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발제] 차라투스트라2부_17~22 :: 0319(월)
올리비아
/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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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20180319-발제
2-17.시인들에 대하여 p216
시인들에 대한 풍자
-시인들의 일반적 특징: 지나친 피상성, 긍정적이거나 정확한 앎의 부족, 환상과 우화에의 의존, 환상과 실재를 구분하지 못하는 무능, 믿음과 증명된 것과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무분별, 시작과 철학적 인식의 간격을 없애버리는 무지
-시인들은 자기반성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들은 ‘정신의 참회자’들.
p216[신체를 보다 제대로 알게 된 다음부터, 내게 정신이라는 것은 그저 정신처럼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불멸의것’이란 것도 하나같이 비유에 지나지 않고.]
P217[시인들이 너무나도 많은 거짓말을 한다고? 차라투스트라 또한 시인이면서 말이다….우리가 거짓말을 너무나도 많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아는것이 별로 없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는 자들이다. 그러니 거짓말을 할 수 밖에…..아는 것이 별로 없는 우리에게는 정신적으로 가난한 자들이 참으로 마음에 들지]
P218[하늘과 땅 사이에 시인들만이 꿈꿀 수 있는 것이 그토록 많이 있다니…...특히 하늘 위에는 . 신들은 하나 같이 시인의 비유이며 시인의 궤변이기 때문이다……..알록달록한 껍데기들을 앉혀놓고는 신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위버멘쉬라고 부르기도하지.]
P219[나는 오늘 그리고 지난날의 존재이지만 내 안에는 어떤 것, 즉 내일과 모래 그리고 장래의 것이 있다. 나는 옛 시인이든 새 시인이든 시인들에 지쳤다. 하나 같이 피상적이요 얕은 바다들이니. …...저들은 충분하리 만큼 깊이 있게 생각해본 일이 없다. 그래서 저들의 감정의 바다 밑바닥까지 잠겨본일이 없다. 얼마간의 관능적 쾌락의 권태, 이것들이 저들이 생각해낸 최상의 것들이다……..저들은 충분하리만큼 깨끗하지도 못하다. 그런 저들은 깊게 보일생각에서 저들의 바닷물을 온통 흐려 높는다…….나 저들은 바다에 그물을 던져보았다. 훌륭한 고기를 낚으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때마다 내가 잡아 올린것은 낡아빠진 신의 두상이었으니…...바다는 이렇듯 굶주린 자에게 돌덩어리 하나를 내주었던 것이다…...분명 사람들은 저들에게서 진주를 찾아내기도 한다. 저들은 그만큼 딱딱한 갑각류와 유사하다……..저들은 게다가 바다로부터 허영심을 배우기까지 했따. 바다야 말로 공작새 가운데 공작새가 아닌가…..시인의 정신은 관객을 원한다. 설사 그것이 물소일지라도……..나는 시인들이 벌써 변해 있음을, 그리하여 눈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고 있음을 보았다. 나 정신의 속죄자들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시인들로부터 성장한 자들이다.]
*물소: 지성과 감성지수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
2-18.크나큰 사건들에 대하여 p221
허무적인 현대성에 비판
-현대의 정신적 가치들은 허무적 시대의 원인
-교회를 대신하는 현대의 새로운 우상인 국가
기독교 세계는 하나님을 기쁘게하고 천국에 갈 것을 목표로 자기 극복을 실천했다. 그러나 여기에 인간의 현재 삶은 빠져있다. 니체는 우리의 의지를 민족주의적인 이상에 넣으면 무서운 규모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 세상에서의 "위대한 사건"은 민족 국가만큼이나 분명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목표로 위버멘쉬을 제안했다. 학자들과 시인들 모두는 그러한 목표를 향해 상상할 수 있지만, 현재 그들은 대부분 목적이 없다.
*행복이 넘치는섬: 신들의 말을 믿고 따르는자들의 섬.
