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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자본을 읽는 9개의 키워드① +1
오라클 / 2017-07-13 / 조회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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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맑스의 《자본 Das Kapital을 읽는 9개의 키워드①

*칼 맑스의 <자본> 읽기를 마감하면서, 9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자본>을 복습하려고 합니다.

 

 

   1. 상품의 이중성 (사용가치, 교환가치ㆍ가치)          

 

 ① 상품의 사용가치 

 - 물건의 유용성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 상품의 질적 측면

 - 교환가치의 소재적 담지자

 ② 상품의 교환가치 

 - 물건의 가격 “얼마짜리 물건인가?” ······ 상품의 양적 측면

 - 타인의 사용가치, 가치의 현상형태, 수요공급-시장-가격과 계열화

 ③ 상품의 가치     

 - 물건의 가치 “물건이 가치를 갖는 이유?” ······ 상품의 추상적 측면

 - 사회적 사용가치(사회적 필요노동시간), 사회적 필요-사회적 평균노동과 계열화

   상품에서 사용가치를 제외하면 남는 것, 인간노동의 지출 / 가치실체(인간-노동), 가치크기(노동시간)

 

 

[1] 사용가치 / 교환가치 / 가치 (정의)

① 사용가치 : 먼저, 사용가치는 상품의 필요조건이다. "모든 것이 상품이 되지는 않는다. 상품이 되려면 어떤 것도 사용가치(유용성)가 있어야 한다." 

② 교환가치 : 다음, 교환가치는 상품의 충분조건을 구성한다. "사용가치만으론 부족하다. 가치 있는 것을 대가로 지불하고서 살만한 가치(교환가치)가 있는 것이 상품이 된다." 

 ∎따라서 상품의 2가지 요소로서, 모든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갖는다. 사용가치가 상품의 질과 관련된 것이라면, 교환가치는 얼마만큼의 화폐를 받을 수 있는가를 표시. 상품의 양적 측면과 관련된 것이다. 

③ 가치 : 상품에서 사용가치를 제외시키면, 남은 것은 노동생산물이라는 속성뿐이다. 이 노동생산물에서 사용가치를 배제하면, 남는 것은 추상적 인간노동이다. 최종적으로 노동생산물에 남는 것은, 추상적 인간노동이 응결물인 ‘가치’이다. 즉 노동생산물에서 사용가치를 배제하면, 노동생산물의 ‘가치’를 얻게 된다. 상품의 교환가치에 나타나는 공통요소는 상품의 ‘가치’이다. 

 

[2] 물건이 상품이 되는 조건 (상품의 사용가치, 교환가치)

 사용가치 (타인의)

 교환가치 

 값어치 (유용성)

 (타인에게) 사용가치(유용성)가 있어야 (주관적X)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가치 (교환가치)

 대가로 지불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어야

 얼마짜리인가?

 구체적 유용노동의 결과물

 상품의 필요조건

  상품의 질적 측면과 관련

 추상적 인간노동의 결과물

 상품의 충분조건

 상품의 양적 측면과 관련

 

[3] 상품의 사용가치 / 교환가치 / 가치 (연관)

*사용가치 ≠ 가치 : 가치가 아니면서 사용가치인 물적 존재 (ex. 공기) 

 사용가치 ≠ 교환가치 : 상품이 아니면서 유용한 물적 존재 (ex. 자기 욕망을 위한 노동생산물)

*사용가치 vs 교환가치 : 상품이 되려면, 생산물은 교환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사용가치로 쓰여야 한다.

 사용가치 vs 가치       : 어떤 물적 존재도 사용대상이 되지 않고는 가치가 될 수 없다. 

 

 

   2. 노동의 이중성 (구체적 유용노동, 추상적 인간노동)          

 

 ① 구체적 유용노동 

 - 상품의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노동 (사용대상으로서의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

 - 재단노동(옷을 생산하는 노동), 방직노동(아마포를 생산하는 노동)

② 추상적 인간노동 

 - 상품의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 (가치로서의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

 -  웃옷 1벌 = 10엘레의 아마포 x2배 ······> ex) 재단노동 10노동시간, 방직노동 5노동시간

 

*처음에는 상품이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 나타났고, 다음에는 노동이 사용가치와 가치로 표현된다.

