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넘자] 3장 가치와 화폐 _ 후기
앨리
/ 2016-12-03
/ 조회 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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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화폐, 3장에서는 가치의 개념에서부터, 네가지의 가치형태(단순한 가치형태, 확대된 가치형태, 일반화된 가치형태, 화폐형태)를 살펴보며, 화폐와 기능과 발생을 다루고 있다.
가치의 개념에 있어서 단순히 객관적 실체로서의 가치가 아닌,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유의미하게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서 가치를 의미화 한 점이 인상깊었다. 실리적으로만 느껴졌던 가치의 개념을 ‘타자와의 만남에 의해,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비로소 표현될 수 있는 가치’이자, 어느 하나의 타자에게만이 아닌, 다양한 타자들과 유의미하게 만날 수 있는 어떤 능력임을 생각해보며 가치의 개념을 재정립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울러, 물신주의에 대해서도 화폐에 대한 과도한 욕망에 대한 비난도, 화폐를 신으로 섬기는 ‘주관적’ 태도를 지칭하는 것도 아닌, 타자와의 관계를 표현하는 능력, 타인에 대한 유의미한 활동이 가치라고 물리는 노동생산물 자체의 물적 성격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지칭하였다.
아직은 바로 이해되며 와닿기 보다는 받아들이는 시간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과정이지만,
조금 느껴지는 것은 열린 외부를 통해 사유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꼬뮨주의 개념으로 읽어가며
익숙했던 개념들, 수용적이자, 수동적이었던 나의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형성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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