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세미나 > 세미나자료
  • 세미나자료
  • 세미나발제문, 세미나후기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세미나자료

[푸코 후기] 성의역사3 :: 0104(목) +9
올리비아 / 2018-01-07 / 조회 2,268 

본문

[푸코] <성의역사3> 2018.01.04  후기


3권의 첫주였다. ‘자신의 쾌락을 꿈꾸기’ 제목만으로 낚였던 배신감.

푸코는 듣보잡인 아르테미도로스의 <해몽의 열쇠>라는 책을 소개해준다.

그때 당시 성적인 꿈의 해석은 현재에 근거하는 가치판단이나 도덕적인것이 아니고 성적인 꿈의 내용과 이미지의 해석절차와 분석방법을 통해 꿈꾸는 본인에게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에 대해 알아내어 현 생활에 활용할수 있게 만드는 지침서 같은것이였다. 여기서 당시 널리 퍼져있고 오래전부터 확립된 도덕적 전통에 대한 증언을 볼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반복 강조된 부분은 성적 꿈 내용에 대한 도덕적인 평가가 아닌 그 꿈의 이미지 분석에 의한 화복을 읽고 앞으로의 일을 대비할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였다.


책의 내용이 지독히도 남성중심의 시각에서 쓰였고, 2세기 당시의 남근중심적 사상들을 보여준다.

이미지 분석의 예자체는 눈여겨 볼것이 없지만, 그것으로 통해 그 시대가 정한 규제에 대한 행위의 적합성 보다. 주체가 자신의 가족적, 사회적, 경제적 ..즉 주체의 ’행위양식’에 주목하고 있다는것이다.

이런 관점이 변화하여 도덕적 사고가 주체와 주체의 성행위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방식으로 발전 강화 된다고 한다.


1권은 임팻트가 컸고. 2권은 예시들이 쭉 나왔다. 무슨이야길 하려고 이런 예시들이 쭉 나오는지, 제발 3권은 마지막 권이니 만큼 몬가 정리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친절한 푸코를 기대하며~

 

 

492d30659b8805c0c00caf28f086175e_1515256

 

* 첫참석이신대도 손무겁게 너무나도 귀여운 과자를 가져오신 베로니카님 감사합니다~
넘 귀여워서 먹기 아까웠는데 한입 먹으니 어찌나 맛나던지요 . 쿄쿄쿄

담주에도 뵙길 기대합니닷 ~~

 

492d30659b8805c0c00caf28f086175e_1515256



****재미로 찾아보았습니닷 참고해 주세욥****

P53 마지막째 줄

And it i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different forms of activity that the principles of evaluation of a sexual behavior are essentially, but not exclusively, situated.

(책해석)성적품행에 대한 평가원칙들은 바로 이러한 다양한 활동형태 간의 관계에 배타적이지는 않지만 그러나 본질적인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 영문은 꼼마로 친절히 보기 쉽게 해주었네요, 현님이 가로치고 보면 된다고 한 부분이 정확히 맞네욥 ~~



P54, 3째줄

윤리학을 공식화 하지 않고 = not formulate an ethic

- 불어는 모르겠지만 일단 영어는 이렇게 되어있어욥~



P54 마지막6줄

And yet there are noticeable inflections: a closer attention, an increased anxiety concerning sexual conduct, a greater importance accorded to marriage and its demands, and less value given to the love of boys: in short, a more rigorous style,

(책해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향의 변화가 감지된다. 즉, 성적품행에 대한 한층 더 강렬한 주의와 증가된 불안, 더욱더 중요해진 결혼과 결혼의 요구사항들, 이전에 비해 평가절하된 소년애, 결국 더욱 엄격해진 양식이 그러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But in these themes that develop, become accentuated, and gather strength, one can discern a different type of modification:

(책해석)그러나 발전,강조,강화되는 주제들을 통해 또 다른 유형의 변화가 감지되는데

- 첨에 내가 읽을때, 위에 방향의변화와 아래 또 다른 유형의 변화가 같은거라고  읽어서 한번 찾아 봤어요~ 설명 듣고 보니 알겠네욥 ~


it concerns the way in which ethical thought defines the relation of the subject to his sexual activity.

(책해석)그것은 바로 도덕적 사고가 주체와 주체의 성행위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방식에 관련된 것이다.


 

댓글목록

김현님의 댓글

김현

우왓 올리비아님 영역본까지..!
이렇게 세세하게 비교해주시니 한층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듣보잡 아르테미도로스 ㅋㅋ
저도 올리비아님처럼 3권 첫 장에 낚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는데,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 궁금해집니다..!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댓글의 댓글

현님이 종종 참 잘 찝어 줘서 많은 도움이 되고 좋아요 ~~

아라차님의 댓글

아라차

영문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마지막 영문장은 해석이 잘 안되네요 ㅎ
도덕 or 윤리의 구분, 경험 or 사고의 구분이 인상적이었던 세미나였어요!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댓글의 댓글

발제하면서도 잘 구분 못하고 읽었는데 꼭 잘 구분해 주니 정리 되고 좋았어요 . 이맛에 세미나 하는것 같아요 . 쿄쿄

연두님의 댓글

연두 댓글의 댓글

도덕/윤리, 경험/사고에 대해 나눴을 이야기들이 궁금하네요.

