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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 자본론 1-1 4편 13장 기계와 대공업 (8~10절) 후기 +1
제씨 / 2017-06-08 / 조회 1,042 

본문

오늘은 기계와 대공업 8절~10절까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대공업의 기술적 필요성과 대공업의 자본주의적 형태에 내재하는 사회적 특성 사이의 절대적 모순은 노동자 생활의 안정성을 빼앗아 노동자를 끊임없이 위협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노동자가 다양한 종류의 노동에 최대로 적합하게 되고, 혹은 노동자의 다양한 능력을 가능한 최대한도로 발전시킬 수 있다.

 

☞ 기계가 늘어날 수록, 기계에 의해 일자리를 빼앗긴 산업예비군이 증가하는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노동자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대공업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는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을 해야하고, 그 경쟁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긍정적인 것일까란 의문이 듭니다.

 

▶자본이 미성숙 노동력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착취하게 된 것은 친권의 남용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이와 반대로 자본주의적 착취 방식이야말로 친권에 어울리는 경제적 토대를 제거함으로써 친권을 남용하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안에서 종래 가족제도의 붕괴가 아무리 무섭고 메스껍게 보일지라도, 대공업은 가정 영역 밖에 있는 사회적으로 조직된 생산과정에서 부인, 미성년자, 남녀 아동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부여함으로써, 가족과 남녀관계의 더 높은 형태를 위한 새로운 경제적 토대를 창조하고 있다.

 

☞ 지니님께서 이번주 분량을 읽으면서 모성본능이 자본주의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자연적인 것이 아닐 수 있지 않을까?란 물음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동물들을 보면, 새끼가 자기에게 거슬리면 잡아먹거나 죽이는 어미도 있고, 캥거루처럼 몇 달동안 뱃속에 품고 다니는 어미도 있습니다. 종마다 특성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모성본능이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보다는, 국가가 만든 이데올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시시대 이후 계속 국가가 있었고, 그 국가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라는 단위를 만들어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 자본이 가족과 남녀관계에서, 여성, 아이를 사회적으로 등장시켰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자본이 여성과 아이의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써, 이를 보호하기 위해 법이 등장했고 또한 이 과정속에서 새로운 경제적 토대가 만들어졌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 핵심 : 공장법의 일반화는 생산가정의 물질적 조건과 사회적 결합을 성숙시킴으로써, 생산과정의 자본주의 형태의 모순과 적대를, 이리하여 새로운 사회(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형성할 요소들과 낡은 사회(자본주의) 를 타도할 세력들을 모두 성숙시킨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1. 자기존재가 자기를 해체한다.
기계제경영-대공업, 공장법 등 자본주의 체계는 그 자체로서 잉여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입니다.
동시에 이는 자본주의를 타도할 세력들을 성숙시킵니다. 제씨의 말대로!
자신의 존재조건이 자신의 해체조건을 성숙시킨다는 거지요.
이 장에서 맑스가 그에 대한 예증으로 들고 있는 것이 노동의 사회화와 가족관계의 사회화지요.

2. 노동의 사회화
자본주의적 노동은 '노동자의 다양한 능력을 가능한 최대한도로 발전'시킨다고 했는데,
'이러한 노동의 사회화 과정을 통해 노동자는 자본주의 모순을 이해하고
자본주의를 타도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3. 가족관계의 사회화
자본주의적 가족관계는 가장을 중심으로 위계화된 가부장적 체계를 가지고 있지요.
이때, 가장은 가족관계 내부의 권력자로서 여성이나 아이를 자신의 소유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에서는 여성과 아동노동이 일반화됨으로써,
이러한 가부장적 가족관계가 해체될 수 있는 토대가 창조된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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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이든 자기 내부에서 자기 극복의 요소를 가지고 있고,
자본주의적 발전은 자본주의적 모순과 적대를 발전시킴으로써,
그것을 담지하는 세력-노동자계급을 성숙시킨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처음 자본을 시작할 때, 막막했지만 모두 함께 하니 이렇게 공부가 쌓이는군요.
알찬 후기를 보니, 저도 모르게 수다가 많아졌네요. 감샤해요, 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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