  노동의 이중적 성질(구체적 유용노동, 추상적 인간노동)이 상품의 이중적 성질(사용가치와 가치)로 나타난다. 

  즉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의 이중성에서 ······> 상품의 이중성이 만들어진다. 

 

[1] 구체적 유용노동 = 사용대상으로서의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

합목적적 생산활동 > ex) 1벌의 웃옷 = 10엘레의 아마포 x2배. 웃옷과 같이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을 구체적 유용노동이라고 한다. 웃옷과 아마포가 질적으로 다른 사용가치이듯이, 웃옷과 아마포를 생산하는 노동 또한 질적으로 서로 다른 재단노동과 방직노동이다. 모든 상품의 사용가치에는 합목적적인 생산활동=유용노동이 들어있다. 각각의 사용가치는 질적으로 서로 다른 유용노동을 포함하지 않으면, 상품으로 만날 수 없다. 

인간과 자연의 물질대사를 매개 > 구체적 유용노동은 사회형태와 무관하게 인간의 존재조건이며, 인간과 자연의 물질대사를 매개하고 인간생활을 매개하는 영원한 자연필연성이다. 사용가치인 웃옷, 아마포 등의 상품체들은 자연소재와 노동이라는 두 요소의 결합물이다. 생산과정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연의 방식에 따르는 것-단지 소재의 형태를 바꿀 수 있을 뿐이며, 이 형태를 변경하는 노동에서도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력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따라서 “노동은 소재적 부의 아버지이고, 땅은 소재적 부의 어머니이다.” 

 

[2] 추상적 인간노동 = 가치로서의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

가치크기, 가치실체 > 가치크기에서 웃옷과 아마포는 다르지만, 가치로서 웃옷과 아마포는 동일한 실체를 지닌 물품이고 동일한 노동의 객관적 표현이다. 재단노동과 방직노동은 질적으로 다른 노동이다. 하지만 노동의 유용한 성격을 무시한다면, 생산활동에 남는 것은 인간 노동력의 지출이라는 점뿐이다. 

사용가치, 가치 > 재단노동과 방직노동은 질적으로 서로 다른 생산활동이지만, 모두 인간노동이다. 상품의 가치는 인간노동 일반의 지출만을 나타낸다. 가치로서의 웃옷과 아마포에서 사용가치의 차이가 배제되듯이, 가치로 표현되는 노동에서도 유용형태의 차이(재단노동과 방직노동)는 배제된다. 사용가치로서의 웃옷과 아마포는 구체적 유용노동의 산물인 반면, 가치로서의 웃옷과 아마포는 인간노동력의 지출로서만 간주된다. / ex) 웃옷 1벌 = 10엘레의 아마포 x2배. 이러한 가치크기는 아마포는 웃옷에 비해 절반의 노동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웃옷의 생산에는 아마포 생산에 비해 2배 시간의 노동력이 지출되어야 한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상품에 들어있는 노동은 사용가치와 관련해서 질적인 의미만 인정되지만, 가치크기와 관련해서는 인간노동으로 환원되어 양적인 의미만 인정된다. 

 

[3] 구체적 유용노동, 추상적 인간노동 :: 요약

- 먼저, 노동은 특수한 목적이 정해진 인간노동력의 지출이며, 구체적 유용노동이라는 속성을 통해 사용가치를 생산한다. 

  한편, 노동은 생리학적 의미에서 인간노동력의 지출이며, 추상적 인간노동이라는 속성을 통해 가치를 형성한다. 

- 사용가치를 만들어내고 질적으로 규정되는 노동은 work(작업)로 표현하고,

  가치를 만들어내고 양적으로 측정되는 노동은 labour(노동. 노동자 Labour)로 구별한다.

