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성의정치학 발제: 기능주의의 영향 180131 +1
에스텔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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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능주의의 영향
반동기 주도적 조류는 “기능주의”였다. 기능주의는 사회현상에 대해 서술할 때 스스로 고안한 측정법으로 일반화했다. 그것은 목적 지향적이어서, 무엇이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무시되었다. 예를 들어, 성별차를 측정할 때 수동성과 공격성의 형태는 조사하지만, 그것이 교육되어 나타난 것인지 부권제 사회로부터 터득한 것인지 고려하지 않았다. 그저 그 역학 구분이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면 “정상”으로 보고 합리화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전통을 기반으로 한 행동은 “자연”이고 “필요”이다. 기능주의는 개인을 안정적인 사회에 적응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과 매체는 문화적 통제의 형태로 기능할 수 있다.
기능주의의 이상 : 안정성
- 기능주의는 성장과 변화 보다는 안정성을 이상으로 한다. 역사는 무시되고 오직 현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 기능주의자들에게 “역할의 변화”를 의미하는 성 혁명은, 현재를 흔들어 안정을 파괴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성별차가 문화적이라기보다는 타고난 것이라 설명했다. 부권제 이데올로기, 태도, 제도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 향수를 불러일으키다. ex. 20년 전 시골마을을 이상하여 매스컴과 책 속에 등장시킴
사회과학의 뒷받침
성 정치의 반동적 현상을 새로이 확립하려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등이 기여했다. 이들 학문은 성 역할을 본성으로 규정하는데 힘을 쏟았다.
두 개의 대학 교과서 “사회화에 있어서의 약간의 성별차의 비교문화적 조사” (베리, 베이큰, 차일드), “가족구조와 아동에 의한 성별 역할의 학습” (오빌 브림 2세)
1) 주장
- 남성적 여성적 행동이란 오랜 세월 행해진 “사회화”의 결과로 필연성의 질서이다.
- 출산과 육아를 한데 묶어 보수주의가 애호하는 어머니의 신화를 만들었다.
2) 반박
- 이 논문은 문제를 흐리고 통속적 습관에 낭만성을 부여했다.
ex. 여자의 보조성은 순종, 양육, 책임이며, 남성의 지배는 긍지와 성취다. 남자는 뭘 해도 지위, 명성, 보수가 더 많다.
- “출산”은 생물학적인 것이지만 “양육” 할당은 오히려 문화적으로 매겨졌다. 왜 여자들이 일생동안 양육을 생물학적 운명으로 받아들여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애매하다.
- 현실은 이들의 주장과 맞지 않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여성이 예전보다 높은 교육을 받음으로 성별 원형이 무너지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원형적 문화와 생물학의 필연성을 연결하는 모순을 저지른다.
- 실상 자본주의적 기술문화는 남성의 속성인 근력에 낮은 가치를 부여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런 생물학적 “힘”의 차이로 남녀 차별을 설명하려 한다.
- 기능주의는 학교에서 성별 역할이 충분히 교육되지 않아 성인이 된 여성에게 적응 문제가 많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결국 그들은 여자의 고등교육을 폐지하길 바란다. 그들의 기획에 순응하지 않는 여자는 모두 부적응으로 매도하며 지겹도록 궤변을 늘어놓는다.
p. 446 도표
- 그들은 편의상 과학을 동원하여 주민을 조사해서 성별 역할을 정의하려 했다.
- 남성적(도구적) 여성적(표현적) 특성을 열거한 표현은 여성 혐오적 양상을 띤다. 여성에게 나쁜 성격이 거의 전부 묘사되고 있다.
남성적: 고집스러움, 공격성, 호기심, 야심, 계획성이 풍부함, 꾸물거리고 질질끔, 책임감, 독창성, 경쟁심, 우유부단, 자신감
여성적: 분노, 싸움 잘하기, 복수심, 짓궂음, 과도하게 사람을 질책함, 권리의 주장, 자기 현시, 집단에 비협력적, 애정 깊음, 온순함, 패배에 마음이 산란해짐, 어른에게 동정과 인정을 받고 싶어함, 질투 등
- 도표를 여러 정치적 계급에 끼어 맞추어보면 그것이 갖는 정치적 함축성을 알 수 있다. 남성-백인-귀족, 여성-흑인-농민
- 이 도표는 통치계급의 가치관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에게 압력을 가하고 처방도 한다. 사회학은 이것을 합리화했다. 순응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와 “갈등”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p. 428) (원인을 무시한) 기능주의자가 이 마찰을 “갈등”이라고 생각할 한다면,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개인에게 그 책임을 지우게 하기 쉽다.
존재 증명의 문제
- 남성은 “남성다움”을, 여성은 “여성다움”을 증명해야하는 무거운 짐을 진다. 이 원형에 순응하지 않으면 죄책감, 무능감, 혼동감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성의 반동에 갇혀 있다. 여기에서 이탈하려 반역을 꾀하면, 타도되고 비난을 받는다. 그 후 치유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질문
생물학적 차이, 남성과 여성다움에 대하여.
기능주의와 통치계급
억압받고 (권력집단의 입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에게 책임을 돌린다. ex. 갈등을 경험하는 여자에게 문제가 있다, 행실이 바르지 못하니까 성폭력, 성추행을 당한다, 애들 목숨 값을 받으려고 저런다(세월호 유가족), 왕따
댓글목록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오 ~ 발제문 빠르게 올려주셨네요~
이번 세미나가 이책의 마지막날 ~~ 우리 책거리 하는건가요 ??
기능주의 까지 아주 촘촘하게 부권제적 신화를 썼고 .. 케이트 밀렛도 촘촘하게 분석하며 책을 썼네요~~
요즘 [사피엔스]책 일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
백인과 흑인의 인종 부분을 남자와 여자로 대입하면 싱크로율이 100% 입니닷~
제가 책에 밑줄 쳐 갈께요 ~~ 그 부분도 같이 봐봐요 ..
그럼 좀더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것도 웃긴게... 성차별이 시기적으로 수법적으로 더 근본적이고 먼저 인데..
수법이 너무 교묘해서 인가요 .. 흑인차별구조를 봐야 성차별 구조가 보인다는것이 .. 참...
암튼 우리도 촘촘히 살펴 보아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