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넘자] 4장_자본과 잉여가치-후기- +1
라라
/ 2016-12-14
/ 조회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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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C(노동력) : 노동력 상품화의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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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 C′(상품) ― M′ : 노동의 가치화의 계열
투입된 자본M이 노동력을 상품화한다. 이 상품의 사용가치가 노동이다. 노동의 가치화를 통해 획득한 화폐M′는 증식된 가치이다. M과 M′의 차가 잉여가치(ΔM)이다. 잉여가치는 교환에 의해 획득된 게 아니라 노동력을 사용한 생산(상품)에 의해 획득된 결과물이다.
노동을 통한 가치증식(가치화)이 노동력 상품화의 논리적 이유를 제공한다면 노동력의 상품화는 노동을 가치화하기 위한 현실적 조건을 제공한다.
노동력이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신분해방과 생산수단 의 박탈이 필요하다. 노예나 농노의 경우 노동력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한다. 또한 노동하지 않아도 먹고 살만하다면 일을 하지 않는다. 노동력은 상품이 아니라 참혹한 사태를 통해 상품화가 되는 것이다. 정치경제학이나 노동가치론의 공리 밖에 있으면서 공리계의 기초를 마련한다.
노동력은 사용가치뿐만 아니라 매매하는 방법,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 노동력의 비용(가치)은 생물학적 최소치와 사회적 최대치 사이에서 정해지는 노동력 재생산 비용에 의해 결정된다. 보통 ‘임금’이라고 한다. 임금(노동력의 가치)는 사회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 노동자들의 조직적 역량, 자본의 역량, 계급투쟁 등에 의해 결정된다.
자본은 노동자의 생산적 능력을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만들고 노동자의 ‘노동’은 고통과 인내를 포함한 생산적 활동을 포함한다. 생산적 활동에 고통과 인내를 포함하는 것은 활동 자체를 가치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치화는 불가피하게 비교를 내포하고 이는 절대이윤과 상대이윤을 이끌어 낸다.
절대이윤 | 상대이윤 |
생산수단의 투여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요구 -배타적 소유에 의해 이윤획득 -노동력의 가치와 가치화된 노동의 차이(잉여가치) -불불노동의 형태로 발생하는 잉여가치 -노동자가 받은 돈에 비해 더 많은 가치를 자본가에 제공해야 함을 의미 | 동일한 노동하는 다른 노동자에 대한 비교 -노동력 가치가 동일한 조건에서 획득하는 추가적 가치 -산출된 ‘노동의 가치’가 동일한 조건에서 지불되는 ‘노동력의 가치’ -가치화된 것의 비교 자체로 발생하는 잉여가치 -노동가치론의 ‘가치법칙’안에서 산출되는 잉여가치=착취법칙 |
얼마 전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건강(29%), 돈(24%), 배우자(20%), 취미생활(10%), 친구(7%) 순으로 답이 나왔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건강을 첫 번째로 꼽았지만 두 번째의 경우 남자는 배우자를 여자는 돈을 두 번째로 꼽았다. 그리고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서는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26만원으로 분석했다. 물론 두 기업연구소의 저의는 노후를 위해 사보험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랑 노후 생활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226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고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만큼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보통 생계비라고 부르는데 과연 생계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일 년에 한번은 해외여행을 가야되는 것을 생계라고 볼 것인지 하루에 세끼 먹는 것을 생계라고 볼 것인지. 어디까지 생계라고 볼 것인가에 할 것인지 만만하지 않는 문제이다. 쉽게 선택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의 세계관과 인생관 전부일 수도 있다.
자신의 활동 중 얼마만큼을 자본이 원하는 노동력으로 상품화할지 생계에 대한 자신의 정의가 없으면 <우리실험자들>에서 활동을 할 수가 없다. ^^
댓글목록
유택님의 댓글
유택푸코팀도 파레지아 대비 자체적으로 우리끼리 이 책 읽고 있는데..,(4장까지 읽음) 마지막 라라의 말들에 심하게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