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론적 우편적 4장 (중반부)
아즈마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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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히로키, 4장 존재론적 우편적
2 존재론적(301쪽~ )
크립키의 고유명의 plus와 대립하는 입장에 놓이는 지젝(실재계)/존 설(지향성)/들뢰즈(초월론적 대상=X)는 후설에 연원을 갖고 있는데 “고유명의 plus는 주체의 초월론성=자기언급성이 특정 시니피앙에 접어 들여진 결과로 파악”된다. “타자성(Da의 통일성을 침범하는 것)은 안에 있는 타자의 투사로서만 사고된다.”
아즈마 히로키는 카르납이 비판한 하이데거의 “논리형식의 명사화”가 어떤 절차에 따라 귀결되는지 살핀다.
하이데거는 1단계(전기)에 현존재의 특수성(클라인의 병 구조)을 발견, 2단계 철학적 개념들의 특수성(개념화되는 것과 개념화하는 것의 미분화)이 발생, 3단계(후기) 철학소의 고유명화의 필연적 귀결로 전개된다. 이를 다시 말하면 첫째 부름의 순환운동(클라인의 병)이 있는 특정시니피앙으로 접어넣어지고 둘째 거기서 고정지시자=존재의 목소리가 발견되어 고유명이 생성된다. 첫째는 지젝/존 설/들뢰즈, 둘째는 크립키의 입장과 대응하는데 각각 전기와 후기 하이데거의 입장에 걸쳐진다.
마지막으로 아즈마 히로키는 후기 하이데거의 언어의 특권화를 언급한다. 후기 하이데거에게서 ‘Da=세계=언어’이다. “거기에서는 필연적으로 세계의 지평에 회수불가능한 초월론적 시니피앙에 대한 고찰은 언어체계에 회수불가능한 고유명에 대한 고찰과 완전히 같은 은유=개념계를 이용하여 진행되게 될 것이다.” 카르납이 “논리형식의 명사화”라고 한 비판은 “초월성의 계기의 고유명화”라고 이해할 수 있다.
아즈마 히로키의 논지로 봐서는 하이데거가 초월성의 계기의 고유명화를 회피하면서 초월론적 시니피앙에 대한 사고를 다른 형태로 전진, 일탈했다면 그것이 ‘우편적 탈구축’에 가까운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appendix Ⅱ-푸코 『말과 사물』에 대하여
대륙철학의 상투적인 것(‘논리적 탈구축=부정신학’과 ‘존재론적 탈구축=고유명의 철학’)이 있었는데 그 저항선으로 1970년대 ‘프랑스 현대사상’이 출현하게 된다. 특히 1960년대는 하이데거적 사고의 상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1970년대에 그 저항의 흐름으로서 들뢰즈의 『천의 고원』, 데리다의 『우편엽서』 등이 가진 스타일이 이론적 의미를 갖는다. 1966년에 나온 푸코의 『말과 사물』은 하이데거의 부정신학의 영향 하에 있다. (말과 사물=메타 레벨과 오브젝트 레벨)
ⓐ르네상스적인 지:말과 사물을 같은 공간에 배치 |
ⓑ고전주의 시대: 말과 사물을 따로따로 정리 |
ⓒ근대:말과 사물(사고형식과 사고 대상)의 이중성을 산출하는 특수한 존재자 즉 인간이라는 이중체;클라인의 병구조를 연구.★푸코의 ‘고고학적’ 기술≒전기 하이데거 |
하이데거의 용어는 존재(메타 레벨)/존재자(오브젝트 레벨)/현존재(클라인의 병)로 구분된다.❚근대적 지는 메타/오브젝트라는 레벨 구분 자체의 산출 구조를 탐구한다. 부정신학 시스템을 다룬다는 의미를 갖는다.
『말과 사물』은 부정신학적 초(超)의 발견을 역사적으로 상대화하는데 이는 『존재와 시간』이 칸트의 형이상학적 초(超)의 배후, 별종의 초를 재발견한 것을 변주한 것이다. 푸코의 ‘고고학적 시야’ 자체가 하이데거의 인식에 전제된 것이었다. 언어와 존재의 관계를 축으로 전개하고, 근대적 지의 특징을 유한성의 분석론으로 요약한 『말과 사물』은 하이데거의 영향을 잘 보여준다. 『말과 사물』의 제9장은 『존재와 시간』의 숨겨진 주석으로 읽힌다. “클라인의 병 구조의 역사적 ‘기원’을 정하는 말과 사물을 1960년대 하이데거적 사고의 상대화의 한 예로서 다시 위치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도는 동시대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나 『차이와 반복』과 공통된 것이다.”❚1970년대에 『지식의 고고학』, 『성의 역사 1권(지에의 의지)』은 60년대와 변별되며 『우편엽서』와 나란히 읽을 수 있다.
