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뮨-후기] 코뮌주의 선언_8. 코뮌주의와 욕망
장하은
/ 2016-11-09
/ 조회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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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뮌주의 공부가 끝나가는 중인데도 코뮌은 알듯 말듯 묘한 공부인 것 같다.
(모든 내용은 알 순 없지만, 결론은 코뮌주의다! 인것 만큼은 확실하게 안 듯 하다. 모든 장에 마지막 주제 ㅎㅎ )
이번엔 욕망에 대해 다루었는데, 나에겐 조금 어려운 개념이기도 하다.
'대중은 왜 협력이 아닌 경쟁을 택했을까?'
어찌보면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경쟁'(혹은 사회체제)에 질문을 던지는 것, 일단 이게 코뮌주의인 것 같다.
우리의 생산양식 자체와 일체가 된 우리의 욕망.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까지 나오며 우리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좀 무섭기도 했다. 우리의 욕망이 우리의 삶을 구태여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뜻인가 싶었다.
성경말씀에서도 자유 상태를 벗어던지고 돈을 주고 우상을 사 돈을 우상에게 바치고 스스로 종속되어 산다는 내용이 있는데
내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우리의 모습 속에 이러한 태도가 있지 않은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의 욕망과 자본으로 영토화 된 사회체의 욕망, 그리고 불편을 감수하고도 절대 멈추지 않는 자본의 달리기.
일단 이것을 바라보고 잊고 지냈던 불편함을 꺼내면서부터 코뮌주의가 시작되는 것 같다.
마지막에서도 나오지만 '독신자'의 개념을 갖는 데 이러한 맥락이지 않을까?
독신자로서 인간 본연의 나됨과 자유를 생각하는 것, 그래서 자본주의 체제로부터 한발짝 벗어나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조금은 어렵지만 내가 이해한 코뮌주의와 욕망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 이것을 적용시키며 살아가는 삶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독신자로서 코뮌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지만,
이 마음을 품고 나타나는 모양도 다양하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자유로운 마음을 가져본다.
매번 후기를 늦게 올리지만 이해해주시는 오라클 선생님을 보면서도 죄송한 마음 반 대단하다 싶은 마음 반 가지며
조금 더 여유로이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게 코뮌주의자인가! 하는 생각을 갖기도 하고.. ㅎㅎ (죄송합니다 오라클샘)
사실 의문을 만들고자 만들면 끝이 없지만,
결론은 요지경 같은 세상 속에서 사람다움을 잊지 말자는 것.
우리가 사람이니까 함께 살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니까 불편하더라도 정상적인 것을 생각하고 본래로 되돌아 놓자는 것.
그것이 나에겐 이번 공부를 통해 느낀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