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뮨] 자본I_2장 교환과정 / 3장 화폐 또는 상품유통 (발제)
라라
/ 2017-04-03
/ 조회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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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교환과정
상품은 혼자 힘으로 시장에 나갈 수도 없고 스스로 교환할 수 없다. 상품이 서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품보호자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서로의 합의하는 서로를 사적 소유자로 인정해야한다. 상품은 소유자에게 사용가치가 아니라 교환가치를 가지며 상품을 소유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용가치를 갖는다. 이 교환은 상품간의 관계를 가치로 맺어주고 또 가치를 실현시킨다. 따라서 상품은 사용가치로 실현되려면 먼저 가치로 실현되어야 한다. 가치로 실현되려면 먼저 사용가치로서 증명해야 한다.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지는 오직 교환을 통해서만 증명된다.
상품들은 일반적 등가물로 다른 상품과 비교함으로써만 가치관계 속으로 상품간의 관계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상품의 사회적 행동이 다른 상품이 자신의 가치를 표시해주고 이것이 일반적 등가물이 된다. 일반적 등가물이 되는 것이 상품의 특수한 사회적 기능이 된다. 그 상품이 화폐가 된다.
교환의 끊임없는 반복은 규칙적인 사회적 과정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노동생산물의 한 부분은의도적으로 교환을 목적으로 생산된다. 이 순간부터 물건의 유용성과 교환을 위한 물품의 유용성 사이의 분리가 확고해진다. 즉 물품의 사용가치는 교환가치에서 분리된다. 물품이 교환되는 양적 비율은 생산 자체에 의존하게 된다.
가치형태는 교환과정 속에 등장하는 상품의 수와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점차 발전한다. 상품의 교환과정에서 제3의 상품 한 가지와 교환되고 또 가치를 기준으로 비교되지 않고서는 상품소유자들이 다른 물품들과 비교하며 교환하는 경우는 없다. 제3의 상품은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등가형태를 취한다. 이 일반적 등가형태는 이 상품에 부여되었다가 다른 상품으로 부여되었다가 특정한 상품에 배타적으로 고정되고 화폐형태로 응결된다.
화폐형태는 외부에서 수입된 물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물품에 부여되는데 사실상 내부 생산물의 교환가치가 자연 발생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또 화폐형태는 내부 생산물 사운데 양도 가능한 주요 자산에 부여된다. ...... 지금까지 화폐의 기능 즉 상품가치의 현상형태로서의 기능 또는 갖가지 상품의 가치크기를 사회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재료로서의 기능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가치의 적절한 현상형태 또는 추상적이고 동등한 인간노동의 물상화가 될 수 있는 것은 견본이 동일하고 균등한 질을 갖는 물질뿐이다. 가치크기의 차이는 양적인 것이기 때문에 화폐상품은 마음대로 분할하고 다시 합칠 수 있어야 한다.
교환과정은 어떤 상품을 화폐로 전화시키면서 상품에 자신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가치형태를 부여한다. 모든 상품은 표지일 수 있는데 상품에 지출된 인간노동의 물적 외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화폐도 그 자신의 가치크기를 다른 상품을 통해서 오직 상대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자신의 가치는 그것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규정되며 같은 양의 노동시간이 응결되어 있는 다른 상품의 양으로 표현된다.
상품들이 각자의 가치를 어떤 한 상품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그 상품이 화폐가 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한 상품이 화폐이기 때문에 다른 상품들이 그 상품으로 각자의 가치를 모두 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화폐물신의 수수께끼는 단지 인간의 눈을 현혹시키는 상품물신의 수수께기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난 것일 뿐이다.
제3장 화폐 또는 상품유통
제1절 가치의 척도
금을 화폐상품이라고 전제한다. 금의 첫째 기능은 상품에 가치표현의 재료를 제공한다. 가치의 일반적인 척도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이 기능 때문에 금은 화폐가 된다. 상품이 비교되는 것은 화폐때문이 아니고 상품이 가치라는 측면에서 대상화된 인간노동이며 그런 점에서 서로 양적으로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로서 화폐는 상품의 내재적인 가치척도(즉 노동시간)의 필연적 현상형태이다.