*불개 : 평등을 기치로 힘의 질서를 파괴 하려 드는 사회주의 선동가.
p222[대지는 살갗으로 덮여있고 살갗은 여러가지 병으로 신음하고 있다….그 병중 하나는 인간이고, 또다른 병은 불개이다….나 너를 기껏 대지의 복화술사 정도로 보고있다…..너희는 울부짖을 줄 알며 재를 뿌려 어두컴컴하게 만들 줄 안다. 너희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허풍쟁이들이다…..너희 모두는 무엇보다도 기꺼이 자유를 울부짖는다.]
p223[새로운 소란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세계는 돈다. 소리없이 그렇게 돈다. 실토하라. 언제나 그랬지만, 너희가 일으키는 소란과 연기가 사라지고 난 후에 보면 실제 일어난 일이 별로 없다는것을]
교회, 국가, 다른불개-대지의 심장으로 부터 우러나오는말을 하는 불개
그러나 사람들은 이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새로운 가치 창출과 같은 위대한 사건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국가와 교회는 온갖 종류의 자기 소중한 소리를 낸다. 그러나 그들은 사물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람들은 Zarathustra가 말한 것에 대해 거의 주목하지 않는다. Zarathustra의 유령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림자는 "시간입니다! 지금은 최고입니다!".라고 외친다.
2-19.예언자 p227
허무주의 도래에 대한 예언
-”모든 것은 공허하다. 모든것은 한결같다. 모든 것은 이미 끝났다?”라는 허무적 통찰이 지배하는 시대의 도래에 대한 예언
-인간에게 가장 큰 위험인 허무주의
-허무주의 극복수단인 위버멘쉬에 대한 희망
예언자:새로운 무언가를 창조 할 수 없다고 느끼거나 심지어 죽을 수도 없을 정도로 커다란 미래의 공허를 예측하는 진흙 투성이를 들었다. 이 예측은 Zarathustra를 깊은 우울증에 빠뜨린다. Zarathustra는 그가 관으로 가득 찬 성역에서 파수꾼 이길 꿈꾼다. 갑자기 바람이 불고 문이 열리고 관이 터져서 웃음 거리가 된다. Zarathustra의 제자 중 한 사람은 Zarathustra가 우리의 어둠과 공허함에서 우리의 삶과 웃음을 깨울 것이라는 의미로이 꿈을 해석한다.
p227[‘모든것은 공허하다. 모든것은 같다. 모든것은 끝났다’
우리는 실로 추수를 끝냈다. 그런데 어찌하여 열매가 모두 썩어 갈색으로 변한것이지?]
Zarathustra의 우울증은 "Dancing Song"과 "The Soothsayer"의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되는데, 아직 최종 열쇠를 찾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2부 끝에서 그는 영원회귀을 발견하기 위해 고독으로 돌아간다.
2-20.구제에 대하여 p233
구제의 진정한 의미
-전통적 자명성에 충실한 자는 불구자나 마찬가지로 구제의 대상이다.
-진정한 구제는 생성에 대한 정당화에 의해 가능한 것. 정당화 작업의 주체는 창조의지
신체적 불구는 작은것이고 구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신체적 불구를 과거의 구제로 보았다.
반면 거대한귀를 갖은사람 같이 한가지만 너무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의 대상으로 보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들은 “전문가”라 추앙 받는 자들이다.
p235[전쟁터나 도축장에서처럼 사람들이 토막토막 잘린 채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파편과 수족 그리고 끔찍한 우연들이 눈에 들어왔을 뿐 온전한 사람을 볼 수가 없었다.
지상에서의 오늘날과 지난날, 아! 벗들이여, 내게는 그것이 가장 참고 견디기 힘든 것이다. 만약 내가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내다보는 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오늘을 살아야 할지 그 방도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앞을 내다보는자, 의욕하는자, 창조하는자, 미래자체,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교량, 그리고 아, 말하자면 이 다리 곁에 있는 불구자. 이 모든 것이 차라투스트라 렸다.]
p236[지난날을 구제하고 일체의”그랬었다”를 “나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로 전환하는것, 내게는 비로서 그것이 구제다]
의지가 과거를 의지하면 원한의 감정이 된다. 의욕은 해방을 가져온다.
