          모든 명령에는 시도와 모험이 따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명령을 할 때 생명체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건다."

4. 힘의 의지는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 강자의 의지 & 약자의 의지
힘의 의지는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말하며, 약자에게도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는 존재합니다.
강자는 스스로의 심장 속에서 힘을 생성하지만, 약자는 강자로부터 힘을 훔쳐냅니다.
따라서 여기서도 강자의 의지가 약자의 의지보다 높은 위치에 존재합니다.

"심지어 누군가를 모시고 있는 자의 의지에서조차, 나는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생명체는 보다 약한 자 위에 군림하려는 자신의 의지를 설득하여, 보다 약한자는 보다 강한 자를 마땅히 모셔야 한다고 말한다.
보다 작은 자가 더 작은 자에 대해 즐거움과 힘을 누리기 위해 보다 큰 자에게 헌신하듯,
더없이 큰 자 또한 헌신하며 힘을 확보하기 위해 생명을 건다.
모험과 위험, 목숨을 건 주사위놀이, 이런 것들이 더없이 큰 자가 하는 헌신이다.
희생과 봉사, 사랑의 눈길이 있는 곳에는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
보다 약한 자들은 뒷길로 해서 보다 강한 자의 요새 속으로, 심장 속으로 숨어들어가 그곳에서 힘을 훔쳐낸다."

세미나자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