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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0828 <엄마됨을 후회함> 2장-3장 중간 후기 +1
에스텔 / 2017-08-29 / 조회 1,031 

본문

이번 시간에는 엄마됨을 후회한다는 감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삶의 분야에서 후회라는 감정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유독 엄마가 된 것을 후회하는 감정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아예 언급조차 할 수 없었지요. 사회는 착한 엄마 대 나쁜 엄마와 같은 모델까지 들이대며 사사건건 엄마들을 옥죄었습니다. 착한 엄마라는 기준은 도저히 사람이 도달하기 힘든 경지였습니다. 엄마들은 수없이 많은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지요. 그래서 찾은 방법이 순응과 허위라는 자기방어기제였습니다. 고통을 견디기 위해 도리어 그 고통에 적응하는 악수를 두어 사회가 정해준 감정규칙들을 내면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의 실제 감정은 사회가 기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엄마들은 엄마가 된 것을 후회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를 사랑하는 동시에 미워합니다(반대감정의 양립). 엄마가 되는 것은 천성이 아닙니다. 엄마들 역시 사람이고 고유한 욕구가 있습니다. 사회는 권력으로 이 감정을 부정합니다. 아니, 아예 존재할 수 없는 감정으로 치부합니다.

 

이제 엄마들은 자기의 감정을 말해야합니다. 너무 뿌리 깊은 감정규칙의 내면화때문에 스스로 자기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자기감정을 대면해야 합니다. 엄마가 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할 수 있을 때, 여성은 첫 경험, 결혼, 출산과 같은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사회가 정해준 시기에 불안해하며 떠밀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소리님의 댓글

소리

어제 본 후기와 조금 달라졌군요! 기다릴게요!!ㅎㅎ
엄마가 된다는 것이, 아이를 낳은것을 후회한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 그들이 후회하는 감정이 드는 이유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엄마들이 모두 같은 감정으로 사는것이 아니라는 것 등등 다양한 얘기들을 알게되었습니다.
여성들의 모든 경험들이 여성의 결정으로 이뤄진다고 하지만, 외부적 압박이 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그래서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그때가 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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