 

 

  3. 생산과정의 이중성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① 노동과정     : 상품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과정 ······ 구체적 유용노동으로 구성 ······ 질적인 과정

 ② 가치증식과정 : 상품의 가치를 생산하는 과정 ······ 추상적 인간노동으로 구성 ······ 양적인 과정

 

 생산과정

 노동과정

 (사용가치 창출과정)

 노동을 통한 자연-인간의 대사과정

  (생산력과 연관)

 노동력    (인적 요소)

 

 생산수단 (물적 요소)

 노동수단 : 기계(고정자본)

 노동대상 : 원료(유동자본)

 가치증식과정

 =가치화과정

 (가치 창출과정)

 생산수단 소유자와 직접생산자의 관계

 (생산관계와 연관)

 노동력    (가변자본)

 

 생산수단 (불변자본)

 노동수단 : 기계(고정자본)

 노동대상 : 원료(유동자본)

 

[1] 생산과정의 이중성이 노동의 이중성과 상품의 이중성을 매개한다

∎구체적 유용노동과 추상적 인간노동이라는 노동의 이중적 성질은 사용가치와 가치라는 상품의 이중적 성격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생산과정의 두가지 측면은 이러한 노동의 이중성과 상품의 이중성를 매개한다. 즉 사용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으로서 노동과정과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가치화과정이다. 상품이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의 생산과정도 노동과정과 가치형성과정의 통일이어야 한다. 

∎노동의 이중성 ······ [생산과정의 이중성] ······ 상품의 이중성

- 상품분석에서 사용가치를 창출하는 노동과 가치를 창출하는 노동은, 생산과정의 상이한 2측면의 차이로 나타난다. 

- 상품이 사용가치와 가치의 통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상품의 생산과정도 노동과정과 가치형성과정의 통일이다. 

 

[2] 자본주의에서 노동과정은 가치화과정으로 진행된다 

∎맑스는 생산과정을 노동과정과 가치화과정(가치증식과정)이라는 두 개의 측면으로 구별한다. 노동과정이란, 노동력의 사용가치를 사용하는 질적 과정이다. 반면 가치화과정이란, 노동시간으로 노동을 동질화하고, 노동의 결과를 화폐화함으로써 노동을 가치화하는 양화 과정이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이 자본가에게 노동력을 판매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에서 노동과정은 항상 가치화과정으로 진행된다.

∎노동과정 & 가치형성과정

① 노동과정은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유용노동으로 이루어져있고, 여기서 운동은 질적으로 고찰되며 그것의 특수한 방식ㆍ목적ㆍ내용에 따라 고찰된다. ② 똑같은 노동과정이 가치형성과정에서는 양적 측면으로만 나타나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노동이 그 작동에 필요한 시간(노동력이 유용하게 지출되는 시간)뿐이다. 여기에서는 노동과정에 투입되는 상품도 기능적으로 정해진 물적 요소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일정량의 대상화된 노동으로만 계산될 뿐이다. 

 

[3] 노동과정이 가차화과정으로 진행됨으로써 잉여가치가 발생한다

노동의 가치화과정은 자본에 의한 가치증식과정이다. 노동과정은 노동을 가치화하려는 자본의 의지 아래 진행된다. 가치화과정은 노동이라는 사용가치를 가치라는 양으로 변형시킴으로써 증식된 가치를 획득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자기증식하는 가치’로 정의되는 자본의 '증식된 가치=잉여가치'(⊿M)는 가치화과정의 결과물이다. 이로써 노동력이 등가교환에 따라 구매-판매를 행하는데도 가치가 증식되는 자본의 비밀이 해명될 수 있다. 노동을 노동력상품의 사용가치로 정의하여 노동과 노동력을 구별하는 것은, 노동의 가치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한 규명을 통해 가치증식의 비밀에 도달하게 된다.

 

 

  4. 노동과 노동력 (잉여가치의 비밀열쇠)          

 

 노동 = 활동(사용가치를 갖는 활동)  vs  노동력 = 상품(가치를 갖는 상품)

 ② 노동력 = ‘사용가치’가 ‘가치증식’의 원천이 되는 상품  vs  노동 = 노동력의 지출, 노동력의 사용, 노동력의 사용가치  

 ∎잉여가치의 생산 : 잉여가치는 ‘노동력과 노동의 차이’에서 생산된다.

