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맘] <폐경기 여성의 몸 지혜> 제1장 폐경기는 삶을 재조명하게 한다(뒷부분)
스타존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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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경기는 삶을 재조명하게 한다
2018. 9. 14. 스타존
작가가 인생의 대 전환기를 맞는 동안 그녀의 남편도 나름대로 변화를 겪게되었다. 관리의료시대로의 전환으로 진료형태가 변화되고 이는 의사로서의 자부심과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막내딸의 고교졸업이후 은퇴를 계획하던 남편은 은퇴이후 수입지출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이에 대해 이 부부의 갈등이 노출되고 , 그간의 결혼생활 동안 남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입다물고 살았던 작가는 다른사람을 만족시키고 양보하는 삶 이상의 것을 원하고 있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게되었다.
폐경기의 시작
십몇년동안의 <여성 대 여성> 건강센터에서 손을 뗀지 2주 후쯤 ‘진짜 홍조’가 시작되었다. 연말 가족여행의 행복한 시간속에서 처음 맞게 되는 이 현상은 이제까지 해오던대로 남편의 비위를 맞추거나 그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으며, 자신이 중년의 재평가시기에 들어서고 좀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고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진실을 말할 때가 됐음을 인지한다. 그녀는 내면의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행이후 은행에서 날아든 경고장으로 야기된 부부의 별거.
결혼생활이 이혼으로 끝날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그녀는 벼랑 끝에 다다른 느낌을 받았다. 반세기에 걸쳐 준비해온 자기 치유의 마지막 장을 실행할 시점에 서있었다. 폐경기야 말로 그녀가 추구해온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결혼생활를 끌고 갈지, 용기를 내어 이혼을 하느냐의 갈래의 길.
어린시절을 50년대식 고정관념에서 보내 형성된 뇌구조는 선택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그 녀는 내면의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소리에 대해 믿고 싶었다.
결혼생활이 파탄으로 치닫더라도 막상 이혼 후의 대처에 대해서는 부족했다. 이혼을 겪지않더라도 중년기에는 상실을 경험한다. (가족의 죽음, 아이들의 독립, 직장에서의 해고, 주름살, 생식능력등) 실제로 이런일들 벌어졌을 때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이다.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슬픔이나 고통을 껴안는 법을 배우게 되고 그것들이 자신을 파멸시키지는 않는다는 믿음을 얻게되고 전진할 용기를 갖게 된다.
24년동안 지속해온 결혼생활의 망령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할 힘을 준 것은 끓어오르는 분노였다.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고 성취하기 위한 안내자로 분노라는 에너지를 이용했다.
또한 기도로 결혼생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유부녀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려는 용기를 얻었다.
아르마딜로의 처방 - 나약함의 힘 (아르마딜로의 메시지 p56 )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며 지난 과거를 찬양하자
남편이 떠난 후 서서히 가정에 안정감을 찾아가던 그녀는 결혼생활중 그 삐걱거리던 생활의 유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내며 깊숙한 곳에서부터 에너지원의 배터리가 충전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물론 슬픔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혼자 지내는 법을 잘 터득했고 행복했다.
인류학자 마거린 미드여사 ‘과거 대부분의 결혼생활들이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 까지 지속된 이유는 결혼후 25년이 지나면 부부중 한사람 또는 둘다 죽기 때문이다. 폐경기의 변화를 맞이할 나이에 혹은 그 전에 벼에 걸려죽었다는 것이다. 수명이 짧았던 시기에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결혼생활을 지속하는건 그리 힘든 일이 아니었다.
이혼의 시기를 겪으면서 울고싶을 때 울었고 화를 내고 싶을 때 주저없이 분노를 터뜨리고 끊임없이 현명한 인도자에게 조언을 구하는등 자유로운 감정표현을 위한 노력은 건강을 무난히 유지하는데, 호르몬 변화가 심한 폐경기를 힘들지 않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 인생의 후반기를 자연이 내려준 육체적 정서적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 폐경기의 선물인 통찰력을 발휘해 남은 인생의 후반기가 진정한 자신의 몫이 되도록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