화폐는 가격을 갖지 않는다. 화폐의 가치크기가 모든 상품에서 표현되고 있을 뿐이다. 모든 상품의 상대적 가치형태의 통일적 기준이 되기 위하여 화폐는 자신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신의 등가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상품가격(화폐형태)은 상품의 가치형태와 마찬가지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물체와는 구별되는 것을 그저 관념적인(상상의) 형태이다. ...... 화폐가 가치척도의 기능을 맡고 있음에도 가격은 전적으로 실제의 화폐량에 의존된다. 일정량의 인간노동은 같은 양의 노동을 포함하는 머릿속 화폐상품의 일정량으로 표현된다.
제2절 유통수단
가. 상품의 형태변화
[상품C – 화폐(금)M - 상품C]
아마포 직포자는 최초의 상품 대신 그것과 가치는 같으나 유용성은 다른 별개의 한 상품을 가지고 있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그는 기타 생활수단, 생산수단도 얻는다. 즉 상품의 교환과정은 [상품C – 화폐(금)M - 상품C] 이 운동은 C-C, 즉 상품과 상품의 교환이며 사회적 노동이 물질대사인데, 이 물질대사가 결말을 지을 때 과정 자체도 사라진다.
[C-M 상품의 제1 형태변화(판매)]
생산물은 오직 교환가치로서만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의 생산물은 화폐로 전환되지 않고서는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일반적 등가 형태를 취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 화폐는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있다. 화폐를 타인의 주머니에 있다.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부터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그 상품은 우선 화폐소유자에게 사용가치로 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그 상품에 지출된 노동은 사회적으로 유용한 형태여야 한다. 그 노동은 사회적 분업의 일환이어야 한다.
상품은 화폐를 사랑하고 있다. 분업은 노동생산물을 상품으로 전환시키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노동생산물의 화폐로의 전환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상품가격의 실현(즉 상품의 단순한 관념적인 가치형태의 실현)은 동시에 역으로 화폐의 단순한 관념적인 사용가치의 실현이며, 상품의 화폐로릐 전환은 동시에 화폐의 상품으로의 전환이다. 즉 판매는 구매이다.
[ M-C 상품의 제2 형태변화(구매) ]
화폐는 다른 모든 상품의 전환된 모습, 또는 그것들의 일반적 양도의 산물이므로 아무런 제약이나 조건 없이 양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은 화폐가 되면 그 자체는 사라져 버리므로 화폐만을 보아서는 그것이 어떻게 그 소유자의 손에 들어왔는지 무엇이 그것으로 전환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상품유통에서 우리들은 한편으로는 상품교환이 어떻게 완전히 당사자들의 통제 밖에 있는 자연발생적인 사회적 연결망을 발전시키는가를 보게 된다. 만약 상품이 유통이라는 용광로에 투입되어 화폐가 되어 나오지 않는다면 그 상품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C-M은 판매이자 동시에 구매이므로 이들 두 과정은 각기 독립된 과정이기도 하다. 구매자는 상품을 얻고 판매자는 화폐를 얻는다. 그러나 판매했다고 모두 구매할 필요는 없다. 판매와 구매라는 대립은 서로 보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두 과정의 외적인 대립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내적인 통일은 공황을 통해 폭력적인 형태로 관철되기도 한다.
나. 화폐의 유통
상품의 제1형태변화(C-M판매)는 화폐의 운동일 뿐 아니라 상품 자체의 운동으로 보이지만 상품의 제2변태(M-C구매)는 오직 화폐의 운동인 것처럼 보인다. 상품의 유통의 결과는 마치 그 상품 자신의 형태변환에 의해 매개된 것이 아니라 유통수단으로서의 화폐의 기능에 의해 매개된 듯이 보이며 마치 화폐가 상품을 유통시키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상품은 그들 공통의 가치관계를 통해 다른 상품에 영향을 주므로, 상품들의 금 가격은 점차 그들의 상대적 가치에 의해 규정되는 비율로 고정되고 드디어 모든 상품가치가 화폐금속의 새로운 가치에 따라 평가된다.