1960년대 『말과사물』 → 1970년대『지식의 고고학』 언설들의 고고학적 고찰 → 언설체제를 뒷받침하는 ‘지식권력’ 분석 |
1976년 성의역사 1권은 우편엽서와 나란히 읽을 수 있다. 라캉학파와 공동토의에서 푸코의 정신분석에 대한 입장은 데리다와 상동한다.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 꿈의 해석 성의 존재론-부정신학적 특권화 →무의식에 머무는 리좀상 정보처리 (오이디푸스화) (꿈의 논리) 단일한 법(초월론적 시니피에) →복수권력의 정류장치(=데리다의 ‘우편적 정치학’) |
3. 정신분석적
아즈마는 3단계 ①카르납(오브젝트/메타레벨 구분의 일관성)②초기 하이데거(클라인의 병;이중체)③후기 하이데거(클라인 병의 안정화 장치; 초월론적 시니피앙;고유명)를 거쳐서 부정신학에 대한 1970년대적 저항으로 데리다의 ‘우편적 탈구축’을 이해한다.❚아즈마는 프로이트 『꿈의 해석』 제6장 「꿈-작업」을 주목한다. 꿈에는 논리(관계)/사항(내용) 혹은 전치사/명사의 구분이 없다. “꿈에는 논리형식이 없고 명사만 있다.”❚(예)2++=5. 즉 ‘+’라는 연산기호(형식)도 꿈에서는 숫자(내용)처럼 취급된다. “꿈-작업이 사고대상 간의 모든 관계를 다시 사고대상으로 바”꾼다. “메타레벨을 끊임없이 오브젝트레벨로 되돌린다.”❚“1925년 논문 「부정」은 『꿈의 해석』의 유명한 테제, “꿈에는 ‘아니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라는 메타심리학적 정식화를 시도하고 있다.” “긍정/부정의 이항대립은 의식에 속한다. 따라서 무의식(꿈)에 부정은 없다.” “긍정은 의식적 사고의 한 기능”인데 비해서 부정은 긍정과 대칭적이지 않다. 부정은 의식 이전의 억압(프로이트) 혹은 배제(라깡)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부정은 의식적사고의 한 기능인 한편 “억압=배제의 흔적도 존재한다.” ‘부정Verneinung’에는 “기묘한 레벨횡단성”이 있다. “긍정/부정의 한 항인 논리적 부정을 의미함과 동시에, 긍정/부정이라는 이항 대립 그 자체의 기원(억압)을 엿보게 하는 부인행위도 지시한다.” ‘부정Verneinung’을 통해서 오브젝트레벨과 메타레벨은 “항상 단락되어 있으며, 바로 그 때문에 의식적 대화를 통해 무의식을 폭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321쪽 6째줄 ?)❚클라인의 병 구조와 변별되는 우편적 탈구축을 이론화해야 한다.❚외적 지각과 내적 지각에 동시에 관여하는 신체의 지각적 이중성 때문에 이드와 외계가 접촉한다. 이드와 외계의 접촉에 의해 자아가 발생한다. “자아는 세계 안과 세계 바깥의 다른 면, 세계에 대한 이중주름적 존재로서 생성된다.” “세계(외적 지각의 장)에서 배제된 초월론적 시니피앙은 무의식을 통과하고 이드(내적 지각의 장)에서 ‘환각’으로서 재래한다. 하이데거가 생각하는 주체는 이런 재래를 귀로 지각하고 배송물로서 받아들이는 것이다.”❚원추 구조는 후설(초월론적 의식의 현상학)과 프로이트의 전의식-의식체계에 대응하고, 클라인의 병 구조는 무의식체계에 대응한다. 더 나아가 클라인의 병 구조를 넘어서려는 데리다를 이해하기 위해서 프로이트의 이론적 요소, 두 가지 지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프로이트는 사물표상과 언어표상을 구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