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0424 5장 세미나 발제문 +2
에스텔
/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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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인종차별주의: 남성가족의 성차별주의
캘린 헌턴이 쓴『미국에서의 성과 인종차별주의』은 미국에서 성과 인종차별주의의 관계를 다룬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즉시 인기를 끌었는데,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이후 책과 기사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다루면서 초기 시민권운동이 은폐한 진실을 드러내며 파문을 일으켰다. 초기 시민권운동은 흑인들이 백인들과 똑같은 것만을 원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래서 ‘검둥이’와 같은 불편한 단어들을 걸러냈다. 이어 블랙파워운동은 인종과 계급에 항의하는 것만큼 특별한 종류의 남성성을 선언한다. 그러나 백인들은 흑인들의 남성성 자체보다 남성성이 행동에서 의미하는 것, 권력 의지-여성 위에 군림하는 것-에 긴장했다.
인종적 편견은 자주 성적 용어로 표현된다. 10년 동안 성과 인종과 관련된 상투성은 성-인종차별주의를 피상적으로 폭로하며 정작 문제를 다른 식으로 은폐했다. 예를 들어, 백인남성-백인 여성-흑인 여성-흑인 남성로 이어지는 억압순위, 흑인 남성의 더 왕성한 정력 신화, 아프리카의 검은 자궁 등이 있다. 그러나 인종차별주의는 가족의 권력 위계질서와의 관계에서만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인종차별주의는 성차별주의가 확장된 것이기 때문이다.
I. 인종가족: 오이디푸스-엘렉트라, 영원한 삼각관계, 보이지 않는 유곽
1)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관계
- 남성의 오이디푸스콜픔렉스를 흑인 남성의 심리에 적용해보자. 흑인 남성은 처음에 백인 남성에게 억압당하는 백인 여성과 동일시한다(둘 다 백인 남성에게 거세-무력화). 백인 여성 역시 아이와 억압으로 연대했던 것처럼 흑인 남성과 자주 동일시한다. 노예폐지운동부터 이어지는 흑인운동까지 투쟁을 대리하는 여성들이 이를 설명해준다. 여성은 처음부터 자기결정적인 투쟁을 잃었기 때문에, 그녀의 아들(흑인 남성)이 잠재적으로 ‘남성’이라는 것, 즉 힘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한편 이들을 제외한 많은 여성들은 이러한 투쟁을 단념한다. 그들 자신의 이익을 남성의 이익과 동일시하면서 억압을 받아들인다. 그들의 해결책은 흔히 사랑이란 이름으로, 남성들의 강력한 자아에 완전히 병합하기 위해 자신의 자아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 이런 희망 없는 동일시가 백인 여성의 인종차별주의이다. 이것은 가짜 형태의 성차별주의다. 허위 계급의식의 위협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흑인 남성에게 이것은 어머니에 의한 배반이다. 흑인 남성은 백인 여성들이 그들 남편에게서 느끼지만 인정할 수 없는 원한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 백인 여성은 흑인 남성과의 대리적인 동일시와 신경증적인(그러나 진짜가 아닌) 성차별주의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다. 급진적인 여성의 경우, 흑인 남성을 신뢰하고 동정하는 경향이 있으나, 흑인 남성이 그들로부터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거나 흑인운동이 여성의 대의를 충분히 지지하지 않으면 환멸을 느낀다.
- 아이가 여성을 근절하고 아버지와의 동일시 요구받듯이, 흑인 남성도 ‘남성이 되기’ 위해 백인 여성과의 유대를 끊고 그녀를 비하하는 방식으로만 관계해야만 한다. 게다가 그녀의 소유자인 백인 남성에 대한 증오와 질투로, 사랑과 증오가 극도로 혼합된 양가적 감정을 가진다. ex. 『네덜란드 사람』(르로이 존스)
2) 흑인 남성과 백인 남성과의 관계
- 세 가지 선택 ① 어머니와 동일시에서 아버지와의 동일시로 나아감, 백인 남성의 보상 ② 아버지와의 동일시 거부, 동성애에 빠질 가능성, 또는 여성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노력해야 함 ③ 아버지의 권력을 타도, 그 위치를 점유
- ①을 선택하지 않으면 거세당하기 쉽다. 린치 형태로도 나타난다.