 - 노동력의 가치  vs  노동의 가치(가치화된 노동) 

 - 노동력의 매매  vs  노동력의 사용(노동)

 - 노동력  vs  노동력의 사용 

 - 과거 노동(노동력의 하루하루 유지비) vs 살아있는 노동(노동력의 하루하루 지출)

 - 노동력의 유지비(노동력의 교환가치) 1/2노동력이 필요  vs  노동력의 지출(노동력의 사용가치) 1노동일이 지출

    

[1] 노동과 노동력의 구별

노동력 : 가치를 창출하는 상품, 현실적 소비가 가치증식의 원천인 상품 > 노동력은 인간의 살아있는 신체 속에 존재하는 육체적ㆍ정신적 능력의 총체이다. 노동력은 사용가치(현실적 소비)가 곧바로 가치(가치증식)의 원천인 상품이다. 

노동 : 사용가치를 갖는 활동, 노동력의 사용, 노동력의 지출 > 노동은 사용가치를 갖는 활동이며, 노동력의 사용이며, 노동력 상품의 사용가치이다. 

노동력 & 노동 > 가치를 갖는 상품, 자본에 의해 구매될 수 있는 상품을 '노동력'이라 정의하고, 그 상품의 사용가치를 '노동'이라고 정의한다. 자본가는 노동력 상품을 사서, 새로운 교환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노동력 상품을 사용한다(노동을 시킨다). 이 경우, 화폐와 거래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노동력이고, 그 노동력의 매매는 '노동력의 가치'에 따라 이루어지지만(등가교환), 노동력의 사용은 ‘노동력의 가치’를 넘어서서 진행된다(잉여가치의 생산).

 

[2] 가치증식의 원천으로서 노동력

노동력의 유지 ≠ 노동력의 지출 > 노동력 안에 포함되어 있는 과거 노동(노동력의 하루하루 유지비)과 노동력이 수행할 수 있는 살아있는 노동(노동력의 하루하루 지출)은 크기가 완전히 다르다. 노동력의 유지비는 노동력의 교환가치를 규정하고, 노동력의 지출은 노동력의 사용가치를 형성한다. 노동력의 유지에는 1/2노동일이 필요하지만, 노동력의 지출은 1노동일 동안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노동력의 가치와 노동력의 가치증식은 크기가 전혀 다르다. 그것은 노동력 상품의 특수한 사용가치 때문인데, 노동력 상품은 가치의 원천이면서 더 많은 가치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마침내 요술은 성공하였다. 화폐는 자본으로 전화한 것이다. 

노동력 판매자와 노동력 구매자 > 노동력의 판매자(노동자)는 노동력의 교환가치를 실현하고, 노동력의 사용가치를 양도한다. 노동력의 사용가치(노동 그 자체)는 노동력의 판매자에게 속하지 않는다. 화폐소유자(자본가)는 노동력의 하루 가치를 지불했으므로, 하루 동안의 노동력의 사용(하루 동안의 노동)은 자본가에게 귀속된다. 노동력은 하루 종일 사용될 수 있지만, 노동력을 유지하는 데는 1/2 노동일밖에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노동력의 사용이 하루에 창조하는 가치는 노동력 자체의 하루 가치의 2배 크기이다. 이러한 사실은 노동력 구매자(자본가)에게는 특별한 행운이지만, 노동력 판매자(노동자)에게도 부당한 일이 결코 아니다.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 > 문제의 조건은 모두 해결되었고, 상품교환의 법칙(등가교환)은 조금도 침해되지 않았다. 자본가는 구매자로서 면화와 방추, 노동력을 가치대로 지불하였다. 자본가는 이들 상품의 사용가치를 소비하였으며, 노동력의 소비과정은 동시에 상품의 생산과정이다. 자본가는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서 이전에는 상품(면화, 방추, 노동력)을 샀지만, 이제는 상품(실)을 판다. 자본가는 실을 제값으로 팔았는데도, 본래 유통에 투입했던 것보다 더많은 가치를 유통에서 끌어낸다.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는 유통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인 동시에 또한 유통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유통영역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 까닭은 상품시장에서 노동력의 구매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그것이 유통영역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까닭은 유통이 단지 생산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가치증식과정을 준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화폐의 상품으로 전화 / 가치의 자본으로 전화 > 자본가는 화폐를 상품으로 전화시키는데, 이 상품은 새로운 생산물의 소재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그럼으로써 자본가는 상품의 죽은 노동에 살아있는 노동력을 합체시킨다. 그럼으로써 그는 가치(과거의 대상화된 죽은 노동)를 자본(자기증식하는 가치)로 전화시킨다. 

