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뮨 발제] 철학수업_0203(토)
올리비아
/ 2018-02-02
/ 조회 2,187
관련링크
본문
[쿄문]한줌의용기 2018-0203(토) 발제 Olivia
3부 능력과 치유
강의13 감각의 자유..............................................................
*감각의 자유, 혹은 피 냄새가 나지 않는 비상의 방법에 대하여
자동적인 표상. 또하나의 통념. ++++본인의 표상과 타인의 표상
*혀끝의 애국주의
때로 피를 흘리면서 까지 얻어야 할 소중한 자유. 그만큼 쉽게 얻어질 수 없는 것이다.
감각의 자유. 낯선 것과 대면하고 감내해야 하는 “ 약간의 불편”을 동반하지만, 어떤 거창한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다.
감각의 갑옷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구속하고 자유로움을 제한한다. 감각의 구속은 너무 자유로워서, 우리는 구속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기 어렵다. 그 구속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준다. 입의 보수성
*귀속의 보수주의
귀의 보수성. 다른 취향의 것을 듣지 못한다는 것은, 다른 종류의 음악에서 촉발받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고,
그 속에 응결된 미적 감각의 감수성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취향을 고집하는 취향의 자유주의는 자기 취향과 다른 것을 감지할 수 없는, 능력의 부재를 자랑삼는 것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감각 안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취향의 구속을, 내 능력 밖에 있는 것의 ‘악덕’을 찾아 정당화하는 것이다.
*감각의 ‘초월’, 감각의 자유
감각의 자유란 익숙하지 않는 것, 새롭고 이질적인 것들 안에 있는 어떤 것을 감지하는 능력이다.
처음에는 불편하기에 피하고 싶은, 어떤 것을 향해 귀를 여는 작은 용기면 누구나 누릴수 있다.
어떤 것에 그저 편안하다면 그것이 혹시 구속의 징표는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반대로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것이 자유를 향한 “비상”의 계기일수 있다.
강의12 감정과 자유..............................................................
*이 은밀한 복수의 드라마를 어떻게 정지시킬 것인가?
올드보이. 자신의 생을 바쳐 복수를 이룬후의 허탈감, 유일한 목표가 사라지자 자살로 생의 마감.
자신이 그토록 미워한 사람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생을 바친 것이다.
*복수극의 역설
모든 복수자는 자신의 적을 위해 자신의 생을 바치게 된다. 사랑도 이런 사랑이 없다.
복수를 하는 자유? 자유를 ‘뜻하는 대로 함’이라고 보는 통념과 충돌된다. ‘뜻’이 자유롭지 못하면, 모든 것을 뜻하는 대로 한다 해도 자유로울 수 없다. 삶을 추동하는 뜻이 그의 원수에게 못박혀 있다면 이것은 자유로운것이 아니다.
*반동적 감정과 능동적 감정
REACTION이란 밀쳐내는 것이다. 미움, 분노, 원한이나 복수는 반동이다. 나를 반발하게 만든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사로잡힌 것이며, 그에 의해 내’뜻’이 움직이는 것이다. 반동적 감정으로 시작되는 한 어떤 것도 자유롭지 않다.
자유의 가능성은 능동적 감정, 능동적 힘에 의해 시동된다. ACTION이란 무언가를 시작하는 힘이다.
매료된 대상을 바꾸는 이동과 증식은 능동적 감정의 중요한 특징이다.
*반동적 감정과 이별하는 방법
능동적 감정도 외부에 원인을 갖지만, 그 외부의 반응에 따라 행동하진 않는다.
호감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손내미는 것. 자유가 선택이라면 반동적 감정을 정지시키는 것도 선택 가능할것이다.
강의13 지성과 자유..............................................................
*누구에게나 주어진, 누구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선물에 대하여
당연하게 여겨 생각하지 않는 사람 vs 당연한 것을 누리지 못해 항상 생각해야 하는 사람
통상 권리에 관한 것으로 이해 되는 이 문장을 능력에 대한 것으로 바꾸어 보자.
진화론의 자연학, 경제학적 형식으로 강변되는 주장들 -능력 있는 자가 살아 남는 것이다.
자연에서 도태의 의미는 ‘능력없는 자는 죽어야 한다’는 것이 된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이런 끔찍한 주장을 ’어쩔 수 없잖아’하며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만연해 있는 다윈주의
*지능의 평등
‘모든 사람은 지적으로 평등하다’ 모든 사람은 습득 능력이 있다. (습득과 학습)
*지능의 차이
‘지능의 차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지적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우리가 사용한 지적 능력의 차이이다.
그러나 보통 ‘지능의 평등’을 주어진 능력의 평등함이 아니라 도달하게 될 결과의 동등함으로 오해 한다.
*’운’과 ‘신심’
내가 머리가 나쁜건 유전자탓, 내탓, 게으름 탓만은 아니다. 각자의 ‘운’과 ‘신심’의 탓이기도 하다.
운탓 : 지적 능력의 사용을 피할 수 없도록 어떤 강제력을 행사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것.
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피하지 않고 대결함으로써 자기 삶의 ‘사건’으로 만들고자 하는이에게 온다
사태를 사건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된 이에게만 기회와 행운을 알아보는 안목이 생긴다.
안목은 운이 보낸 선물임을 알고 받아내는 능력이다.
신심탓 :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물러서지 않고 대결에 몰두하고 집중할수 있는 힘.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한 신심의 차이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점점 먹어져가는 분기의 간극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우리가 도달하는 결과의 차이고, 흔히 말하는 ‘지능의 차이’이다.
