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뮨주의 선언> 7장 코뮨주의와 유머 :: 10/29 발제
후니크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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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장 코뮨주의와 유머
감응과 구성의 정치학
발제자: 지승훈
1) 코뮨, 구성의 무한한 반복
- 공동체 구성
- 홉스의 사회계약론: 합리적 계약, 사회는 자연 상태가 아니라 자연상태에 반하여 구성된 것, 계약을
통해 권력을 탄생시키고 자신들의 권리를 리바이어던에게 양도함으로써 자기 보존을 기함.
- 스피노자의 비판: 계약이 유지되는 것은 보상의 희망과 처벌의 공포에 의해 강제된 것임.
- 국가를 비롯한 공동체 존립과 유지를 절대화함. 구성보다 보존을 절대화 함으로써 현 상태를 지속하려는 특성을 지님.
- 코뮨에서의 공동체 구성 사유
- 일회적이지도 유일하지도 않다.
- 코뮨의 구성적 활동의 본질은 구성 활동의 무한한 반복에 있다.
2) 코뮨 감응의 공동체
- 정서적 감응 = 공동체 구성의 실제적 계기를 이루는 것
- 스피노자의 감응(affect): 기쁨과 슬픔
- 감응(affect)과 변용(affection)의 구분
- 변용(affection): 사물이나 사건이 나에게 남긴 신체적 이미지 혹은 흔적.
ex)달을 눈으로 보면 동전만 하게 보이는 것 등.
- 감응(affect): 하나의 변용에서 다른 변용으로의 이행활동을 의미함.
- 슬픔의 감응 / 기쁨의 감응
- 슬픔의 감응: 신체의 능력을 감소시키는 이행, 공포에 의해 구성되거나 유지될 때 이 공동체를 ‘슬픔의 공동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 기쁨의 감응=코뮨의 구성적 활동: 슬픔감응과 반대개념. 신체의 능력을 증대시키는 이행,
- 공동체(반코뮨적 공동체)들에 대한 사유
- 기쁜 감응에 따르는 구성활동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 무지를 꼽을 수 있음.
*무지: 슬픔의 공동체를 향해 가는 어리석음은 환상과 혼동에서 발생함.
*파시즘의과 대중운동의 사례에서 볼 때 불확실한 미래의 파국보다는 이데올로기적 활동에 따라오는
현재적 즐거움을 기꺼히 선택했다고 봄.
- 기쁨의 공동체로의 이행: 현실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이야말로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는 주지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3) 카산드라의 비극
- 공동체 구성과 지식이 끼치는 영향
- 카산드라: 정확한 예언 능력을 선물 받았으나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비운의 예언자.
- 공동체는 투명한 지식이 아니라 그 지식이 일으키는 감응으로 공동체의 활동을 구성함.
- 감응 활동: 능동 vs 수동
- 능동적: 우리의 활동이나 기쁨과 슬픔과 같은 정서적 변용을 일으키는 원인들을 명석판명하게 인식함.
- 수동적: 원인들을 부분적으로만 인식함.
- 언제나 코뮨은 강력한 정서적 감영 능력을 지닌 독특한 감응적 활동(능동적)들을 발명해야 한다.
- 스피노자의 능동성: 어떤 사건들 속에서 영향을 주느냐, 받느냐와는 무관하며 그 사건의 원인에 대한 명석판명한 관념을 가졌는지 여부와 관계가 있음.
4) 내부적 원인이 되어라
- 원인에 대한 명석판명한 인식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서
- 마이클 하트: “기쁘고 수동적인 변용과 기쁘고 능동적인 변용이 구성하는 것은 똑같은 기쁨이며 유일한 차이는 기쁜 수동 정서(외부적 원인), 기쁜 능동(내부적 원인)으로 구분됨. 또한 스스로 원인이 되는 실천을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인과관계를 만들고 원인으로 사건에 참여하는 권유(윤리학적 제안)이다”
- 들뢰즈: 슬픈 수동적 정서들에 대한 평가 절하, 그 것들을 이용하는 자들에 대한 고발이 철학의 실천적 목표라 함.