 

[3] 노동의 가치화 (노동은 어떻게 가치화될 수 있나? : 노동의 가치화의 이론적 전제)

노동의 가치화란 :: [노동_질]의 [가치화_양화] > 노동이 노동력의 사용가치라고 정의하는 것만으로는 가치의 생산이나 가치의 증식을 설명할 수 없다. 질적인 것(사용가치)은 양적인 것(가치)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노동의 가치화를 위해서 사용가치라는 질적인 요소는 양적인 것으로 변화되어야 하며, '척도'와 '동질화'는 노동의 양화를 위한 전제이다. 

노동력 가치화를 위한 이론적 전제 :: 노동 자체의 양화 = ‘시간’화 > 먼저, 신분적 조건이 동질화되어야 하고, 사람들의 노동이 비슷해져서 '시간'을 척도로 비교하는 게 유의미해야 한다. 장인이 생산을 담당하던 시대에 도자기공의 '노동'과 시계공의 '노동'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산업혁명에 의한 기계적 생산으로, 장인들의 탁월한 숙련들이 단순화된 노동으로 변형된 후에야 노동은 동질화되어 하나의 척도에 의해 양화되고 비교될 수 있게 되었다.

노동력 가치화를 위한 이론적 전제 :: 노동 결과의 양화 = ‘화폐’화 > 다음, 노동의 결과를 양화해서 판매할 수 있어야 하며. '화폐'화할 수 있어야 한다.  노동의 결과가 양화되어 판매될 수 있을 때, 증식된 가치로 돌아올 수 있을 때 노동을 양화한 목적이 달성된다. 자본가에게 일차적인 것은 노동의 결과를 화폐화하는 것이다. 

 

[4] 노동력의 상품화 (노동력은 어떻게 상품화될 수 있었나? : 노동력 상품화의 현실적 조건)

* 노동을 통한 가치증식(가치화)이 노동력 상품화의 논리적 이유를 제공한다면, 

  거꾸로 노동력 상품화는 노동을 가치화하기 위한 현실적 조건을 제공한다. 

노동력의 상품화란 > 노동력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일 뿐, 상품이 아니다. 노동력을 자본가가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기 위해선 노동력이 상품화되어야 한다. 마치 양이 아닌 것이 양화되고, 가치가 아닌 것이 가치화되듯이, 상품이 아닌 것이 상품화되어야 한다.

노동력 상품화의 현실적 조건 :: 신분으로부터의 자유 > 먼저,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하는데, 노예나 중세의 농노와 달리 신분적 제약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동력 상품의 현실적 조건 :: 생산수단으로부터의 자유 > 다음, 노동자가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하는데, 영국의 엔클로저운동 같은 공유지로부터 생산자의 추방이 이루어져야 했다. 

맑스 ‘이중의 해방’ > 이렇게 노동력의 상품화는 생산자가 노동력 처분권을 제한하는 신분적 조건에서 벗어나는 것과 더불어, 생산수단과 생계수단을 빼앗는 과정을 전제로 해서만 가능했다. 맑스는 이를 신분으로부터의 '해방'과 생산수단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미에서 '이중의 해방'이라고 정식화했다.  

 

댓글목록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와우 와우 ~~ 이렇게 보니 초반에 본것들이 다시 상기 되면서...그때 이해 못했던것들도 다시 정리가 되네요 ~~
감사 합니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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