그는 과거를 구제하는 온 인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면 현재와 과거를 견딜 수 없다. 과거의 문제는 우리가 바꿀 수 없다. 의지는 미래에 어떤 변화와 창조가 이루어질지라도 과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우리는 의지의 고통을 일종의 형벌로 본다. 모든 생명을 고통과 형벌로 보게되며 이 형벌에서 벗어나기 위해하는 모든 노력을 중단 한다. Zarathustra는 과거를 인간의 영향없이 단순히 움직일 수없는 것으로 보는 관점에서 이 비관주의가 나왔다고 말한다.
의지(해방을 가져오는자, 기쁨을 가져오는자)에 대한 두 가지 분석
1)과거의 의지
의지는 해방을 가져오는자와 기쁨을 가져오는자 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 의지 자체는 아직 갇혀 있다. 의지는 시간을 부수지 못하고 시간의 욕망을 이기지 못한다. 의지는 과거로 돌아가 의욕할수 없기 때문에 해방을 가져오는자에서 화를 입히는 자가 되고 만다.
p238[그 자신의 아이들을 먹어 삼켜야 한다는 시간의 법칙, 그것 자체가 정의다……..사물들은 정의와 징벌이란 것에 따라 도덕적으로 질서잡혀 있다…………..어떻게 징벌에 의해서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될 수 있단 말인가!
생존 또는 영원히 되풀이 해서 행위가 되고 죄책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것, 이것, 이것이야말로 ‘생존’이라는 징벌에서 영원한 것이다.]
This is what is eternal in the ‘existence’ of penalty, that existence also must be eternally recurring deed and guilt!
2)창조적 의지
과거의 의지도 자신의 의지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그 의지가 구제해야 한다. 의지는 창조하는자이다.
p239[일체 ’그랬었다’는 창조하는 의지가 나서서 ’나는 그러하기를 원했다!’고 말할때 까지는 파편이요, 수수께끼이자 끔찍한 우연일 뿐이다.]
쇼펜하워적 관점에서 인생은 “고”다. 더이상 생을 살 이유가 없다.빨리 끝내는것이 낫다. 과거는 바꿀수없다.
그러나 니체적 관점에서는 과거는 바꿀수 없을지라도 과거에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은 의미를 바꾸는 것이다. 내 과거의 어느 사건이던 영원회귀로 돌아 관점을 바꾼다면, 과거를 구제하는것이고, 그것은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구제하는것이다.
의지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며 더 이상 그것을 장애물로 보지 않아야한다. 과거를 바꿀수는 없어도 내가 만든 과거이므로 내 의지의 힘에 대한 영구적인 증거이다.
현재의 동시대인은 현재 그들의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 위대하게 보이는 사람들은 한 가지 특정한 속성에서 단순히 뛰어나지 만, 그들은 전체 인간과는 거리가 멀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의 한 측면에서 대단히 창조적 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서는 완전히 창조적이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운명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따라서 과거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 우리 자신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다하고 우리는 자신에 대한 완전한 권력을 획득함으로써 과거를 구제 할 수 있다.
2-21.세상살이를 위한 책략에 대하여 p241
차라투스트라의 이중의 의지
-위버멘쉬를 향하는 의지
-인간세상을 견뎌내려는 의지 : 그 책량은 인간세상의 모습을 왜곡된 모습으로 받아들이는것, 인간에 대한 연민, 악에 대한 관용 차라투스트라 자신의 모습을 은폐시키는 것
p241[나의 의지는 인간에게 달라붙고, 나 사슬로 나 자신을 인간에게 묶어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위버멘쉬를 향해 위쪽으로 낚아채이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 장님이 되어 뭇사람 틈에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살이를 위한 차라투라투스의 책략.
1) p242[나 나를 속이도록 내버려둔다. 속이려 드는 자를 따로 경계하지 않기 위해서다.]
2)그는 헛된 노력에 즐거움과 자신의 겸손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헛된 사람들을 존경한다.
p242[나 긍지에 차 있는 사람보다는 허영심에 차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너그럽다는것이다……….
상처난 허영심은 모든 비극의 어머니………. 긍지가 상처받으면, 그 곳에서는 그 긍지보다 더 좋은 어떤 것이 자라나기마련이다.