(1쿼터의 밀-2파운드스털링-20자의 아마포-2파운드스털링-1권의 성경-2파운드스털링-4갤론의 위스키) 고리를 이루고 있다면 8파운드스털링이라는 가격총액을 실현시키고 4개의 유통행위를 수행했다. 동일한 화폐의 반복적인 위치변환은 동시에 일어날 수 없고 연속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뿐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이 과정의 길이를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
유통수단으로 기능하는 화폐의 양 = 상품가격의 총액
동일한 화폐량의 유통회수
일정한 단위기간 동안 유통수단으로 기능하는 화폐의 총량은 유통되고 있는 상품세계의 가격총액에 따라 정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품세계의 대립적인 유통과정들의 속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이 속도는 상품세계의 가격총액의 몇분의 몇이 동일한 화폐량에 따라 실현되는가에 달려있다. 상품세계의 가격총액은 가격의변동, 유통되는 상품량, 화폐의 유통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 주화, 가치표지
화폐는 유통수단으로서의 기능에 의해 주화의 형태를 취한다. 유통되는 동안 금주화는 많게 또는 적게 마멸되고 그래서 금화의 법정무게와 그 실제 무게가 점점 분리된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주화를 금과 닮은 것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은 계속되었다. 화폐 유통 자체가 기능으로서의 주화를 금속으로서의 주화와 분리시킨다면 금속화폐를 다른 재료로 만든 토큰(주화의 기능을 수행하는 상징)으로 대체할 수 있다. 초기엔 은제나 동제의 토큰이 금화의 대리자로 역할하였고 주로 소액유통에 쓰이기 때문에 금화보다 더 빨리 마멸된다. 그러므로 그것들의 주화기능은 사실상 그것들의 중량(즉 가치)과는 관계없다. 따라서 상대적 무가치한 물건, 지폐가 금을 대신해 주화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국가가 발행해 강제 통용력을 부여한 불환지폐는 유통수단으로서의 화폐기능으로부터 발생한다. 지폐의 발행은 실제로 유통될 금량(또는 은량)을 지폐가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범위로 제한되어야 한다. 지폐가 한도를 초과한다면 지폐의 신용이 손상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지폐는 상품유통의 내재적 법칙에 규정되는 금량 만을 대표하게 될 것이다. 즉 지폐는 가치의 상징이다.
화폐가 상품가격의 순간적인 객체화된 반영일 경우, 화폐는 다만 그 자신의 상징으로서 기능할 뿐이고, 따라서 다른 상징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그러나 화폐의 상징은 자기 자신의 객관적인 사회적 정당성을 가져야 하는데 지폐는 이 정당성을 강제 통용력(국가)에 의해 얻고 있다.
제3절 화폐
가. 화폐축장
상품 유통의 최초의 발전과 함께 제1형태변화의 산물 즉 상품이 전환된 모습, 금을 확보하려는 필요성과 열망이 발생한다. 상품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품형태를 화폐형태로 바꾸기 위해 판매된다. 이리하여 화폐는 축장화폐로 화석화되며 상품판매자는 화폐퇴장자로 된다. 상품생산이 발전함에 따라 상품생산자는 누구나 사회가 제공하는 담보 즉 화폐를 확보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상품유통의 확대에 따라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화폐에 대한 권력이 증대한다.
시민사회의 부의 증가와 더불어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상품의 소유가 발전하며 화폐적 기능과 관계없는 금과 은의 시장이 확대되고 한편으로는 화폐의 잠재적 공급원이 형성된다. 현실적으로 유통하는 화폐량이 항상 유통 분야의 흡수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일국 안에 존재하는 금은의 양은 주화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금은의 양보다 많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화폐가 퇴장화폐로 전환됨으로써 충족된다.
나. 지불수단
상품유통의 발전과 더불어 상품의 양도를 상품가격의 실현과 시간적으로 분리시키는 사정들이 발전한다. 가옥의 경우 일정한 기간 판매(임대)되고 있는데 그 시간이 끝난 뒤에야 구매자는 그 상품의 사용가치를 실제로 받는 것처럼 판매자(채권자)는 현존의 상품을 판매하는데 구매자(채무자)는 장래의 화폐의 대표자가 된다. 즉 화폐는 지불수단으로 된다.
다. 세계화폐
국내 유통영역에서는 하나의 상품만이 가치척도로서[즉 화폐로서] 사용될 수 있다. 세계시장에서는 두 개의 가치척도 즉 금과 은이 지배한다. 세계화폐는 일반적인 지불수단으로 일반적인 구매수단으로 그리고 부 일반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사회적 물상으로 기능한다. 지불수단으로서의 기능은 국제수지의 결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