- 슬픈 감응들을 이용하는 자들에 대한 고발: 공포의 전략에 대한 고발
- 계몽주의의 블랙메일(협박)에 대한 고찰
- 공포 전략은 이분법에 의해 작동함. 양자택일에서 선택의 이유는 기쁜이 아니라 공포에 있음.
- 선택: 최악의 사태를 피하게 해주는 선택은 결국 차악의 선택=최악의 상태를 야기함.
- 코뮨주의 능동적 구성
- 스스로 내부적 원인이 되고 우리를 둘러싼 광범위한 공포의 정념에서 탈출할 수 있어야 함.
5) 우리는 오직 덜 나쁜 것만을 선택할 수 있다?
- 공포 전략과 냉소주의
- 냉소주의자: 결코 변화할 수 없는 존재의 질서를 미리 가정하면서 이 질서를 객관적인 현식에 대한 투명하고 과학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함.
-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나쁜 질서들을 객관적 현실로 실현하는 기획에 자발적으로 참여함.
- 공포를 대하는 방식의 전도
- 공포를 주는 대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피난처를 찾는 방식에서 피난처를 발견하기 위해 공포를 이용함.
6) 아이, 혹은 야만인을 기다리며
- 공포에 근거한 기배와 공동체의 구성방식
- 콘스탄틴 카바피의 <야만인을 기다리며>에서 야만인: 공포와 해결책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
- 안데르센의 동화 <임금님의 새옷>중에서 소년의 발언: 기존의 상호 주관적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일은 생각만큼 힘든일이 아닌 것으로 보여준 사례
- 들뢰즈: 유머를 마조히스트의 것이라고 규정함.(임금님의 새옷에서 소년은 욕망의 충족이자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기쁨을 누렸고 이 과정에서 금지된 쾌락을 경험할 자격이 주어짐).
- 유머는 우리의 공포 중독을 치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독제
7) 유머와 아이러니의 정치학
- 유머의 정치학=감응의 정치학
- 감응적 모방(affectum imitatio): 웃음의 전염, 사회성의 기초이기도 함. 다른 이들을 기쁨의 감응적 모방으로 유도하거나 우리들 자신이 기쁨의 감응적 모방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낀다.
- 상징계: 언어 그 자체와 언어를 본떠 구조화된 상징체계라고 생각되는 문화의 모든 영역을 가리킴.
- 유머리스트, 아이러니스트
- 유머: 법을 지키면서 법을 무화시키는 하향의 방법
- 아이러니: 법보다 더 우위에 존재하는 어떤 원리를 상정함으로써 법을 전복시키는 상향의 방법
- 유머리스트는 기쁨을 산출하며 언제나 새로운 실천들이 법의 차원으로 단순화되는 오류들을 방지한다.
8) 자기이며 타자일 수 있는 힘으로 존재하기
- 코뮨-유머의 공동체
- 유머의 공동체: 기쁜 감응을 생산하고 삶의 새로운 방식을 발명하는 데 개체들이 내적 원인으로 작동하는 공동체
- 코뮨의 보존을 목적으로하는 코뮨을 경계해야함.(존립 이유를 상실한 반코뮨적 공동체)
- 모든 코뮨적 사유가,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음을 견지해야 함.
- 실패를 바라보는 코뮨주의
- 실패는 번번히 일어난다.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에도 그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의 성공이기 보다는 다른 방향, 다른 스타일의 성공일 때가 많음.
- 진정한 유머리스트는 실패 앞에서도 유머의 태도를 상실하지 않음이다. 그리고 항상 능동적이다.
- 능동적인 태도에 관하여
- 원인에 대한 명석판명하게 인지하는 것: 한 사건은 무수한 원인들의 복합체이기에 모든 원인을 아는 것은 불가능, 고로 능동과 수동을 여기에서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함.
- 원인을 부분적으로 안다는 것: 외부적 원인만이 사건을 구성하며 본인은 원인으로 참여하지 않음을 의미함.
- 우리의 활동이 우리의 존재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는 실천하는 만큼 존재하고 존재하는 만큼 인식할 수 있다. 빈번한 실패헤도 위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유머리스트야 말로 능동적이다