*자기 능력의 긍정
‘지적 능력의 평등’을 믿는 것은 중요하다. 지성은 자유의 조건이다. 지성 없이 자유롭길 바라는 것은 배 없이 강을 건너려는 것이다
. 지성은 모두에게 주어져 있지만, 믿는 이에게만 주어진다.
지금 자유롭지 못하고 지금 무력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어져 있는 그 능력을 믿지 않아서이고, 그 능력을 쓰려 하지 않아서이다.
강의14 탈지성과 자유..............................................................
*지성의 노예와 지성의 주인
남들의 사랑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 vs 자신의 사랑을 위해 항상 비난과 현실적 제약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
-사랑이 중요한 문제였다면 누구에게 더 절실하고 누구에게 더 중요한 문제였을까?
*지키려는 자유와 떠나려는 자유
조안 러프가든 [진화의 무지개] vs 성과 사랑에 대한 자신의 관념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자살한 사람.
지키려는 자유 vs 과감하게 떠나려는 자유 - 어떤 것이 진정 자유인가
*자명한 관념의 권력
“타인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억압적인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자유롭다고 믿는 다면 착각이다. 자유롭다고 믿기에 노예인 줄도 모르는 노예인 것이다.”-?질문
어떤 일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일이 내 지성의 능력 밖에 있음을 뜻한다. “이해할 수 없어”는 내 지성의 무능력을 표현하는 말이다. 자신의 지성이 전제하고 있는 것만으로 판단하려는 태도를 무심결에 토로하는 무지의 표출이다. 무능력한 자신만의 지성에 머물러 있는 한, 지성의 노예를 면할 수 없다. 내 지성의 한계를 드러내는것이다. 내 지성이 자명하다고 가정하는 전제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 그럼으로써 내 지성의 한계를 확장할 기회를 뜻한다.
‘이해할 수 없어’라는 단언을 ‘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으로 바꾸어라. 이해 할 수 없는 것을 이해 하기 위해 지성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지성을 부리는 ‘주인’이 된다.
*지성의 모험적 사용
지성은 자유를 위해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자명해 보이는 것에 물음을 던질 줄 모른다면, 지성이란 그 안에 들어앉은 관념의 권력을 확장하고, 그에 대한 복종을 심화하는 능력에 머물 뿐이다. 지성이란 대개 추론을 통해 작동하는데, 추론이란 전제된 것들 속에 함축된 것을 찾아내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지성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잘 모르는것, 이해할 수 없는것을 통해 비로소 자유의 계기가 된다.
知 之 为 知 之, 不知 为 不知, 是 知 也。--> 공자, 소크라테스.
zhī zhī wèi zhī zhī , bùzhī wèi bùzhī, shì zhī yě。
자유란 무지로부터 나올 순 없다. 그러나 알고 있다는것, 지성이 제공하는 것 안에 머물러 있는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유는 자신의 지성 바깥에서 온다.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자유란 밝음이 아니라 어둠을 향하는 지성의 비행이다.
강의15 기억과 자유..............................................................
*오, 시간의 이음매에서 벗어난 기억이여!
오토모 가츠히로의 애니메이션 <메모리즈>
최고의 명성을 구가하던 영화로운 과거시제의 기억, 지금 어떤 일을 하도록 상사에게 요구받은 현재시제의 기억
지금의 삶속에 습득되어 이후 살아갈 양상을 규정하는 미래시제의 기억
*기억과 망각
니체 : 기억이란 본질적으로 반동적인 힘이다. 과거의 것에 반응 하는 방식으로 현재를 살게 한다. 낙타 사자 아이
과거의 원한과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잃어버린 기억과 ‘의도적’ 망각
지워지지 않는 기억, 트라우마, 증상-상처의 시간 속으로 반복하여 불려들어가는것.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반동적 힘이 드러나는 임상적 증거.
프로이드: 트라우마 라는 상처의 순간, 결코 잊기 힘든 그 사건이 하나같이 망각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의도적 망각’ 의식이 닿지 않는 곳에 감추어 줘어 낮우에 찾으려해도 찾지 못하는것, 감추어 두어서 지울수도 없고 지우고 싶지 않은 욕망때문이다.
*현재의 삶과 기억
<2046>
1. 기억의 의도적 삭제, 기억을 묻어버리는것, 기억의 의도적 삭제지만, 잊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한것. “우리가 소중한 기억을 삭제하는 것은 영원히 그 기억을 찾으며 살기 위해서이다.”
2.’기억에 매인자, 자신이 지워버린 기억을 찾아 헤매는 자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살지 못한다’
과거에 매인 유령.
*이음매에서 벗어난 기억
영화로웠던 과거의 시간, 멋진 성공의 순간, 피눈물 나는 고통의 시간, 안타까운 단절의 시간 등등
너무 귀하고 소중하거나 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은 반복해서 되돌아와 나의 삶을 붙잡는다.
내가 그것을 찾아 끊임없이 되돌아간다. 과거를 위해 현재를 바치는 사람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 자유로운 삶은 불가능하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이음매’ 를 찾아 그 사이를 벌려 다른 관절이 들어 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음매에서 벗어난 다른 시간을 끼워 넣어야 한다. 이음매를 벗어나 시간이 흘러가게 두어야한다.
[금강경]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
과거란 이미 지나간 것이다. 미래란 오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