생이 보기에 좋은 것이 되려면 생의 유희가 멋지게 연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훌륭한 배우가 있어야 하고.... 허영심에 차 있는 사람 모두가 뛰어난 배우이다. 연기하고 사람들이 즐겁게 보아주길 바란다. 저들의 정신 전부가 담겨 있는 것이 그것이다…. 손수 연기하며 자신을 꾸미고 그것이 우울한 심사를 달래준니.
저들은 나의 우울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어 주고, 나로 하여금 연극에 집착하듯 사람들에게 집착하도록 하기 때문에 허영심에 차 있는 저들에게 너그러운것이다.]
3) 사람들은 "악"이라고 부르는 작은 것들에 대해 비웃는 다. 위대한 것은 위대한 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p243[[나 너희가 느끼고 두려움으로 하여금 악한 자들을 보면서 갖게 되는 나의 즐거움을 망가뜨리도록 하지 않겠다는것이다………...
너희 가운데 더없이 지혜롭다는 자조차도 내게 그토록 지혜롭게 보이지는 않듯이, 나 사람들에게 있어 악이란 것도 그 명성만큼이나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작 열두피트의 넓이에다 삼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뿐인데도 얼마나 많은 것들이 더 없이 고약한 악이라고 불리고 있는가? 언젠가는 한층 더 거대한 용들이 이 세상에 나타나리라]
p245[나 변장하고 있는 몸을 잘 꾸미고 우쭐해가며’선한자 그리고 정의로운자’인양 거드름을 떨고 있는 너희가 보고 싶다…...나 또한 변장한 채 너희 틈에 앉아 있고 싶다. 너희와 나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말이다. 이것이 세상살이를 위한 나의 마지막 책략이다]
2-22.더없이 고요한 시간 p246
차라투스트라의 사유에 대한 재고찰
-차라투스트라의 사유들이 초래할 수 있는 허무주의 가능성에 대한 예견
-자신의 사유들과의 재대결을 통해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 한다. 영원회귀 사유가 그 단초.
차라투스트라는 사람들을 한 번 더 떠나 자신을 고독하게 만든다.
그는 자신의 철학의 절정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말할 수는 없다.
V : 차라투스트라여, 너 그것을 알고 있지?
Z : 그렇다. 나 는 알고있다. 그러나 말하고 싶지가 않다!
V : 차라투스트라여, 그러고 싶지가 않다고? 정말 그런가? 너의 반항 뒤에 자신을 숨기지 말라!
Z : 이 일만은 면하게 해달라? 나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일이니 말이다.
V : 파멸하라. 아직 충분하리만큼 겸손하지 못하구나.
Z : 이제까지 내 겸손을 싸고 있는 가죽이 견뎌내지 못한 것이 있었던가!
나 실로 사람들에게 다가갔지만 저들의 마음에는 여지껏 이르지 못한 것이다.
V : 네가 그것에 대해 무엇을 안다고.!
Z : 내가 내 갈 길을 찾아내어 길을 떠났다.
그러자 저들은 “너 실을 잊더니만 이제는 걷는 법조차 잊어 버렸구나!”라고 나를 조롱했다.
V : 저들의 조롱이 무슨 대수냐? 너는 복종하는 법을 잊은 자의 하나구나. 그러면 이제 명령을 해야 하리라!
너는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너 지배를 하려 들지 않는구나. 그것이 바로 네게 있어 가장 용서받지 못할 점이다.
Z : 내게는 온갖 명령을 하기 위한 사자의 목소리가 없다.
V : 폭풍을 일으키는 것, 그것은 더없이 잔잔한 말들이다. 너는 명령을 할것이고 명령을 하면서 앞장서 가게 될 것이다.
Z : 부끄럽다.
V : 너는 이제 아이가 되어야 하며 그리하여 수치심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Z : (나는 내가 처음 했던 말을 다시 했다) 그러고 싶지가 않다.
(그러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웃음이 얼마나 나의 오장육부를 뜯어내고 심장을 도려냈다.)
V : 오. 차라투스트라여, 너의 열매들은 무르익었다.
그런데도 너 자신은 아직 이들 열매를 거둬들일 만큼 무르익지를 않았구나.
P250[그는 크게 소리내어 울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어떻게 그를 달래야 할지를 몰랐다. 밤이 되자 그는 홀로 길을 떠나 그의 벗들과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