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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 발제] 오리엔탈리즘2부 3장 :: 0313(화)
이사랑 / 2018-03-19 / 조회 1,570 

본문

제 3 장 동양 체류와 동양에 관한 학문 : 어휘서술과 상상력이 필요로 하는 것

발제자 이사랑

 

제1부 : 어떻게 해서 이 지배가 고대 이래 유럽문화 일반 속에 전수되어 왔는가를 밝힘.

제2부 : 19세기에 어떻게 근대적인 전문용어와 직업적 관습이 확립었는지, 그리고 오리엔탈리스트에, 비오리엔탈리스트에 의해 그것이 어떻게 동양에 관한 담론을 지배하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것.

 

르낭/은 오리엔탈리즘이 어떻게 하여 방대한 텍스트의 집합체나 문헌학에 근거한 처리과정을 만들어 내었는가를 보여줌. - 그 결과 동양은 논리적 정체성 확보. 서양에 대해 불평등한 것으로 변함.

 

마르크스/는 비오리엔탈리스트이 인간적 참여가 먼저 붕괴되었고, 그것이 오리엔탈리즘의 일반화게 의해 침해된 사례를 보여줌. - 그 결과 오리엔탈리즘에 고유한 어휘서술 기능이나 제도가 강화되어 가는 과정을 고찰할수 있게 됨.

 

동양의 셈족에 관한 르낭의 견해가 대중의 편견이나 통속적인 반셈주의의 일종이라기보다 도리어 과학적인 동양어 문헌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임.

 

르낭과 사시의 책을 읽어 보면, 문화의 개괄적인 파악이 과학적 진술이라고 하는 갑옷으로 몸을 단단히 감싸고, 외국 문화를 교정하는 연구의 분위길 갖춤.

 

근대 오리엔탈리즘도 스스로 정의한 주제를 엄청난 힘으로 잡아 쥐고서, 그것이 유지할 수 있는 힘을 통하여 거의 모든 것을 행했다. 그렇게 인식방법을 규정하는 어휘가 발달했고, 그 양식과 그 기능이 동양을 비교연구의 틀 속에 르낭이 사용하고 조작한 종류의 틀 속에 위치시켰다.

 

비교연구의 자세가 주로 학문상의 필요성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자민족중심주의에 근거한 인종차별적인 편견을 변형시킨 것인지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없지만, 양자가 서로 두우면서 함께 작용함. 르낭과 사시가 노력한 것은 동양을 일종의 인간적인 평범함으로 환원시키는 것이었고, 동양의 여러 특징은 쉽게 조사되었으며, 동양이 갖는 복잡한 인간성은 박탈되었다.

 

르낭의 경우, 그의 노력은 문헌학에 의해 정통성을 부여받았다. 문헌학의 이데올로기적인 원리는 언어를 그 뿌리에 환원시키는 것이었다. 후의 문헌학자들은 언어의 뿌리를 인종, 심성, 성격, 기질의 근본과 결부시킨수 있다는 것을 발견햇다. 동양과 동양인에 관한 연구를 오직 비교연구로서 행하는 것은, 서양과 동양 사이의 명백한 존재론적 불평등을 말하는 것과 같은 뜻이었다.

 

초기의 동양 애호가 중 상당수는, 유럽인으로서 지성과  정신의 습관에 건전한 착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동양을 환영했다. 동양은 범신론, 정신성, 안정성, 항구성, 원시성 등등으로 인해 과대평가되었다. 그러나 과대평가 다음에는 예외 없이 반동으로 인한 과소평가가 이루어짐. 동양은 비인간적, 반민주주의적, 후진적, 야만적인 등등의 모습으로 나타남.

 

마르크스가 동양에 관하여 지녔던 여러 관념 : 인간적 소재로서 동양보다도, 낭만주의적인 구제사업의 요소로서 동양이 더욱 중요하다. (낭만주의적인 오리엔탈리즘의 비전)

 

질문 1. 아시아의 상실과 함께 영국의식민지 지배를 비난하여 온 마르크스의 윤리적 관점은, 과거로부터의 동서양 불평등론의 방향으로 어떻게 왜곡되었는가?

 

오리엔탈리스트는 다른 수많은 19세기 초엽의 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광범위한 집합의 견지에서 파악하고 또 추상적인 일반개념으로 인식했다. 르낭의 연구에 나타난 유형화라는 학문적인 작용의 소산으로, 인간을 한 가지나 두 가지의 궁극적이고 집합적인 추상개념으로 환원시킨다. 마르크스도 예외가 아니다.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서 인간의 실존적인 정체성보다 집합적 개념으로 도양을 사용하는 것이 용이했다.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는, 방대한 수의 무명의 인간을 집약하는 것만이 문제가 되었다.

 

질문 2. 오리엔탈리즘적 비전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그의 인간으로서의 동정심은 어디로 가버렸는가?

 

맑스의 개인적 심정이 아시아 속에서 집합적/공적 개념의 되기 이전의 개별성을 발견. - 자신의 정서, 심정 감각에 더해진 그 개별성의 중압에 굴복하여, - 마르크스가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어휘 그 자체 속에 숨은 훨씬 준엄한 검열관을 만났을 때, 그 개별성을 포기해 버림. 검열관은 동정심을 중단함. -> 동양인은 지금까지 채택해 온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취급되어야 하는 상대라는 것. 오리엔탈리즘 학문이 구축해온 '동양에 관한 지식'이 이미 절대적인 정의가 되어 동정적인 감정은 사라짐.

