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어쩐다 니체 - 2017/2/21 세미나 후기 +1
하파타
/ 2017-02-22
/ 조회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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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인간의 적나라한 민낯이 드러나 불쾌하게 느껴질지라도 복잡해진 모든 사회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학문이 특별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심리학적 관찰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인간에게 이로울지 해로울지는 알 수 없지만, 문제를 풀려면 문제의 조건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니체의 심리학적 관찰들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의 작업은 단지 인간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까발려서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에 앞서 조건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또한 인간에게서 ‘이래야 한다.’라는 도덕이 지운 짐을 덜어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인간이니까 이래야 해.’가 아니라 ‘인간이니 그럴 수 있어.’ 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물론 이해가 반드시 납득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며, 니체에게 인간은 결국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긴 하지만 말이다.
댓글목록
방향님의 댓글
방향
울할머니 항상 하신말. .원래..
그것이 머리에 가슴에 새겨져..찾고찾고..또 잊고잊고..
원래..
요즘 니체 후기, 발제를 하면서 집중했더니 핵소고지를 보면서도 니체생각만..
주인공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인가?
인간을 넘어선 인간인가?
내가 원래 이런 인간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