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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후기] 한 줌의 정치_2부 위선의 사회와 뻔뻔함의 사회 :: 0303(토) +2
나나 / 2018-03-08 / 조회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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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시대, 1970-80년대를 위선의 시대라고 한다면 2000년대 이후는 뻔뻔함의 시대이다. 우리는 돈 앞에 뻔뻔하고 정의 앞에 뻔뻔하다. 

한줌의 정치, 한줌의 정치란 소수자의 정치를 말한다. 여기서 소수자란 절대적인 양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수자란 양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사회의 기득권이냐 아니면 소외계층이냐의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이런한 담론은 인간을 너머 생태계까지 생각의 영역을 넓힌다. 

 

이진경이라는 저자가 바라보는 현재 한국사회가 '위선의 시대'를 지나 '뻔뻔함의 시대'로 들어섰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뻔뻔한 시대에서 정치란 무엇인지, '정치 영역에서의 정치'가 아닌 일상에서 나오는 한줌의 정치. 그것이 이시대에 해답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뻔뻔한 시대를 구축한 이명박 정권을 계속해서 비판하고 있으며, 노동, 교육, 예술, 건축, 과학,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치적인 시각을 소개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환부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공생한다는 것은 이질적인 것이 서로 무언가를 주고 무언가를 얻는 순환계이며, 전쟁과 같은 비극은 정치의 방법을 알지 못하는 얼치기들에 의해 어이없게 시작되며,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새로운 대한 민국이 되기 위해선, 우선 우리사회, 우리 삶, 우리 태도(혹은 의식)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필요하다.  

그 환부를 내가 고칠수는 없지만,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 어느때보다 정치가 범람하는 시기다. 각종 매체들은 정치기사와 보도를 쏟아내고, 크던 작던 국민들의 관심 또한 높은 것이 사실인 지금의 시기를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포퓰리즘/ 민중주의 

"'민중 속으로'들어가 그들의 삶을, 고통과 희망을, 욕망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정치적 입장이 아무리 달라도 비난하기 힘든 것이다. 민중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언제나 올바른 길을 걷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것없이는 정치가 정치가난 통치자의 자의와 독단으로 귀착되는 것을, 혹은 특정한 집단의 이익이나 이권을 위한 담합으로 귀착되는 것을 피할길이 없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의 중심주제는 다수적 정치와 소수적 정치입니다. 

먼저, 자본과 지배권력이라는 다수자에 의한 정치가 다수적 정치라면,
자본과 지배권력으로부터 배제된 소수자에 의한 정치가 소수적 정치입니다.

다음, 정치적 영역에서 국한되어 삶을 배제시는 것이 다수적 정치라면,
일상적 영역에서 시작되는 삶을 정치화하는 것이 소수적 정치일 것입니다. 

나나의 말처럼, 우리의 삶,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봅니다.
다수적 정치에 대항하여 소수적 정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ㅎㅎ님의 댓글

ㅎㅎ

나나 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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