 

사시와 르낭 두 학자는 동양에 관한 현지의 전문적 지식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학문적인 오리엔탈리즘을 대표한다. 반면에 동양에 거주하면서 현실상 실존적 접촉을 가지고, 스스로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또 하나의 정통도 존재 : 앙크틸과 존스 그리고 나폴레옹 원정은 이런 전통의 초기 윤곽을 규정한 것이다. 이 윤곽은 유럽 권력의 윤곽이다. 왜냐하면 동양에 거주한다는 것은, 한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유럽인의 대표로 특권적인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을 뜻했기 때문이고, 당시 유럽(영국, 프랑스)제국은 동양을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껴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양에 산다는 것과 학문적인 성과는 텍스트 의존적인 태도를 지닌 학문적 전통 속에 주입됨. 이 두 종류의 경험은 하나가 되어 엄청난 도서관을 구축했고, 심지어 마르크스조차 반항할 수 없었다.

 

경험과 증언이 오리엔탈리즘의 도서관에 어떻게 공헌했는지는, 그것들이 순수하게 개인적인 문서인 점을 벗어나 어느 정도까지 오리엔탈리즘적인 학문의 강력한 기호로 변환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일반적으로는 오리엔탈리즘, 특수하게는 그 뒤의 오리엔탈리스트가 그 위에 더 많은 학문적 관찰과 서술을 가해 조립하고 기초를 세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개인적 감정이 공적인 오리엔탈리즘의 진술로 전환한다. 19세기에 중동이, 유럽인이 즐겨 여행하고 저술하는 장소였다는 사실이 사태를 더욱 풍부하고 복잡한 것으로 만들었다. 개인적 경험에 근거해 쓰인 동양적 스타일의 유럽문학이 발달했다.

 

전문적인 오리엔탈리즘으로 전환한 작품과 / 동양체제나 개인적 증언에 근거하면서도 여전히 '문학'에 그친 (학문이 되지 못한) 제 2유형의 작품의 차이.

 

(동양에 있을 때조차 왜 그들은 서양에 있고자 하는가?)

 

1. 학문적인 소재를 전문적 오리엔탈리즘에 공급한다는 특별한 과제를 위해 자신의 체류를 학문적인 관찰의 한 형식으로 생각하는 저술가. ( ex 에드워드 윌리엄 레인의 <현대 이집트인의 풍습과 습관>)

 

2. 1과 같은 목적을 갖기는 하나 자신의 개인적 의식의 기괴함과 스타일을 전자 정도로 쉽게는 비생성적인 오리엔탈리즘에 의한 정의의 희생으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저술가. ( ex 버튼의 <메디나와 메카의 순례>)

 

3. 동양의 현실적 여행 또는 비유적인 여행을, 급박한 사업의 달성으로 삼는 저술가이다. - 작품은 개인의 미의식을 기반으로 하고, 그 사업에 의해 함향되며 충만한 작품이 된다. ( ex 네르발의 <동양여행>)

 

-->2,3번의 저술가는 개인적인/비오리엔탈리즘적인 의식이 작용할 여지가 1번 저술가들의 경우보다 크다.

-->어떤 경우에도 동양은 유럽이란 관찰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

-->모두 동양이라는 장소의 특징을 나타내고자 한다.

 

작품의 내적구조가 어떤 의미에서 동양의 포괄적 해석과 어느 정도까지 같은 것일 수 있는가?

대부분의 경우에 이 해석은 동양에 대한 낭만주의적인 재구성의 한 형식이자 재조명으로서, 동양을 현대에 회수하여 보존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양을 위하여 창조된 모든 해석, 모든 구성은 사실상 동양의 재해석이고 재구축이었다.

 

에드워드 윌리엄 레인의 <현대 이집트인의 풍습과 습관>

 

레인의 정체성의 일부분은 이슬람교도에 쉽게 섞이는것인 반면 정체성의 숨겨진 부분은, 유럽인으로서 그가 갖는 비밀의 권력을 유지하면서 그 주의의 모든 것을 비평하고 확보하며 소유한 것이다.

 

레인의 텍스트의 큰 줄기는 탄생-일생-죽음이라는 인과관계 순서에 전개되지만, 도중에 삽입된 특별한 세부묘사가 이야기의 흐름을 갑자기 중단시킨다. 깊이도 없이 과장된 세부묘사를 통해 이집트인의 모습을 전달한다.

 

그는 사회참여(결혼)를 거절함으로서 위선적인 관여자로 자신의 권위적인 정체성을 확보하고 이야기가 갖는 객관성을 뒷받침한다.

 

레인의저술과 같은 작품의 보급을 위한 단체만 존재한 것이 아니라 전문 학회 또한 존재했다. : 아시아협회

 

아시아협회는 동양에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이것을 전문화된 지식의 형태로 규칙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조직으로서 오리엔탈리즘은 체계적으로 정비되었다. --> 하나의 '박물관'이 구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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