3) 흑인 여성의 엘렉트라 콤플렉스
- 흑인 여성은 여성을 거부하기 위하여 아버지와 동일시를 시도한다. 그리고 어머니(백인 여성)를 향한 경멸을 발전시킨다.
- 흑인 여성은 백인 남성을 모방하여 직접적인 권력을 얻으려는 시도로 ‘출세’하거나 아버지를 유혹하여(흑인 섹스 덩어리 black sexpot) 간접적으로 권력을 얻으려 할 수 있다.
4) 인종적 삼각관계
- 백인 남성: 남편, 백인 여성; 아내, 흑인 여성: 정부
- 여성 간의 적대감: 가족 구조 안에서 성적 착취를 당하는 백인 여성들은 흑인 여성들의 자유로움을 선망하면서도 그들을 ‘매춘부’라고 경멸한다. 흑인 여성들은 백인 여성의 특권, 편안함을 질투한다. 그러나 자기들의 일인 성적 봉사, 양육, 가사를 흑인 여성들에게 떠넘기기에 경멸한다. 각자 상대편이 무엇인가를 훔쳐 달아난다고 믿기에, 진정한 적이 ‘남성’임을 깨닫지 못하고 서로를 적이라고 속을 수 있다.
- 흑인 남성은 포주의 역할, 비하된 남성이다. 그가 흑인 여성을 보호하려 한다면 그 역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다.
- 흑인 여성으로서 성취의 정점은 백인 남성과의 결혼이다. 이 진정한 남자가 그녀를 상승시킬 수 있다.
- 흑인 빈민가 매춘은 중산계급 가족을 유지한다. 흑인 사회는 백인 가족의 성적 욕구를 공급하며 그것의 기능을 유지하는 외집단이다. 그것이 빈민가에는 가족 연대가 없는 이유이다.
-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를 매춘부로 데리고 있다면, 백인 남성을 직접 가격하는 것이다(원래 백인 여성은 백인 남성의 소유이므로). 이 경우 백인 여성은 극단의 마조히즘을 표현하기도 한다.
II. 흑인의 남성성
- 흑인 남성의 세 번째 선택(③ 아버지를 타도하고 그 권력을 쟁취)이 성공하려면 같은 것을 원하는 백인 세력과 연합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가족이 되는 것. 사생아로 상속권을 박탈당한 서자로서 흑인 남성은 적자이나 약골인 백인 좌파 남성을 돕는다. 두 형제의 관심은 정의와 평등이 아니라 (남성의) 권력이다.
- 그들의 여동생은 좌파 백인 여성으로, 잡일을 한다면 가끔 따라다니는 것이 허용된다. 그녀들은 자주 진압당하고 배제당한다. 언니는 큰 오빠와 동일시하며 자기 안의 어머니를 죽이려 한다. 큰 오빠는 그녀의 권력 환상이 그녀를 유순하도록 돕는다는 것을 안다. 또한 그녀들은 아버지의 자리를 획득하는 데 유용하다.
- 사생아 아들(흑인 남성)은 매춘부 소굴인 흑인 사회를 가족 집단으로 바꾸는 시도를 한다. 그들은 도래할 권력을 예상하며 아버지 역할을 맡는다. 흑인 여성은 매춘부에서 존경받는-흑인-여왕-나의-자녀들의-어머니 역할이 부여된다. 이런 전환이 성공하더라도 환상에 기초한다. 백인 남성이 권좌에 있는 한, 그가 흑인 사회를 정의할 특권을 가지기 때문이다.
- 흑인 여성들은 왜 이렇게 생색내고 비인격적이며 감흥 없는 종류의 사랑에 만족하는가? 삼각관계 때문이다. 흑인 여성은 수 세기 동안 백인 남성(사기꾼)과 흑인 남성(포주)에게 매춘부 역할을 했다. 그 동안 그녀들은 백인 여성의 정당성과 안정성을 선망했다. 그리고 이제 그것이 조잡한 모습이라도 제공되자 자신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유혹을 받는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백인 여성인 아내와 흑인 여성인 매춘부는 서로에게 불만과 적대를 맞추도록 배워왔다. 그래서 서로 고통을 통해 배운 교훈을 주고받지 못한다. 만일 그들이 서로 소통한다면, 그들은 아내도 매춘부도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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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님의 댓글
에스텔프린트하기 편하게 파일로도 올렸습니다
소리님의 댓글
소리넵 ㅎㅎ덕분에 잘 프린트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