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뮨] 자본론 1-1 4편 13장 기계와 대공업 (4~7절)
이슬
/ 2017-06-03
/ 조회 1,106
관련링크
본문
제 4절 공장
- 공장에 대한 묘사
: 끊임없이 하나의 중심동력(원동력)에 의해 작동되는 생산적 기계체계를 숙달된 기능과 근면을 통해 지켜내는 온갖 노동자계층 간의 협업 ⇒ 결합된 총노동자가 지배적인 주체 / 기계적 자동장치는 객체 ⇒ 기계의 대규모 사용
: 똑같은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쉬지 않고 작동하면서 서로 협조하는(그리하여 모두가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동력에 종속되어 있는) 무수한 자동적 기계장치들로 구성된 하나의 거대한 자동장치 ⇒ 자동장치 그 자체가 주체 / 노동자는 의식없는 자동장치 기관과 함께 중심동력에 종속 ⇒ 자본에 의한 기계의 사용(근대적 공장제)
- 매뉴팩처와 공장의 차이
: 전문화된 노동자들의 위계구조 → 기계의 조수들이 수행하는 노동의 균등화 또는 수평화
: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부분노동자의 구별 → 연령과 성의 자연적 구별
: 노동자들 사이의 단순협업(주력 노동자와 소수 조수들 간의 관계)
- 모든 운동이 기계로부터 출발하므로 노동과정을 중단하지 않고도 끊임없이 인력을 이동시킬 수 있다. (1848~50년 영국 공장주들의 반역시기에 이뤄졌던 릴레이 제도)
- 기계는 노동력의 착취수단으로서 더욱 혐오스러운 형태로 자본에 의해 체계적으로 재생산되고 고착화된다. (...) 노동자를 어릴 때부터 어느 한 부분 기계의 일부로 전화시키기 위해 악용된다. 이리하여 노동자 자신의 재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현저히 감소하고 공장 전체(자본가)에 대한 노동자의 절망적인 종속이 완성된다.
- 매뉴팩처나 수공업에서는 노동자가 도구를 자신의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공장에서는 노동자가 기계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 기계는 노동자를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내용에서 해방시킨다. 노동수단은 하나의 자동장치로 전화하여 노동과정 내에서 자본으로서 즉, 살아 있는 노동력을 지배하고 흡수하는 죽은 노동으로서 노동자와 대립한다.
- 노동단위의 구성은 규율을 만들어내고, 이 규율은 감독노동을 발전시키며, 그리하여 노동자를 육체노동자와 노동감독자(보통의 산업병사와 산업하사관으로)로 분할한다.
- 공장노동이 수행되는 물적 조건: 인위적으로 올려진 높은 온도, 원료의 먼지로 가득 찬 공기, 소음, 사회적 생산수단의 절약은 노동자의 생활조건에 대한 조직적인 강탈로 나타난다(창살 없는 감옥).
제 5절 노동자와 기계의 투쟁
- 자본가와 임노동자 사이의 투쟁은 자본관계 그 자체의 발생과 함께 시작한다. 그러나 기계가 도입되면서 노동자는 이제 자본의 물적 존재양식인 노동수단 그 자체에 도전한다.
- 19세기 영국의 공업지구에서 이루어진 기계의 대량 파괴, 러다이트 운동 → 反자코뱅 정부에 가장 반동적인 강제수단을 쓸 수 있는 구실을 준다. 노동자가 기계 그 자체와 그것의 자본주의적 사용 사이의 차이점을 구별해내고, 자신의 공격대상을 물적 생산수단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는 사회적 형태로 바꾸어야겠다고 깨닫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경험이 필요했다.
- 노동수단은 기계의 형태를 취하자마자 곧 노동자의 경쟁상대가 된다. 기계를 통한 자본의 자기증식은 생존조건을 박탈당한 노동자 수에 비례한다.