삼월님의 댓글

삼월

영문 단어를 보니까 의미가 명확해지네요. (영어는 쥐뿔도 모르지만서도. ㅎㅎ)
마지막은 푸코가 중요하게 보려는 문제라서 '윤리적 사고'라고 보아야 될 거 같고요.
윤리적 사고로 변화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야 할 것 같아요.

2세기 성적 쾌락과 경험의 중요성
(푸코는 성의 역사 1권에서 '성'이 추상적으로 만들어진 영역이고, 대신 구체적 '성행위'가 있을 뿐이라고 말하지요.) /
4세기 방향의 변화 : 성적 품행에 대한 주의와 불안, 엄격해진 양식화 /
그러나 또다른 방향의 변화 : 윤리적 사고가 주체와 주체의 성행위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방식
('주체가 자신의 성행위에 대해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 부분이 푸코가 중요하게 말하고자 하는 지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듣보잡 책의 꿈 해몽 중 근친상간에 대한 부분처럼, 사회의 규범과 개인의 이익 판단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지점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앞으로도 '윤리적 주체화'를 중심으로 도덕과 윤리의 관계에 집중하여 이 책을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각자가 스스로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철학책을 읽는 문제는 중요할 것 같고요.

친절하고 발랄한 올리비아의 후기 감사합니다.
발제문 읽을 때마다 유독 조근조근한 올리비아의 음성을 떠올리면서 후기를 읽었습니다~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댓글의 댓글

와우 ~~ 제가 헷갈렸던 부분이였는데 방향변화와 또 다른 방향변화~~
정리해줘서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정리해주시니 "명확" 하네요 ~~
삼월 항상 생유욥~

선우님의 댓글

선우

와~ 영어 본문까지 찾아보는 이 꼼꼼한 복습태도란....!! (대단해요~)
반장님이 셈나 내내 '도덕'과 '윤리' 얘기를 했는데요, 사실 저는 그 틀이 푸코의 전체 논의에 있는 거겠지만
지난 주 1장 본문을 읽으면서는 잘 캐치하지 못했어요. 한글 본문이 도덕과 윤리를 제대로 번역해 놓고 있지 않은 것도 쯧쯧...
ethical thought는 분명 '윤리적 사고' 인데 이걸 '도덕적 사고'라고 하면 완전 번역자의 오독인데요...'
'도덕' 도 한 개인을 분명 '주체'로 만들지요. "예속적"으로 말이지요.
그러한 예속적 주체가 아니라 '자유로운' '윤리적' 주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이 지점이 푸코의 핵심 논점일거같아요.
(아, 주체의 해석학을 건너뛰었더니 계속 걸리는군요. 어떻게든 혼자서라도 읽어야할 것 같아요.^^)
'도덕적 사고'도 주체와 주체의 성행위 간의 관계를 규정할 것이고,
'윤리적 사고'도 주체와 주체의 성행위간의 관계를 규정하겠지요.

저는 지난 시간 성적인 꿈을 사회, 경제적으로 해석하는 이유가 일단은 '언어'에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끄덕
했습니다. 육체를 가리키는 '소마'가 동시에 부와 재산을 가리키는 말이고, '우지아(우시아)'는 정액이지만 또한 물질과 재산을
가리킨다는 말요. '우시아'는 또한 본질이라는 의미도 있고요. 그러니 당연히 성적인 꿈이 사회경제적으로 해석될 수밖에요.
듣보잡의 해몽의 열쇠는 오이코스 영역의 남자 가장의 '삶의 기술'을 위한 지침서였다는 것도요.
역시 중요한 것은 '삶의 기술'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가는데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 뭔 소용이래요?ㅎㅎ
후기와 쪼르록 달린 덧글들을 보니, 올 한 해 푸코 팀 뭔 일 내겠어요...^^(아자아자)
좋은 시작을 열어주신 올리비아 님 고맙습니다.~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댓글의 댓글

꿈을 해석하기위해 동시대의 성적 쵀락을 인식하고 평가하는 "경험형태"의 방식에서 ,
 주체와 주체의성행위간의 관계 규정하는 방식에 관련되는 "윤리적사고"로 변화 되는것을 콕콕 찝어 주셔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댔어요. 감사해요

푸코에는 맥을 따~~~악, 따~~~악 잘 집어 주시는 분들이 모여있는 세미나 같아요 . ㅋㅋ
앞으로도 쭉 함께해욥 ~~ ^^  xoxoxo

세미나자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