- 노동자계급 중 기계로 인해 과잉인구가 된 부분은 ①낡은 수공업·매뉴팩쳐 경영의 절망적인 투쟁 속에서 파멸하거나 ②쉽게 들어갈 수 있는 산업부문으로 한 번에 흘러들어가 노동시장을 범람시켜 결과적으로 노동력의 가격을 그 가치 이하로 떨어뜨린다.
-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노동조건과 노동생산물에 주는 자립적이고 소외된 형태 부여하는데, 기계와 더불어 차차 완전한 대립으로 발전해간다.
- 축적된 실제 경험, 기계적 수단의 기존 규모, 기술의 부단한 진보 등에 힘입은 기계제의 놀라운 탄력성은 노동일 단축의 압력 밑에서 기계제가 보여준 급격한 진보를 통해 드러났다. (...) 즉 생산성이 더 높고 규모도 더 큰 기계가 더 소수의 자본가 손에 집중된 것이다. (...) 마지막으로 생산물의 수는 늘어났지만 고용 노동자 수는 줄어들었다.
- 기계는 임노동자를 ‘과잉’으로 만들려고 하는 우세한 경쟁자이자 자본의 전제에 반항하는 노동자의 주기적인 봉기와 파업 등을 타도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제 6절 기계에 의해 쫓겨난 노동자에 관한 보상설
부르주아 경제학자 | 노동자를 쫓아내는 모든 기계설비는 언제나 그와 함께 반드시 그만한 수의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자본을 해방시켜준다. |
맑스 | 100명의 노동자(1명당 임금 30원) = 가변자본 3000원 50명 해고 → 1500원으로 기계에 투자 = 가변자본 3000원 + 불변자본 3000원 노동자를 해고하고 기계에 투자하는 것은 자본이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력과 교환되지 않는 형태로 구속되는 것 ⇒ 가변자본이 불변자본으로 전화하는 것 |
보상이론 | 50명 해고 → 1500원 이 자본은 50명의 사람이 해고되는 순간 사용될 곳을 잃고, 이 50명에 의해 다시 그 자본이 생산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가 발견될 때까지 자리 잡을 곳이 없다. 때문에 자본과 노동은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며, 그러면 곧바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맑스 | 기계가 노동자를 생활수단에서 분리시켜 노동자의 고용을 위한 자본으로 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수요공급의 법칙으로 기계는 그것이 도입되는 부문 뿐 아니라 그것이 도입되지 않은 부문에서도 노동자를 해고시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
- 경제학적 낙관론에 의해 왜곡된 사태의 진실: 기계에 의해 쫓겨난 노동자는 작업장에서 노동시장으로 내던져지고, 자본주의적 착취에 이용될 수 있는 노동력의 수를 증가시킨다.
- 한 산업부문에서 쫓겨난 노동자는 물론 다른 산업부문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원래의 작업부서가 아닌 곳에서는 별로 가치가 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에, 그들은 몇몇 저숙련부문(노동력이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임금도 매우 낮은)으로 갈 수 밖에 없다.
- 기계 그 자체: 노동시간 단축 / 노동 경감 / 자연력에 대한 인간 승리 / 생산자 부의 증대
자본주의적 사용: 노동일 연장 / 노동강도 증가 / 인간을 자연력에 예속시킴 / 생산자를 빈민으로 만듦
- 기계는 필연적으로 노동자를 쫓아내지만, 다른 산업부문에서 오히려 고용의 증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작용은 이른바 보상설과는 관련이 없다.
- 기계제 경영: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노동자를 사용하여 더 많은 양의 원료·반제품·노동용구를 공급 → 증가된 원료나 반제품 가공을 위해 수많은 세부업종이 분화 → 사회적 생산부문은 다양성 증가 ⇒ 기계제 생산은 사회적 분업을 촉진시킨다.
- 기계 도입의 직접적 결과: 잉여가치와 잉여가치가 들어있는 생산물의 양 증대 → 소비재가 더욱 풍부화 → 사회계층화 → 새로운 욕망의 증대 → 사치생산품 증대
- 대공업 생산부문에서 지나치게 높아진 생산력은 다른 생산부문에서 내포적·외연적으로나 노동력 착취 증가, 비생산적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비중 증가시킨다.
제 7절 기계제 경영의 발전에 따른 노동자의 축출과 흡수, 면직업공황
- 기계는 처음 그것이 도입되고 확대되는 공포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최종적으로 노동노예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증가시킨다.
- 공장부문의 지나친 확대는 일정한 발전수준에 도달하고 나면 고용된 노동자 수를 상대적으로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도 감소시킬 수 있다. 공장 노동자 수가 증가한 경우에도 외견상의 결과일 뿐인 경우가 종종 있다. 즉 고용 증가가 이미 기계제 생산에 입각하고 있는 공장의 확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주변의 관련 생산 부문을 조금씩 합병해간 결과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 500원의 자본 = 낡은 경영방식에서는 불변 부분 2/5(200원) + 가변 부분 3/5(300원, 1인당 1원 300명)
기계제 경영에서는 불변 부분 4/5(400원) + 가변부분 1/5(100원) ⇒ 노동자의 2/3(200명)가 해고
총 투하자본이 2000원으로 늘어나면, 불변자본 4/5(1600원) + 가변자본 1/5(400원)으로 이전에 비해 노동자 수는 1/3(400명)만큼 증가. 절대적으로는 100명이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는 800명 감소하였다.
- 기계가 발전하면 불변자본 부분은 증가하는 반면 가변자본 부분은 감소한다. 이처럼 기계의 개량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따라서 자본구성도 끊임없이 변하는 경영방식은 기계제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이 끊임없는 변화도 기존의 기술적 토대 위에서 단지 양적으로만 확대되는 경우나 휴지기 때문에 중단되곤 한다. 이 중단시기에는 고용 노동자 수가 증가한다.
- 공장제가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보급되고 일정한 성숙단계에 다다르면(특히 기계가 기계 그 자체에 의해서 생산되기 시작하면), 이제 이 경영방식은 오로지 원료와 판매시장에 의해서만 제한을 받는 하나의 탄력성을 획득한다. 기계는 한편으로 원료의 직접적인 증가를 가져온다.
- 기계제 경영은 외국시장을 강제적으로 자기의 원료생산지로 변화시킨다. 여러 대공업 국가에서 노동자가 끊임없이 ‘과잉화’하여 국외 이주와 다른 나라에 대한 식민지화가 촉진된다. 기계제 경영의 본거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 분업이 형성되고, 이는 공업생산을 주로 하는 지역을 위한 농업 생산 지역으로 바꾸어버린다.
- 공장제가 엄청난 규모로 확장될 수 있게 되고 세계 시장에 점점 의존하게 됨으로써, 생산은 필연적으로 과도한 팽창 – 과잉 공급 – 시장 수축 – 생산 마비로 이어진다. 산업의 생명활동들은 활황 – 호황 – 과잉 생산 – 공황 – 침체라는 연속적인 국면들로 전화한다.
- 호황기를 제외하고, 자본가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몫을 위한 격렬한 투쟁이 전개된다. 따라서 노동력을 대체하는 개량된 기계나 새로운 생산방법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쟁, 노동력의 가치 이하로 임금을 억지로 인하하여 상품의 가격을 낮추려는 시점이 반드시 등장한다.
- 이와 같이 공장노동자 수의 증가는 공장에 투하된 총자본이 그보다 훨씬 빠른 비율로 증대할 것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과정도 다시 산업 순환의 밀물과 썰물에 의해 제약된다. 더구나 그것은 때로는 잠재적으로 노동자를 대체하기도 하고 실제로 노동자를 축출하기도 하는 기술적 진보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중단되기도 한다. 이런 질적 변화는 끊임없이 노동자를 쫒아내고 신참 유입자를 억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공장의 양적 확장은 다시 밖으로 내쫓긴 노동자는 물론 새로운 보충병까지도 도로 집어삼킨다. 이리하여 노동자는 끊임없이 축출되었다가 흡수되고 또 이리로 내몰렸다가 저리로 다시 내몰리곤 하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성별이나 연령·숙련도는 끊임없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